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에 맞아도
폭탄에 산산조각나도
맹수에게 먹혀도
술취한 행인에게 두들겨 맞아도
목이 썰려도
물에 빠져도
심지어 불에 타도 난 죽지 않는다.
... 참 많이도 죽었네 나...
이젠 모두가 날 괴물을 바라보는 느낌으로 바라본다.
머리 절반이 날아간 소녀가 까닥까닥 거리며 몸이 복구되더니 다시 일어나는 그로테스크한 모습이니...
피에 푹 젖은 옷을 걸친체 마을을 저벅저벅 걸었다.
모두가 눈을 피한다.
목사님마져 내 눈을 피한다.
역시 괴물인건가...
막상 이렇게 절대 죽지 않으면서 힘은 약하다
딱 이 나이대 소녀의 힘
아마 내가 요즘 자주 죽는 이유도 보기싫다고 나만 노리는 사람이 있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