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한' 이란 이름의 국가에 전생한 틋녀.


활에 압도적인 적성을 보여주는 한인 중에서도 천재라 부를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난다.


강력한 중앙 집권 국가였던 한은 그대로 어린 나이의 틋녀를 징집,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정예로 훈련 시킨다.


처음에는 저항했으나 괜찮은 대우와 4년 복무 후 전역 혹은 잔류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한다.


타고난 재능 덕에 수석으로 훈련을 수료한 틋녀는 귀신 같은 솜씨로 전장을 휩쓸며 '귀신바람'이란 이명까지 얻는다.


그렇게 4년 동안 수많은 공적을 쌓지만 워낙 특출난 탓에 정부에서는 그녀를 놓아주려 하지 않는다.


결국 견디지 못한 틋녀는 검과 활, 배낭 하나를 챙겨 도망친 다음 무작정 서쪽으로 향한다.


첩보 임무를 수행하며 서쪽에는 검과 마법이 지배하는, 전생의 소설에서나 봤던 판타지 대륙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었다.


온갖 고생 끝에 산 넘고 물 건너 마침내 검과 마법의 땅에 도착해 새 삶을 꿈꾸는 틋녀.


검과 마법이 최고라는 코쟁이 놈들에게 엘프도 울고 갈 활 솜씨로 귀신바람이 왜 전장의 공포로 불렸었는지 알려주는,


그런 틋녀의 여행 수기가 보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