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개 보진 않았지만 피폐류에서 주인공은 희생이나 본인의 죽음을 강요당하고


벗어나려고 몸부림친다


트롤리 딜레마가 자주 보이는 장치로서 삽입되어있는데


결국 이 소설의 주인공과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은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 위에서 자신들의 살아갈 보금자리를 지켜내게 되네


다른 길을 찾을 순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는 결말이었어


오히려 죽음이나 희생을 강요당하는 피폐소설들의 주인공의 무한한 이타정신에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을 만들어내는 성녀같은 주인공들보단


평범하고 여린 한 소녀의 정신으론 이것이 현실적인 결말일지도



매우 쓰고 뒷맛은 텁텁하지만 향이 좋은


에스프레소 같은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