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음... 많이 지루하다.

정확히는 수업에 흥미를 못 느낀다고 해야하나...


선생이라는 작자의 움직임은 훌륭하다.

오러유저의 기준이라면 이젠 익스퍼트를 넘어서 마스터를 바라보는 중상급의 실력자, 가르치는 역할에 맞는 실력이다.


전선에서 싸우기위한 인재였어도

그 중요성은 교육에 비할바가 아니다.

기사들... 아니 헌터들은 무한히 싸울수있는 기계가 아니니 나중에 싸울 후진의 양성은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학생들의 수준들도 나쁘진않다.

6영웅의 자제들이라 그런지 몇명은 벌써 현역 헌터의 능력치를 보여서 역시 호부견자란 잘못된 말이라는걸 깨닫는다. 


호랑이의 자식또한 호랑이다.

영웅에게는 영웅이 태어난다.


그것이 당연하다.


환상으로 만든 괴수들과 칼이나 창, 마법등을 부딪히는 공방을 보면 소드 익스퍼트의 끝자락인 기사단장들과 비교하더라도 손색이 없다.


아까 듣기로는 꽤나 고평가해주는거 같다.

황금세대라나 뭐라나...


너무 띄워준다.


그리 생각을 하며 반쯤 정신을 빼놓고 있다가 이름을 부르기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다.


아. 

내 차례... 


그냥 가볍게 검무 한번만추고 오자는 생각으로 이동.


잠시 생각해봤는데 이런데에 성검기를 쓰기에는 너무 과한거 같더라고. 그래서 그냥 선생님에게 검이 없다고 하자

 연습용 검을 던져주시더라. 


쿨하시네, 나중에 쓰지도 않는 대검이나 한 자루 드려야겠다.


검을 받아들고는 쭉 뽑는다.


음..  평범한 철검이고 교육용이라 날은 안 서있네.

상태는 좋으니 만족.


여인이 검의 상태를 가늠하고 손가락으로 튕겨보고 검집에 집어넣고는 왼손에 들어 만족스럽게 대련장에 서는 모습은 마치 어딘가에 산보라도 나간 양 여유로웠다.


환상마법이 걸려 무의식중의 강적을 끌어내는 방식의 필드

상처는 나지 않지만 통각은 있다고하니 주의하라고 하네.


그렇다면 조금 진심으로 해야할까싶다.

아픈거는 싫거든.


환상 속의 상황이 중계된다.


누가봐도 인외마경이라 불릴 폭설이 내리는 설산.

차디찬 여인의 심상이 구현된것.


그리고 그 설산에 나타난 괴수는 거대한 아이스 드레이크.


 아룡종이라기에는 크기가 과해 S급 게이트에 나올법한 

고룡종이라 생각해도 과하지않을 덩치와 마력을 뿜어낸다.

숨을 쉴때마다 새어나오는 마나의 유동량은 상급 기사들을 가볍게 상회할정도.


지켜보던 교관이 경악하여 멈추려 했고

 몇몇 학생들은 말없이 그저 집중할즈음.


여인의 고운 미간이 살짝 찌푸려졌다.



그 녀석이 나왔구나 하필 그 새끼네. 

12군단장중에 3군단장인 그 망할 도마뱀 새끼.


빙마룡 군트람.


내가 한때 드래곤슬레이어라는 호칭이 붙어버린 전투에서 베어낸 거대한 비만 도마뱀, 아이스브레스에 온갖 마기를 위시한 마법을 사용하던 혹한의 심장을 가진 키메라.


내가 처음으로 고전했었던 상대.


온갖 생각이 뇌를 스쳐지나가고 이내 머리속을 정리한다.


생각은 깊게, 검은 무겁게. 


여인이 검에 손을 얹자 환상체로 구현된 아이스드레이크가 먼저 브레스를 뿜어냈다.


그리고 여인이 늦어 그 브레스에 휩쓸렸다.


휩쓸렸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었다.


정확히는 휩쓸리기 직전 그 브레스를 단 일검으로 소멸시켜버리기전까지는.


교관도 학생도 모두 벙쪄서 바라보는 가운데 여인은 빙긋 웃음을 머금고 검을 다시금 들어올린다.


유라시아류 제 5검.


참룡검

게오르기우스 [  대절단. ]


간단하게 위에서 아래로 긋고 다시 좌에서 우로 긋는다.



악룡을 베어낸 한 성자의 이름을 한 검술이 끝나자 

공간째로 아이스 드레이크의 모습을 한 환상체를 베어내자 갈라진 부분부터 황금빛 불꽃이 터져나와서 불태우며 사라졌다.


측정이 끝나고 여인은 검을 검집에 집어넣자 평소와 같이 기품과 침묵을 유지하는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지, 차림새에 사소한 구김 하나조차도 없는 단정한 모습으로 눈을 감고서 서 있더라.


겉으로 보기에는 완벽한 메이드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 실체는 눈을 감고 딴 생각을 하는 모습이다.


..너무 진심으로 해버렸다고

속으로는 자책을 하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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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몰?루가 너무 재밌어서 글을 안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