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학비가, 제아무리 장학금이 있다고 해도 비싼건 사실. 하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더 늘리는 틋순이... 그렇지만 푼돈을 모아봤자 푼돈이였고, 어쩌지 하고 걱정하는 틋순이가 보고싶다.


부모님은 없고, 둘이 서로 의존하며 살아갔는데, 비능력자 틋순이와는 달리 여동생은 우수한 자질이 있다고 하여 꽤 큰 장학금과 함께 입학할수 있었지만 역시 돈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 것.


그러다 어찌어찌 헤드헌팅과 뭐시기 저시기를 거쳐서 수상한 곳에서 면접...을 보자마자 합격하고, 마취당하고 빌런조직의 사원이 되버린 틋순이. 심지어 수인 (여우)가 되버렸다!


뭐예요 제 성별 돌려줘요 흑흑, 하면서 사연을 구구절절 늘어놓자, 걱정마라, 우린 좋은일을 하기 위해 한다. 라고 말하지만 벌벌 떠는 틋순이.


알고보니 게이트도 끝내고, 능력도 없애버려서 평범한 지구로 되돌리기 위한 조직이였고, 그 때문에 이권 문제 등으로 이런저런 이유로 빌런조직으로 낙인 찍힌것. 


사업체도 여럿 있고, 우수한 세탁 덕분에 들키지 않고 활동자금을 모으며 준비하는 가운데, 틋순이 또한 (기밀을 불 수 없게 몇가지 조치가 취해진거 빼면) 열심히 일하는거 보고싶다.


빌런들도 감시하고, 보고서도 작성하고, 사무일도 하고, 여러가지 소소한 연구까지 하면서 귀여운 막내 취급받는 틋순이.



그리고 돈도 크게 벌어서 무사히 여동생에게 돈을 쥐여주지만, 해외 나갔다고 구라핑을 쳐서 못만난다고 말하고 싶다.





세월이 흐르고, 실습에 나온 여동생. 여러 빌런조직중 하필이면 틋순이가 있는 빌런조직, 그것도 틋순이가 일하던 곳에 헌터, 히어로와 함께 급습하고, 틋순이도 체포당하는거 보고싶다.


여동생은 정신 감응능력으로, 적 제압 및 심문에 특화됐고, 그거 원툴이 아니게 열심히 운동해서 힘도 좋은 상황. 운동은 하지만 기본적으로 필드보다는 오피스 일이 많았던 여우우 틋순이는 그대로 붙들리고



여동생의 강한 정신감응 능력 (무의식 속에서는 아는 사이이므로) + 모종의 조치가 취해진 것이 충돌하면서 결국 틋순이는 정신을 놔버리고.. 겨우겨우 알아낸 것은 사실 오빠였던 것...!


"오빠....?"


"누구세요...언니...?"


"뭐?"


심문이 끝난 뒤 병원으로 보내졌지만, 이미 뇌가 구워진 틋순이는, 완전히 여우우가 되버리고, 그때 직장동료(빌런)이 와서 우는거 보고싶다.


"아이고, 틋순씨... 여동생 학비도 대준다고 했잖아요, 대체 어떤 잔악무도한놈한테 당해서 이런..."


"이젠 진짜로 여자아이가 되버린건가, 아아... 우리 막내...."


저걸 보면서 우물쭈물 말도 못하고, 그저 벌벌떠는 여동생을 보고싶다.





어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