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정말요? 그럼 언제부터 살아오신거에요?"


"뭐... 기억은 잘 안나지만 가장 오래된 기억은 역시 왜구가 쳐들어온 전쟁이었지?"


"임진왜란이요? 와... 정말 힘들때 태어나셨네요."


"나야 불로불사니까 문제는 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은 죽어나갔지."


사실 구라다. 불로불사가 된건 작년이다.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갑자기 오컬트가 땡겨서 아무거나 해보다가 이 지경이 된거란 말이야.


불로불사가 진짜인줄도 몰랐고, 여자가 될줄도 몰랐는데 말이야.


그래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구라가 잘 통하긴 한다.


역사학자라도 데려오지 않는 이상 이 거짓말이 들통나진 않겠지.


"마침 그 이야기 해주니까 아는 역사학자 지인이 꼭 좀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달라고 하더라구요!"


"엉...?"


X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