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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상의 미학

주인공을 차로 바래다주다가 사고로 죽은 히로인의 부모님
사실 주인공 잘못은 아무것도 없지만 주인공은 죄책감 때문에 '도망친다'
볼 면목이 없어서, 혹은 좋아하는 아이에게 원망을 들을까봐, 걔가 자길 미워한다는 걸 확인받을까봐

히로인은 주인공을 원망한다
가족이 없으니 소중한 건 너밖에 없는데, 사라져버렸다
고작 낯을 볼 면목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학생이 되어서야 마침내 붙잡았다
다시는 다시는 도망치게 두지 않으리라

미안해서 헤어진 짝사랑했던 아이가 날 찾아내 내 문제를 해결해버리고 날 집에 얹혀 살게 해준다
작위적일 정도로 형편 좋은 이야기
그래서 대신 그 아이는 너를 욕정한다
이제 마냥 형편 좋지는 않지?

'더 이상 죄책감 가질 필요 없어'

증오보다 아픈 사랑
네가 싫어하는 혐오스러운 사람이 너를 사랑한다면 너에게 그를 표한다면 백 마디 말로 공격받은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녀는 너를 용서했으며 사랑한다
그녀는 또한 사랑스럽다
당신은 기쁜가? 행복한가? 아픈가? 쓰라린가?
주인공은 두려워한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