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개빡쳐서 댓글을 달고
너무 열이 올랐는지 휘청거리다가 침대에 쓰러졌다.
눈을 떠 보니 내 원래 몸은 온데간데없고
침대에 대자로 누운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는 알몸의
여자애 둘이 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둘은 연인이고
서로 실컷 야스한 다음 잠들었다가 깨 보니 웬 예쁜 여자애가 자기들 침대 위에 누워 있었단다.
너무 당황해서 사과를 연발하고 곧바로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가녀린 양 손목이 쉽게 붙들렸다.
낑낑대면서 빼 보려 해 봤지만 소용은 없었다.
그러더니 왼 팔을 잡은 여자애가 갑자기 내 손을 자기 코에 갖다대고 킁킁거렸다.
질겁하면서 여자애가 남자 손 그렇게 냄새맡는거 아니라고 소리치니까
어여쁜 여자애가 갸우뚱하고는
“너가 아직도 남자로 보이니?”
피식거린다.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