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방사능 탓이래



가끔 발생하는 컴퓨터나 인공위성 버그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전자공학에서는 이를 단일 이벤트 뒤집기(Single-event upset)라고 부른다.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2013년에 한 마리오 64 스피드러너에게 일어났었던 일로, 갑자기 알 수 없는 버그가 발생해 마리오가 몇 단계나 되는 플랫폼을 스킵하고 위로 순간이동한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는 이 버그를 재현하는 사람에게 1000달러(약 100만원)의 현상금을 수여하겠다고 했으나 누구도 할 수 없었다. 8년 후, 컴퓨터 공학자들은 닌텐도 64의 코드를 뜯어본 후 해당 버그는 특정 바이트값이 갑자기 변환되면서 높이값이 바뀌자 게임상의 마리오의 위치 역시 곧바로 변경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바이트값을 변환시킨 원인은 외계 우주에서 온 우주 방사선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이는 현상금을 건 당사자가 직접 테스트함으로써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