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웅성, 이야기 소리로 시끄러운 대낮길드에서 여느때처럼 의뢰 전, 몸을 데우기 위해 오크잔에 가득 담긴 맥주를 마시던 중이었다.
"네가 그 소문의 마물 사냥꾼이지?"
"단도직입적으로 말할게? 너, 내 파티에 합류해줘!"
"....."
갑자기 단숨에 치고 들어온 목소리에 나는 마시던 맥주를 내려두고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천천히 몸을 돌렸다.
아니나다를까, 이곳 북방, 그것도 최전방의 길드에서는 본적 없는 얼굴에, 보기 힘든 차림을 한 청년이 합장하듯 양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성숙하지만, 약간 앳된 티가 남아있는 청년의 얼굴.
춥고 하얀 이 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비교적 눈에 띄는 색감에 경장들과 추위 따위는 개나 준 것처럼 모포 하나 두르지 않은 차림.
그리고 허리춤에 채워진 저 독특한 문양에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검.
그러한 차림을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나는 과거 남방 변두리 숲에서 사냥하던 시절에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다.
눈에 띄는 무장들과 신성검을 휘두르며 마의 군세와 싸운다는 '용사'의 이야기.
내가 그 이야기를 들어본 것은 적어도 20년은 더 되었지만, 내 눈 앞에 서있는 그는 분명 그것과 부합했다.
아마도, 그 당시 용사의 후계라던가 하는 것이겠지.
딱히... 관심있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나는 그저 마물을 사냥할 뿐인 사냥꾼.
모험가같은 것이 아니라, 그저 마물을 사냥해 밥 벌어먹고 사는 마물 사냥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렇기에 나는 단호하게 거절해 재권유하지 못하게 할 생각으로 딱잘라 거절했다.
"거절할게요, 그닥 흥미있지 않아서 말이죠."
"에에엥! 나는 널 어떻게 해서든 파티에 넣고 싶은걸?! 그러지말구, 다시 한 번 생각해주라!"
........
....
생각해보니, 그 20년 전 얼핏 들었던 이야기 속에서 한 번 눈독들인 사람은 어떻게든 동료로 끌어드린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기도...
구독자 20368명
알림수신 183명
우우 뜌따뜌땨이
생각바구니
"네가 그 소문의 마물 사냥꾼이지?"
![](http://ac.namu.la/20220922sac/9a05975d8a0ff40537289526afa0daa55769540ab0721315baa4a5e6b76f49cd.jpg?expires=1718935163&key=dTMVrOuePHhEx8v1V_3aVA)
추천
8
비추천
0
댓글
1
조회수
434
작성일
시리즈
북방 위험지대 마물 사냥꾼 틋녀
댓글
[1]
글쓰기
촉백
![유저 그라바타 이미지](http://ac.namu.la/20240315sac/14dbf31acb60f4e44d3c461778bee250d3f5a99c472d335dd84d782b11b5f27f.png?expires=1718935163&key=q7UVLIXrv6Q9TNn_3PiB6g)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31595631
공지
![🪄](/node_modules/twemoji/assets/svg/1fa84.svg)
TS물 채널 이용 팁
45878
공지
TS물 채널 대회목록 (무려 7개!)
52841
공지
☆TS물 채널 소개문☆
8199
공지
안내) TS물 채널의 단기 목표와 장기 목표.
7219
공지
TS소설 추천좀 하기 전에 보면 좋은 글
34609
공지
필독) 사담 관련 투표 결과 공지
14020
공지
[그녀가 다시 노래할 때까지.] 스팀,스토브 인디,구글스토어,원스토어에서 발매!
26301
공지
TS물 상식 끝올
30041
공지
이벤트 / 채널규정 / TS소설 / TS만화 / TS TIP
10612
공지
노피아 신작 챌린지 공지
1078
숨겨진 공지 펼치기(6개)
53023
생각바구니
먼치킨 수인 틋녀가 됐다.
[5]
108
3
53022
생각바구니
유품능력자 틋녀?
[7]
89
2
53021
생각바구니
시우한테 고백받았는데 거절하는 틋녀 보고싶다
[3]
80
4
53020
생각바구니
그래서 결손 기사단 부단장 틋녀 언제 써올껀데 틋녀들아
[9]
66
2
53019
생각바구니
내가 황녀가 될 수 있을 리 없잖아, 무리무리
[2]
80
4
53018
생각바구니
30대면 한창이라고 주장하며 키배를 벌이는 틋녀
[17]
383
9
53017
생각바구니
전생자 틋년과 소꿉친구 시우의 암타물이 보고 싶구나
[1]
80
4
53016
생각바구니
에이 창녀의 자식이 무슨 제국 아카데미에 가요 농담은~
[5]
84
4
53015
생각바구니
기적은 원툴밖에 없는 성녀님
[4]
58
2
53014
생각바구니
혐?)용의 부산물은 고가에 거래된다
[7]
436
14
53013
생각바구니
"김틋순! 어째서 마법소녀를 배신한 거냐!"
[13]
150
3
53012
생각바구니
어린애 상대로 복수를 꿈꾸는 악독한 틋녀
[1]
62
1
53011
생각바구니
악의 조직에 잠입한 히어로가 일을 너무 잘함.
[6]
90
2
53010
생각바구니
뱀파이어화 부작용으로 ts됐다.
[6]
457
14
53009
생각바구니
은혜갚은 틋녀
[4]
81
6
53008
생각바구니
분탕충 연금술사 틋녀
[11]
109
5
53007
생각바구니
물부족국가 틋녀 써조
[7]
107
4
53006
생각바구니
식인) 글이 돌 때마다 소박한 바람이 있다
[3]
75
4
53005
생각바구니
음악하는 틋물 보고싶긴한데
[8]
86
4
53004
생각바구니
자해해도 주변에서 관심을 안주는 틋녀
[3]
85
3
53003
생각바구니
"엄마, 언니는 왜 나랑 다르게 흑발이야?"
[19]
791
32
53002
생각바구니
베테랑 모험가였던 짐꾼 틋녀... 피폐물이 보고싶구나
[4]
100
3
53001
생각바구니
처녀랍니다~!
[7]
107
5
53000
생각바구니
동생에게 재능도 권력도 밀린 틋붕이가
[4]
103
5
52999
생각바구니
유품능력자 틋녀 이런것도 ㄹㅇ 미식......
[7]
456
21
52998
생각바구니
유품능력자 틋녀는 능력 공략당할때가 ㄹㅇ 존나미식임
[6]
503
23
52997
생각바구니
시체파밍 웨펀마스터 틋녀 맛잇겟다
[10]
363
16
52996
생각바구니
"왜 전국 TS녀 협회는 없지?"
[8]
424
15
52995
생각바구니
멘헤라 빌런 틋녀 보고싶다
[7]
306
14
52994
생각바구니
ㄹㅇ 이런 틋녀 개꼴릴거같지 않음?????
[11]
626
30
52993
생각바구니
그러면 이렇게 하자
[4]
57
4
52992
생각바구니
백합단 피토하게 하는 법
[6]
472
13
52991
생각바구니
"옆집의 기사가 꿈인 아이가 나에게 집착한다"
[2]
80
4
52990
생각바구니
지하감옥에서 고대병기를 찾았다
[1]
45
4
52989
생각바구니
이 세상의 무기는 너무 제약이 많다
[2]
64
4
52988
생각바구니
괴도 시아의 조력자 틋녀 내놔
[2]
47
5
52987
생각바구니
혀깨물어도 안죽음혀깨물지마셈,,,
[1]
45
5
52986
생각바구니
카이바 틋녀는 사실 강제 순애 노선 탈 수밖에 없다
[15]
235
6
52985
생각바구니
"미안, 무리야..."
[1]
49
5
52984
생각바구니
짐조 틋녀 없나?!!
[4]
83
3
52983
생각바구니
날 빙의시킨놈이 작가는 아니더라
[5]
313
16
52982
생각바구니
마계에도 미성년자 보호법이 적용된다는 것을 깨달은 인간들
[4]
350
12
52981
생각바구니
성장 호르몬 몰아주기빵 당한 소꿉친구 듀오
[7]
457
11
52980
생각바구니
죽은 틋녀와 피폐 시아가 보고싶구나...
[5]
85
4
52979
생각바구니
농틋녀 스팀펑크 나데나데물 하나 말아줘
[10]
91
3
사용하고 계신 브라우저가 시간대 설정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GMT 시간대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