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여명길드...? 완전, 쓰레기...?"

"흐음, 그러냐?"


"앗 아저씨 그게 아니라..."


'그냥 인터넷에 그렇게 써있다고 하려고 했는데...'


그러나 아저씨가 내 말을 끝까지 듣는 일은 없었다.

과연 대한민국 최강이라는 여명 길드의 마스터. 딱히 뛰지도 않았는데 실로 무시무시한 속도였다.



**



"여기들 모여 있었나."


로비에서 대화를 나누던 한여름, 정유나 그리고 최진혁은 문득 들려온 마스터의 목소리에 일제히 한 곳을 바라보았다.


"아, 마스터. 오셨어요?"


"그래. 마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뭔데요?"


"아까 아이를 잠깐 보고왔는데 이렇게 말하더군."


겨울이가 무슨 말을 했길래 마스터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표현한 걸까? 한여름의 눈빛에 흥미가 감돌았다.


"우우 여명길드. 완전 쓰레기."


""?!""




이렇게 시작하는 에피소드가 보고싶다...


마스터가 심각한 오해를 했다는걸 직감하고 허겁지겁 쫓아와서는


그게 아니라 여름이가 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보다가 발견한 댓글이라고 설명하려는 겨울이


그러나 이미 무시무시한 후피제조기 겨울이의 성능에 정신을 못차리는 우우 여명길드 3인방


오해를 풀기위해 애쓰는 겨울이의 각종 행동들은 더 큰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간신히 오해가 풀린 뒤, 알고보니 인터넷 댓글 읽은 상황이라는것쯤은 진즉 파악했는데 그냥 재미보려고 그랬다는 마스터의 진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