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이자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해온 파트너

회귀자는 아무것도 모르고 자신만을 따르다 배드엔딩을 보고 분노한 틋녀에게, 배드엔딩 이후 자신을 막지 못한 것을 후회한 틋녀에게, 폭주하려는 자신을 막고자 하는 틋녀에게 셀 수 없을 정도로 죽었지만

차마 자신이 틋녀를 죽이고 혼자 끝에 도달할 수는 없었던 회귀자가 보고싶다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건 틋녀 뿐이기에, 그렇기에 틋녀가 죽으면 자신도 회귀하지 못해 틋녀를 두번 다신 볼 수 없기에

언젠간 틋녀와 함께 끝에 도달하기 위해 몇번이고 반복해서 자신의 정의를 틋녀에게 증명하려는 회귀자가 보고싶다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그 다음에도 얼마나 지나던 틋녀는 설득되지 못할 걸 알고 있음에도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