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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애의신 saya 님 작품 '미궁도시와 마법도둑'




주인공 '에일린' 은 미궁에서 발견된 유물의 저주를 받아 138cm의 여자아이가 되고 맙니다


저주를 풀기 위해 같은 스승을 두고 있는 사제 '펠릭스' 와 미궁도시로 향하게 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초반부터 눈에 몸이 파묻혀 바둥거리는 등 남다른 응애력을 자랑하는 에일린 양 (전직 30대 하드보일드 마법사)


어려진 몸으로 스승님 '아니스' 에게 과도한 애정을 받게 되고


남자였던 기억에 스승의 손길을 거부하는데...





여전히 작은 소녀의 하찮고 귀여운 몸짓, 조막만한 손으로, 작은 입으로 오물오물 먹는 음식에 대한 표현 등


모든 요소가 응애의 신 saya님의 압도적인 문장력을 다시 느끼게 했습니다


동 작가의 전작 '백야'와는 다르게 시나브로 파고드는 응애타락이 일품인 작품입니다


태양, 달, 별에대한 서술은 언제부턴가 '햇님, 달님, 별님' 으로 바뀌어버리고 말고


스승에 품에 안기는 걸 좋아하는 훌륭한 응애가 되어가는 과정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아를 잃진 않습니다. 언제나 멋있는 마법사 에일린 양 (전직 30대 하드보일드 마법사) 입니다


모든 것은 뇌까지 말랑하게 만들어버린 유물의 탓이죠




이 작품의 주인공은 보편적 '선' 과는 많이 동떨어진 가치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단 주인공 뿐만 아니라


다크판타지성 세계관상 목적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 물건을 빼앗는 것을 누구라도 행합니다


이 기조는 엔딩까지 유지됩니다


그나마 주인공의 사제 '펠릭스' 가 이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래서 이부분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응애를 좋아하는 우리의 응애단 독자분들에겐 사소한 문제일 뿐이지만요




역시 미궁도시의 백미라면 작가님의 음습함이 언제 터져나올지 조마조마한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이 saya 님의 응애소설중 음습함으로는 최강이라고 봅니다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 아니스에게 에일린은 어떤 꼴을 당하게 될까요?


응애가 되어 스승님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에일린을 부러워하며 사랑을 갈구하는 사제 펠릭스는 


어떻게 스승님의 사랑을 쟁취할까요?





에일린 양 (전직 30대 하드보일드 마법사)의 귀여움에 몸을 떨게되는 즐거운 작품이었습니다.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