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가 오랜만에 찾아온대서 반가운 마음에 기다렸던 남학교 선생님이 웬 여자를 만나면 어떤 기분일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기가 가르칠 때 그 제자가 본인의 정체성을 고민한 적은 없었거든

말과 행동에도 다른 남자애들이랑 별다른 점이 없었는데 갑자기 여자가 와서 선생님 오랜만이에요 하는 거야

수술했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머릿속에서 그 제자의 3년을 입학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선생님의 머릿속이 보고 싶다

그 다음에 더 생각나는 게 없으므로 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