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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이 미사일 얻어맞았다는 소식에 헐레벌떡 반쯤 이성을 잃고 달려가서, 혼수상태인 린 병상 앞에 서서 짐깐 숨을 고르는 동안 마음속에서 스멀스멀 갈등이 피어오르는게 보고 싶다.


지금이라면 너무나도 간단하게 내 경쟁자이자, 내 약점을 들고 있는 협박범이고, 날 강간하고 폭행한 린씨를 죽여버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의식을 잃은 린의 목을 손으로 감싸지만


왜인지 모르게 힘을 줄 수가 없었고, 결국에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피곤한 것 때문이라며, 린 옆에서 드러누운 다음에 춥다고 핑계대며 린을 끌어앉고 잠에 빠지는.


린이 없는 세상은 살기 싫어서 끝내지 못한 거지만, 아직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지 못한 카야 틋녀가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