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시작한 스카이림

랜덤하게 나오는 동료들과 모험을 하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함께 몬스터를 물리치고 



던젼을 탐험하며 강력한 적도 만나고



그러한 전투중에 목숨을 잃는 동료를 보기도 하고



결국 던젼탐사를 완료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그렇게 여행하는 도중에 저 멀리 도마뱀 한마리를 발견했다. 

감히 도마뱀 주제에 드래곤본 앞에서 당당히 날고 있다니 건방지구나.



머임 이 미친 메테오 도마뱀은? 내가 했던 옛날 스카이림엔 이런새끼는 없었는데.

스샷 찍을 새도 없이 계속 뒤져서 부활에 필요한 골드도 다 소모했다. 

그러던 와중 동료 3명중 2명은 이미 도마뱀에게 살해당했고 결국 남은 한 명의 동료를 살리기 위해 멀리서 깨어날 수 밖에 없었다.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그 장소로 몰래 온 도바킨. 함께 싸우다 죽은 NPC들의 시체가 널려있다. 

내 동료들중 한 명은 수습했지만 아무리 찾아도 다른 한명의 시신을 찾을 수가 없다. 대체 어디 간걸까.



한참을 간절히 찾은 끝에

결국 멀리 떨어진 바다 한 복판에서 물에 빠져 죽어있는 동료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메테오를 맞고 얼마나 멀리 날아온걸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동료의 시신을 수습하고 저 멀리 보이는 드래곤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도바킨.



저 미친 메테오도마뱀을 잡을 힘을 기르기 위하여 아껴놨던 특별 소환권을 사용했다. 



??? 님 그 개사기 동료 맞죠 ??? 



개사기 동료 뽕에 취해 바로 복수하러 왔다.



근데 강한 동료고 나발이고 이 미친 용이 운석을 하두 떨궈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드래곤추락 용언도 없어서 도망다니는것밖에 할 게 없는 도바킨. 

사실 내려오더라도 어차피 때렸을때 데미지가 안들어가니 믿을것은 검의처녀뿐.



결국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동료들의 복수다 이 미친 도마뱀새끼야!

근데 이 미친 도마뱀새끼 잡혔는데도 하늘에서 메테오는 계속 떨어지더라. 결국 잡았는데도 메테오 맞고 죽은 뒤 골드로 다시 부활했다.

검의처녀! 우리가 해냈어! 


하지만......

아무래도 검의 처녀도 운석도마뱀을 잡아내는데 온 힘을 쏟은 나머지 탈진해서 운석을 차마 피하지 못한 것 같다.

얘 절대 안죽는 개사기라고 들었었는데 운석도마뱀이 상상이상으로 센 드래곤이었나보다.



검의 처녀의 군번줄은 잘 가져왔다. 함께 여행한 시간은 채 10분이 되지 않았지만, 넌 최고의 동료였어. 너의 군번줄은 평생 간직할게.

근데 저게 드래곤중 랜덤으로 스폰되는 종류중 하나라면 드래곤본이건 뭐건 때려치고 용 피해다니다가 평범한 모험가로 생을 마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