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도 떠나가고

가족들도 떠나가고

재미있던 것들이 이젠 재미있지 않게 느껴지지 않고

꿈조차 희미해지고

관성처럼 달려갔던 목표마저 사라졌지만


자신이 과거에 누군가와 했던 어떤 약속 하나 떄문에,

누구와 한 약속인지, 언제, 어째서 그런 약속을 했던 것인지조차 이젠 기억나지 않지만

그 약속 하나만을 지키기 위해 허무속에서도 살아가는 틋녀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