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 삼아서 가장 큰 문제는

시칠리아의 보나파르트 가문에서 고소장이 날아올 지도 모른다는게 있을거고..


그거 빼고 보면.. 확실히 괜찮은데..


분위기를 밑도 끝도 없이 가볍게 가져가려면

공략 가능 캐릭터가 26인인 여성향 미연시 느낌이라거나

아, 근데 그거는 나폴레옹과 26원수 나이를 생각해보면 다들 나이가 많으니까..

각색이 많이 들어가야겠지만.

나폴레옹이 사람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고 했으니까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기도 하고.


아니면 히토미 대표 클리셰처럼

낮에는 완벽한 황제가 밤에는 제국 고참 근위대 의.. 스러운 단편도 쓸수 있을거고


조금 작정하고 대체역사물 비슷하게 가려면

뮈라나 장 란을 남주 포지션에 놓고 써내려가는게 좋은가

어느날 갑자기 TS된 나폴레옹에게 프랑스 내부에서 불만이 쌓인다거나,

정작 프랑스 1제국 황제니까 아무도 대놓고 표출은 안하지만.

18세기를 감안했을 때 조제핀에 대한 사랑은 이루어 질 수 없고

대신 그 화살이 친구처럼 격식 없는 뮈라나 장 란을 향하는게..

그래도 조제핀은 성격이 나쁜 사람은 아니라고 하니까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 조력자정도까지는 좋을거 같기도 하고.


장 란도 조아킴 뮈라도 둘다 매력적인데..


장 란이면 아스페론-에슬링 전투에서 쓰러지고 나서 나폴레옹의 감정선이 요동치다가, 이내 사망했을때 곤두박질 친다거나..

이쪽은 아마 역사대로 무너져내리면서 워털루에서 박살날 거 같고..


뮈라면 자기 여동생인 캐롤린 보나파르트 대신 이어지면서, 라이프치히 전투같이 후반부에 나폴레옹의 세력이 떡락하는 계기 몇군데가 사라진다거나..

캐롤린 보나파르트와 결혼하지 않았다면, 나폴리 왕위가 없었을거고, 그러면 배신도 없을테니까..


뮈라가 빠지면 베르나도트(칼 14세)가 중후반부 최대 악역을 맡을 거 같은데
자기 오빠조차 배신하는 희대의 정치꾼 캐롤린이랑.

뮈라 루트면 어쩌면 나폴레옹은 워털루 엔딩을 피할수 있을지도.

어느쪽이건 조제핀에게 날렸던 연애편지를 생각해보면, 순애 파트에서는 진짜 당분 과다섭취각 날카로운데.

아, 근데 원래 역사라는게 자그만 날갯짓 하나가 변해도 맞물려가는 톱니바퀴가 싹 변해버리니까 너무 매력적이지만, 너무 어려운 소재..

그렇다고 불어를 하나도 모르면서 불어로 된 문헌을 찾아보기는 귀찮고..

근대 역사는 토탈워로 배운 수박 겉핥기 수준이니까..


다른 사람이 써올때까지 존버합니다..  흡..



쓰던거 퇴고나 마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