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미아의 성 깔린 세이브 터졌겠다

여태까지 느낀 점들로 간단하게 비교글을 써보고자 함



1. 파라다이스 홀 (PAHE)

노예 모드 중에서 RPG 형식을 강조한 모드

딱히 무슨 스토리가 정해져 있지 않고, 모드 기능 대부분이 '노예 육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사람 뿐만이 아니라 일부 크리쳐도 노예로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


노예의 능력치는 복종, 존경, 전투, 공포, 자세, 섹스, 분노 조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상이한 행동으로 스탯을 올릴 수 있다

https://arca.live/b/tullius/1483353?category=%EC%A0%95%EB%B3%B4&target=all&keyword=%ED%8C%8C%ED%99%80&p=1

(스탯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글, 분노 조절의 경우엔 외국 사이트 보니까 노예가 말 안들을 때 채찍질 등의 처벌을 주면 올라간다고 함)


더군다나 이름도 변경할 수 있는데

파홀 폴더 안에 들어있는 이름 파일로 바꿀 이름을 미리 적어놓고 자동 이름 변경 설정을 하거나

MCM을 통해서 이름을 수정할 수 있다 (단, MCM을 통한 이름 변경은 영어만 가능)


이외에 파생 애드온이나 호환 패치가 많이 존재해서

본편을 하다가 밋밋함이 느껴질 때 지원하는 모드와 연동해서 해당 모드의 기능을 노예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단점은,

파홀 본편의 경우엔 심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CTD 일어날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하는 데다가

설령 CTD 확률이 늘어난다 할 지라도 증가율이 미미한 편에 속하지만,

일부 파생 애드온의 경우, 본편과는 따로 다루는 스크립트 양이 상당하기 때문에 사용하면 사용할 수록 

세이브의 수명을 급격하게 감소시킨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예시: AYGAS의 도시 안 노예 경매 및 투기장 기능, HSH의 노예 경매 및 조교사 대리 조교 기능 등. 

얘들은 실시간으로 작동되어서 세이브 파일에 부담을 많이 준다)


더군다나 파홀 본편의 CTD 확률이 아무리 적다하더라도 그 적은 확률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이 좀 까다로운데

그 중 핵심이 바로 '아무 NPC나 붙잡아서 노예로 만들지 말 것'이다

그 이유가 각 NPC들에겐 고유한 동작, 기능, 설정 등이 존재하는데 

파홀의 노예 생성 기능은 그 NPC 원본 정보에 파홀 노예 설정을 아예 덮어쓰는 식인지라

이게 해당 NPC 내에 저장된 설정과 충돌을 일으켜서 세이브를 점차 망가트리기 때문이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주소에 있는 걸 확인하는 게 좋다

https://arca.live/b/tullius/5879789?category=%EC%A0%95%EB%B3%B4&target=all&keyword=%ED%8C%8C%ED%99%80&p=1


육성 쪽에서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닌데

노예 생성은 쉬운 편이지만 스탯을 올리는 건 편법이 복종을 제외하면 전무한 지라 노가다성이 좀 짙은 편이다

게다가 스탯들마다 증가 비율이 달라서 복종, 전투, 존경, 섹스 이 스탯들은 그나마 올리기 쉬운 편이나

분노 조절, 자세, 공포 분야는 올릴 수 있는 특정 조건이 따로 존재하며 그마저도 증가폭이 낮다는 문제가 있다


한 마디로 질적인 부분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고 보면 된다



2. 미아의 성 (Sex Slaves)

앞에 파홀이 육성 측면을 강조했다면 미아의 성은 컨셉 쪽에 치중을 둔 노예 모드다


모드의 구조는 크게 세 가지 퀘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를 제외한 나머지 퀘스트는 필수가 아닌 선택형이며

퀘스트마다 각기 다른 컨셉 플레이가 내포되어 있다


노예 관련 특징이라면 노예 생성 조건이 파홀 노예보다 좀 까다로운 편인데

동료로 만들 수 있는 NPC만 노예로 만들 수 있다 

(NFF의 강제 동료화 기능 등을 사용하면 인간 NPC 한정해선 거의 다 될 것 같지만 실험을 해보진 않음,

크리쳐 관련해선 미아의 성 안에 인간 NPC밖에 없는 걸로 봐선 안 될 것 같다)


대신 완전히 육성하는 데에 시간이 많이 들어가지 않고 (MCM으로 조절하면 완전 육성에 게임 시간으로 최소 1~2시간이다)

그렇게 육성된 노예들은 주인에게 완전 복종하며 장소마다 상시 발정난 것 같은 대사를 하게 된다

(단, 발정난 것으로 인해 주인을 역강간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으니 MCM을 통해 끄던지 하자)


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특수 대사가 설정되어 있으며 적들에게 매혹을 걸거나 노래를 하기도 한다

(MCM을 통해 조정할 수 있음)



단점은,

이 모드엔 NPC마다 커스텀 보이스가 지정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NPC 목소리를 들으면 확 깨서

게임에 몰입이 잘 안 된다


보이스 부분을 어찌어찌 넘겼다고 한들, 주요 문제가 뒤에 산재해 있는데

1. 모드 설치하고 난 후부터 CTD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 특히나 해당 모드 NPC가 있는 장소의 경우, 랜덤 CTD 확률이 더 높아져서

상시 저장 빈도가 매우 늘어나게 된다


2. 퀘스트 자체도 상당히 불안정해서 NPC가 행동을 멈춰서 진행이 안 되는 버그나 CTD가 발생하는 빈도가 잦다

심각할 경우엔 콘솔로 넘겨야 하는 사태까지 이르는 사태까지 발생하는데 이마저도 안 되는 경우가 있다


3. 타 모드와의 호환성이 파홀에 비해서 심하게 떨어지는 편이라 미아의 성을 깔았을 때 CTD 안나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CTD가 일어났다면 십중팔구 이놈과의 호환성 문제다

심지어 가관인 건 단순 타 모드 업데이트나 배열 이동 시에도 CTD가 일어나서 얘가 설치되어 있는 동안은 

모드 업데이트나 배열 수정이 봉인된다


이외에 아쉬운 점이라면

모드 NPC들 얼굴이 바닐라 기본 얼굴에서 약간 나은 수준을 보이며

노예로 만든 동료 NPC들 성격과 목소리가 본래 있던 모드 NPC들 제외하곤 하나같이 다 똑같다는 점 정도가 되겠다



이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