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귀족틋녀근친] 늑대는 혈육을 이길 수 없다.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는 천천히 입을 벌려 남편의 남성기를 물었다.


예전과 다르게 이젠 일말의 망설임도 없었다.


츄릅, 하고 아이스크림을 먹는 것처럼 혀를 내밀어 귀두를 핥은 그녀가 그 특유의 맛을 즐겼다.

고약하다고만 생각했던 냄새도 이제는 사랑할 수 있게 된 것 같았다.


“츄웁... 우움... 쭙.”


게다가 구강성교하는 실력도 상당히 는 지 오래였다.

그녀는 남편의 표정이 매 순간 변하는 걸 즐겁게 바라보며 손기술을 발휘했다.


“누님.”


그녀는 대답 대신 힘을 주어 남성기를 꽉 쥐었다. 


“안 돼. 내 허락 없이 사정할 수 없어.”


“누님...?”


“소중한 씨앗을... 밖에 사정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지...”


이미 그녀의 안은 충분히 젖어 있었다.

남은 건 아래 입으로 곧장 남성기를 삼켜 그 안에 있는 걸 짜내는 것뿐이었다.


그녀는 곧장 남편의 성기를 온몸으로 삼켰다.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흐읏...!”


익숙한 굴곡과 이물감에 신음을 흘린 그녀가 천천히 남편의 가슴 위에 양손을 올렸다.

그렇게 그를 꾸욱 누르며 몸을 지탱하는 한편,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었다.


이전에 했던 것처럼 사랑을 나누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임신하기 위해. 그리고 혼자서만 즐기기 위해 맹렬하게 허리를 흔드는 행위.


그렇게 허리를 흔들 때마다 가슴이 위아래로 격렬하게 움직였다.

그녀는 귀를 쫑긋거리고 꼬리를 흔들면서도 계속 허리를 놀렸다.


“앙! 하앙! 앙! 흐읏, 하앙!!”


철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 차례 정액이 그녀의 안에 가득 쏟아졌다.

그 직후 그녀도 가볍게 한 번 절정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가버린 직후가 가장 기분 좋다는 건 지난 며칠 간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니 힘이 빠져 가는 다리를 독려해 가며

그녀는 시시각각 변해가는 남편의 표정을 보며 정액을 짜내고 더 짜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하아... 하아...”


완전히 지쳐버린 그녀가 남편의 몸 위로 엎어졌다.

아무리 체력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몇 번이나 절정을 거듭한 상황에서 남성기를 삼키는 건 그녀로서도 벅찬 일이었다.


그러니까 조금 쉬었다가 하자고 말하려던 순간.


“벌써 끝났습니까?”


“...아, 아니.”


“끝난 것 같군요.”


그렇게 말한 남편이 그녀의 허리를 꽉 잡았다.

그녀는 그다음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알아차렸다.


“자, 잠깐! 나 아직... 절정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저도 사정한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아, 아아...”


이성과 본능이 합을 나누었다.

쉬지 않고 계속했다가는 머리가 망가질 수 있다며 이성이 겁을 집어먹었다.

하지만 그건 알 바 아니라면서 본능이 야한 단어를 마구 외쳤다.


결국,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나 지났을까.

침대 위에 얼굴을 박은 그녀가 천천히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그녀의 남편은 정액이 새어 나오기 전에 곧장 남성기를 삽입했다.


임신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이 안에 사정해야만 했다.

당연히 이런 게 흘러나오게 둘 수 없다는 생각과 함께 그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퍽, 퍽퍽.


먼젓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력적인 왕복이 시작되었다.

아까 그녀가 남편을 사용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그가 그녀를 사용하겠다고 말하는 듯한 박력.


다분 쾌락뿐만 아니라 고통도 컸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평소의 그녀는 늑대였지만, 이 자리에서는 아니었다.

이런 침실에서의 그녀는 변명의 여지조차 없는 암캐였다.


“...♡!”


베개에 얼굴을 처박은 그녀가 간헐적으로 몸을 떨었다.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했다가 되돌아오기를 반복했다.


절정의 절정의 절정의 절정.

그러나 그녀의 남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계속해서 허리만 흔들었다.


벌써 몇 번째인지 알 수 없는 정액이 그녀의 안에 가득 흩뿌려졌다.


첫날밤의 정사는 그렇게 끝났다.

이예지는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기 위해 여성기에 나무 마개를 집어넣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간단한 식사와 목욕 이후 곧장 정사를 시작했다.


이유야 간단했다.


“원래 이런 건... 흐읏, 하아... 최대한 많이, 받아들여야...!”


그렇게 말한 그녀가 얼굴을 붉혔다.

자기 입으로 말하기 싫었던 만큼 수치심은 배에 달했다.


누가 알았겠는가.

더 많은 정액을 달라고. 더 많이 박아 달라고.

그녀가 그렇게 천박한 부탁을 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게다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확실하게 임신하기 위해서는 성적 호기심을 채울 필요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며칠 동안 이어질 대장정.

그렇기에 그녀는 먼저 남편에게 질문을 던졌던 참이었다.


혹시 이 상황이 더 기분 좋을 것 같으면 말해 달라고.


그리고 그녀의 남편은 즉답했다.


“아무리 제가 강간하겠다고는 했지만, 힘들면 말씀하시는 게 좋습니다.”


“응그읏, 말해도... 안 들어줄 것 아니냐...!”


“하긴, 그렇죠.”


그렇게 말한 남편이 폭력적으로 그녀를 범하기 시작했다.

손목이 묶이고 목줄을 찬 그녀는 행복하게 그 모든 것을 받아들였다.


딱히 고통을 즐기는 건 아니었지만, 정사에서만큼은 상관없었다.


인격체로 대우하지 않고 무작정 박기만 하는 것도 기분이 좋았다.

그녀는 슬슬 자신이 변태가 된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저 상황을 즐기자고 마음먹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두 사람은 자세를 바꾸었다.


“하앙! 하앙, 흐읏, 그... 그만... 잠깐... 쉬고 싶다...!”


“하지만 누님의 아래 입은 솔직한데요?”


“응그으으읏...!”


목줄이 잡힌 채 격렬하게 박히던 그녀가 신음을 흘렸다.

그러다가 남편이 그녀의 몸을 들어 올려서 통째로 박아대기 시작했다.

깊은 곳까지 한 번에 관통되는 듯한 감각에 그녀가 연신 몸부림쳤지만, 그는 놓아주질 않았다.


“이번에는 반드시...”


“반드시?”


“누님을 임신시킬 겁니다. 배가 불러와서. 제 아이를 잉태한 걸 보면서...”


“응, 흐아아앗...!”


“저희 둘이서 새로이 일족을 꾸리는 걸 지켜볼 겁니다. 그걸 위해서는...”


“잠깐, 잠깐...! 나, 아직...!”


그녀가 완전히 녹아내린 채 팔다리를 휘저었다.

그러나 이미 공중에 붕 뜬 몸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결국, 그녀는 세 차례나 사정을 받아내고 나서야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남성기를 우뚝 세웠다.

그녀는 그 남성기를 핥고 싶은 본능을 최대한 억누르며 입을 열었다.


“이만하면... 후우... 이만하면 되지 않았느냐...”


“글쎄요.”


“임신은 확실하게 했을 테니 쉬면 안 되겠느냐...?”


“아직 강간, 안 끝났습니다.”


“이런...”


“뭐, 누님이 싫다고 하시면 그만둘 테지만... 어떻게 하실 겁니까?”


그녀는 대답 대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생각한 것과 달리, 이미 몸은 솔직하게 반응한 직후였다.


가지런히 모아져 있던 다리가 양옆으로 쩍 벌어졌다.

다시 한번 그렇게 음부를 훤히 노출한 그녀가 변명을 들어놓으려던 직후.


변명은 듣지 않겠다는 듯 맹렬하게 쇄도한 그가 거칠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 직후, 강간이 계속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녀는 거칠게 범해지는 걸 좋아하는 최저의 변태라는 것도 깨달았다.


나중에는 알몸 산책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그녀가 다리로 남편의 허리를 휘감았다.


밤은 아직 길었다.

산파의 말에 의하길 확실하게 임신하려면 일주일 내내 성교를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는 필요하다면 그럴 생각이었고 실제로도 그랬다.


정해진 일주일 뒤.

그녀는 완전히 뻗어버린 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그렇게 정사를 나눈 보람은 있었다.


그녀는 점차 불러오기 시작하는 배를 보며 웃었다.

서서히 자라기 시작하는 곡식을 보며 웃었다.

이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풍경에 활짝 미소 지었다.


그러다가 응흣, 하고 신음을 흘린 그녀가 눈을 흘겼다.

아무렇지도 않게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쥔 남편이 무슨 문제 있냐는 듯 눈빛으로 화답했다.


무슨 문제는 없었다.


“...천막 안에, 들어가서 하자꾸나.”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남편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아마 오늘 밤도 깊을 게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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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