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응...."

"스승님... 푸흡."

"...이익, 지금 스승을 비웃는 게냐?!"

꼼지락 꼼지락

족히 6척은 우습게 넘겨보이는 대태도를 허리춤에서 반쯤도 빼내지 못하고 아등바등거리는 소녀가 있었다.
분명하게 건장한 성인 남자라고 하여도 무척 다루기 버거울만한 그런 검을, 계집아이라 불리울 만한 몸집을 가진 소녀로썬 발도해 검을 뽑아드는 것조차 무리인 것이었다.

"풉... 푸흐흐... 저기, 스승님? 고집은 그만부리시고 바뀐 몸에 맞춰 검을 바꾸시는 게 어떨까요?"

"에잉! 내가 네 놈을 그리 가르쳤더냐? 이제껏 애지중지하며 생사를 함께한 내 반려와도 같은 이 검을 바꿀 일은 결코 없다!"

"하지만 스승님, 이제 그 검을 뽑을 수도 없잖아요?"

"..... 조용히 해랏! 녀석, 마왕인가 뭔가하는 나부랭이 하나 잡았다고 기세 등등해져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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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신체 스팩은 200cm를 훌쩍 넘기는 키에 자신만한 대태도를 가볍게 자유자재로 다뤄내는 노검성
TS되고나서는 50cm가량은 줄어들고 몸 선도 가늘어졌지만 희안하게 근력에서 변화는 없는 틋녀

자신이 다루던 검을 드는 것은 무리가 없지만...

자신의 몸보다 50cm나 기다란 대태도를 발도하는 것조차 무리에다가, 검날이 바닥에 닿아서 이전처럼 다뤄내는 것은 무리

하지만, 애지중지하던 것이라 절대로 검을 바꿀 수 없다고 고집피우는 틋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