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라온 세계는 TS 미소녀가 현대판타지 세계관에서 미약한 신체능력으로 자신만의 카페를 운영하며 지켜나가는 세계입니다."
우아한 손짓으로 유리케이스 위로 덮어진 암막을 걷어내 지구본처럼 생긴 무언가를 드러내며 소개하는 경매진행사 최틋녀

세계를 만들다가 파산해버린 하위신들(작가)이 회생을 위해서 우주밖 금융권에 자신만의 세계를 팔아버리는곳.
마음에 드는 세계가 나오면 입찰해서 세계개변권을 얻어 자신들 마음대로 주무르는게 가능해지는데
입찰하는 회사나 신들 가명이라고 올려놓은 이름들이 전부 이상하다.

(주)백합발전소
TS소녀아낌회
사지절단연구회
피폐절임식품


백합꽃을 가슴께에 꼽고 외치는 백발 금안의 여신 시아
"저건 내꺼야! 백합발전소에서 신력 500포인트!"

사나운 눈길로 성질을 내는 흑발청안의 남신 시우
"또 소녀를 발전기에 쳐넣으려고? 어림도 없지! 소녀아낌회에서 신력 550포인트!"

음침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톱을 쓰다듬는 괴생명체
"후후... 이번엔 팔하나? 아니면 다리하나? 아. 절단연구회에서는 700포인트 입찰하지"

기분나쁜 액체를 휘날리며 형광색의 눈을 빛내는 핫핑크색의 촉수덩어리
"이번 회사 사정이 나빠져서 말이야 신제품하나는 있어야겠어. 식품에서 2000포인트 입찰하지"

온갖 변태성욕이 판치는 세계경매장
오늘도 틋녀는 이상한 신들에게 팔릴 세계들을 위해 잠시 묵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