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082897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 트레이너 vs 카렌짱 =


1화. 카렌이 말하는 어프로치를 진짜로 해보면...?




【5화 완결 괴문서】







카렌이 말하는 어프로치를 진짜로 해보면 어떻게 될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 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카렌의 어프로치가 너무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다키마쿠라로 해도 좋다느니, 졸고 있을 때 어깨를 안아도 좋다느니... 남자를 현혹시키는 말을 쏟아낸다.



물론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의 관계상 손을 댈 생각은 없지만, 이건 너무 노골적이다.



카렌에게 주의를 준 적도 있지만, 솔직히 전혀 이해하지 않는 것 같아 난감하다.



음....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이상한 실수가 벌어지기 전에 남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가르쳐야겠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흠...



좋은 일은 서두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조속히 행동으로 옮기자.



카렌이 말하는 어프로치를 실제로 행하고, 그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깨닫게 해주는 것이다.



그나저나, 탄호이저한테 배운 구호... 이거 의외로 기합이 들어가네.



기운을 내기 위해 다시 한 번 해보자.



에이, 에이, 뭉!






=====






Case 1 【카렌이 꾸벅꾸벅 졸 때, 어깨를 살짝 안아줘도 되는데? 모른 척 해줄게♪】



레이스가 끝나고 돌아오는 전철에 앉아 있는데, 카렌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오늘은 꽤 격렬한 레이스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내 반대편에는 젊은 남자가 앉아 있다.



우마스타로 얼굴이 알려진 나라면 모를까, 모르는 사람에게 기댔다가는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



그렇게 내버려 둘 리가 없지.



그렇다면 할 수 있는 일은 딱 하나다. 마침 타이밍도 좋으니, 예의 작전을 행동으로 옮기자.






최대한 부드럽게...




"...!?"



그렇게 부드럽게 카렌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내 쪽으로 기대게 했다.



순간적으로 카렌의 귀가 쫑긋 솟아올랐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평소에 네가 그렇게 하라고 했으니까.



뺨이 붉어진 것 같기도 했지만... 눈을 감은 채 자는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척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어때, 카렌! 이제 남자한테 어깨를 내주는 일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잘 알겠지!






이번 일을 계기로 제대로 반성해!



나는 승리를 확신하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는 건 곤란하니 불평이 나올 때까지 그대로 있기로 했다.



어차피 몇 분 있다가 뿌리치겠지.



'...어라?'



하지만 예상과 달리, 계속 어깨에 팔을 두른 채로 가고 있다.



그 후, 카렌은 얌전히 있다가 조용히 내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뭔가 반응이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게다가 방금 전과 달리 머리카락에 얼굴이 가려져서 깨어있는지 자고 있는지 알 수 없게 됐다.



그렇다고 들여다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



일이 예정대로 풀리지 않다니, 운이 나빴던 걸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보니, 어느새 목적지인 역에 거의 도착해 있었다.



더 이상의 진전은 기대할 수 없으니 깨우자. 어깨에서 팔을 떼고 카렌에게 말을 걸었다.



"후아암, 푹 자고 있었어. 안녕, 오빠♪"



귀엽게 기지개를 켜며 헤헤 웃고 있다.



일어난 이후에도 반응이 없다. 정말로 자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니면 어깨를 안아주는 정도로는 효과가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안녕, 카렌. 도착했으니까 내릴 준비 해줘."



"네~♪"



어쩔 수 없다. 다음 작전을 생각해 보자.




나는 그대로 기숙사 입구까지 바래다 주고, 손을 흔드는 카렌에게 손을 흔들어 주면서 다음 작전을 생각하기 위해 집으로 향했다.




Case 1 별다른 반응 없음(?)






=====







두근두근, 심장이 격렬하게 뛰고 있다.



어떻게든 오빠와 헤어질 때까지 평정심을 유지했지만, 오빠가 보이지 않게 됨과 동시에 뺨에 손을 올렸다.



게다가 호흡도 거칠어졌다.



"오빠... 오빠..."



오빠가 나의 어깨를 안아줬다. 잠든 나를 낯선 남자에게 기댈 수 없도록 보호해줬다. 나를 마치 자기 것인 것처럼 대해줬다.



"하아, 하아...!?"



숨이 가쁘다.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이렇게까지 흐트러진 적은 없었는데...



항상 졸고 있을 때 어깰을 안아줘도 된다고 말했지만, 사실 속으로는 안아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만약이라도, 안아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다만 설마 이런 타이밍에 해줄 줄은 몰랐다.



"나... 정말로..."



아, 안 된다. 지금은 모두가 동경해야 할 귀여운 카렌으로서의 자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나는 오빠를 좋아하는 카렌짱에 불과하다. 이런 모습, 다른 사람에게는 보여줄 수 없다.



아, 하지만 지금만큼은...



떨리는 손으로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 앱을 켰다.



눈을 감고 있는 나와, 부드러운 미소로 안아주고 있는 오빠.



"꿈이 아니야... 꿈이 아니야..."



그 사진을 보고 있으니, 또 다시 심장이 요란하게 자기주장을 펼친다.



카렌으로서 갈고 닦은 셀카 실력이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빛을 발했다.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찍었으니 도촬 같은 모양새지만, 그건 사랑에 빠진 소녀의 특권으로 넘어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빠라면 틀림없이 넘어가줄 것이다.



사진을 보면서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으니 오빠의 손의 온기가 되살아난다.



이대로 아침까지 그 감촉을 떠올리며 잠들고 싶다. 이 편안함에 빠져들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다 문득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안 된다. 우마스타를 갱신해야 해... 카렌은 모두의 귀여운 카렌이니까.



그걸 그만두면, 나는 오빠에게 어울리지 않게 될 테니까.



무너질 것 같은 이성을 다잡고, 레이스 결과와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내일 확인하면 된다. 평소 같으면 한동안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오늘만큼은 어쩔 수 없다.



나는 우마스타 앱을 끄고 잠자리에 들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불 속으로 들어가도 결국 계속 그 사진을 보게 된다.



"오빠... 좋아해... 사랑해..."



이미 눈에 박혔을 텐데... 질리지도 않게 계속 보게 된다.



오늘은 도저히 잘 수 없을 것 같다.



마음 한 구석에, 오늘은 조금 긴 밤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Case 1 실제로는 효과가 엄청났다.






=====






Case 2 【아, 방금 카렌을 보고 있었지? 아핫, 오빠라면~ 좀 더 가까이서... 좋을 텐데...♪]



오늘은 다음 레이스를 위해 카렌과 함께 트레이닝 강의를 할 예정이다.



몸을 단련하는 것만이 트레이닝이 아니다. 상대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카렌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고, 기본적으로 불평한 적도 없다. 정말 자신의 목표를 향해 갈 때는 엄격한 아이다. 어이쿠, 이야기가 딴길로 샜다.



하지만, 오늘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마주보고 앉아서 하는데, 이번에는 바로 옆에 앉아서 거리를 좁힌 채로 있는 것이다.




저번에는 실패했지만, 이번엔 확실히 잘 될 것 같다.




항상 더 가까이서 보라고 하는 이상, 그렇게 해도 불평할 수 없겠지?



자, 카렌! 오늘이야말로 남자의 무서움을 깨닫게 해줄게!



"오빠♪ 오늘도 잘 부탁해♪"



"좋은 아침, 카렌. 나도 잘 부탁해."



평소처럼 귀엽게 트레이너실로 들어오는 카렌을 바라보며 내심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어떤 반응을 보일지 조금은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오늘은 다음 레이스에 출전할 우마무스메들의 데이터를 확인하자. 자료는 여기에 있으니까 같이 보자."



"네~♪"



귀엽게 대답하고 늘 앉던 자리에 앉은 카렌의 옆에 나도 의자를 놓고 앉았다.



자, 카렌! 이건 어때!



"....!? 아핫♪"



순간적으로 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곧 기쁜 표정을 지으며 나를 바라봤다.



아니, 오히려 자신의 의자를 옮겨서 어깨가 맞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뭐, 뭐야...?



"자, 시작하자. 오빠~"



"어, 어어..."



오빠, 가까워! 라고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거부하지 않았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왔다.



큭, 카렌... 무서운 아이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여기서 물러설 수는 없으니 인내심 대결이다.



아무리 그래도 10분 정도 지나면 싫어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우마무스메는 선행이고, 전의 OP에서는..."



"그럼 카렌은...."



이상하다.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어깨가 닿을 정도로 붙어 있는데 평소보다 더 집중하고 있다. 카렌 쪽을 보니, 다른 곳은 보지도 않고 진지하게 자료를 보고 있다.



"으음. 카렌적으로는 여기서부터~"



역시 레이스에도 귀여움에도 타협이 없는 카렌이다.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각오가 되어 있는 것 같다.



이에 반해, 트레이닝 중에 이런 짓을 하는 나는 뭐하는 놈인가 싶을 정도다.



'하는 거야 그렇다 쳐도, 트레이닝 중에 이러면 안 되잖아. 카렌에게 실례라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잠시 고개를 떨궜다.



다시 고개를 들 때는 제대로 트레이너로서 마주하자.



그렇게 생각했는데...



【고개를 떨궜다.】



이게 문제였다.



'...응?'



시선 끝에 카렌의 가슴이 있었다.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나이에 비해 교복 아래에서 크게 자기주장을 펼치고 있는 그곳에 시선이 가버렸다.



카렌의 호흡에 맞춰서 작게 부채꼴 모양으로 흔들리고 있었다.

 


'아니, 잠까아아아안!! 진정하자.'



하지만 남자의 본능 때문일까, 시선이 한 번 꽂히자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간다.



의식하게 된 순간, 멈출 수 없게 됐다.



오히려 여자아이 특유의 좋은 냄새도 신경이 쓰여 점점 더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안 돼, 안 돼. 잠시 쉬자, 잠시 머리를 식히자, 들키면 변태 트레이너가 되어버린다, 그것만은 안 돼.'



"카, 카렌... 잠깐 쉬지 않을래?"



"응? 카렌은 아직 괜찮아. 걱정해줘서 고마워, 오빠♪"



이, 이런...



카렌이라면 그렇게 대답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어째서 그렇게 말해버린 걸까...



그냥 화장실 좀 다녀온다고 하면 끝날 이야기였는데, 망했다.



아니, 아직 늦지 않았다.



어떻게든 탈출을...!



하지만 상대는 카렌짱이다.



뭔가를 눈치챈 듯, 내가 가장 두려워하던 점을 캐묻기 시작했다.



"있지, 오빠."



"뭐, 뭐야?"



"아까 그.... 카렌이 어디를 보고 있었는지... 말해줄래?"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고, 왼손으로는 일부러 가슴을 가리면서 소악마 같은 요염한 미소를 지었다.



왠지 모르게 기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기분 탓일까?



아니, 하지만 그럴 상황이 아니다.



등짝에 찬물을 끼얹은 듯, 오싹해지는 게 느껴졌다.



들켰다. 확실히 들켰다.



뭔가, 뭔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핑계거리는 없을까...



누구든지... 뭔가 대안을...!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오빠... 엣찌♪"



그 한 마디에 마음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고, 나는 초고속으로 카렌에게 점핑 도게자를 시전했다.



그래, 성실한 트레이닝을 더럽힌 벌이다.



진짜로 미안...



Case 2. 전력으로 사과!






=====






"휴~"



샤워를 하고 한숨 돌리니 오늘 낮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을 꺼내,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비밀 폴더를 열였다.



거기에는 멋진 점핑 도게자를 시전하고 있는 오빠가 찍혀 있었다.



대단했어, 그 동작.



"후후♪"



생각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남자들의 그런 시선을 경험한 적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우마무스메만 있는 이곳으로 전향하기 전에는 일상적인 일이었고,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만큼 그런 시선에 민감한 편이었으니까.



또래에 비해 스타일도 좋고, 무엇보다도 카렌은 귀여우니까 거기에 시선이 쏠리는 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기분이 좋은 건 아니지만...



하지만, 낯선 사람이 아니라 오빠라면 얘기가 다르다.



"이거... 의식하고 있는 걸까♪"



스스로도 분명 함박웃음이겠지, 싶을 정도로 싱글벙글 웃음이 나온다.



이상하게 시선을 끌어 모으는 게 귀찮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자랑스럽다.



최근에는 정말 기쁜 일이 계속되고 있다.



전에는 어깨를 안아줬고, 오늘은 닿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와줬다.



차츰차츰 내가 원하는 것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그것이 10년 넘게 마음 속에 있던 첫사랑이니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다만, 어깨를 안아줬을 때, 나는 거기서 실수했다고 생각한다.



갑작스러웠다고는 하지만, 모처럼 어프로치를 해줬는데 거기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끝낸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쉽다.



운이 좋게도 다시 기회가 찾아왔지만, 다음이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앞으로는 절대로 실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명심하자.



아, 하지만...



사진을 스크롤하자, 거기에는 내 가슴을 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눈을 돌리려고 애쓰는 오빠의 모습이 담겨 있다.

 


진지한 트레이닝 중에 무슨 짓을 하느냐고 화를 낼 것 같지만, 이것도 사랑에 빠진 소녀의 특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



애초에 오빠도 보고 있었으니까 피차일반이다.



"오빠가 보고 있어.... 보고 있어...♪"



오싹오싹, 등에 전류가 달린다.




카렌은 팬서비스는 확실하게 하지만, 절대로 자신을 낮게 취급하지 않는다.






그것만큼은 확실하게 정해져 있고, 앞으로도 바꿀 생각은 없다. 노골적으로 노출이 심한 옷을 입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오빠가 상대라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좀 더... 더 봐줬으면 좋겠어♪ 오빠가... 더 봐줬으면 좋겠어♪"



데이트 같은 건 안 된다. 남들 눈에 띄면 귀여운 카렌이라는 이름에 상처가 생긴다.



그 시점에서 나라는 존재의 의미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약....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이라면?



예를 들어... 오빠의 방 같은 곳이라면?



"안 돼, 안 돼. 아직 일러, 카렌."



거기까지만 생각하고, 일단 생각을 그만하기로 했다.



그래, 아직 이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부터 10년이 넘게 지나서야 겨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여기서 성급하게 움직였다가 망치고 싶지 않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놓치지 않을 거야, 오빠♪"




아무도 없는 공간을 향해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선언했다.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듯...

 


"반드시 손에 넣을 거야. 전부!"



Case 2 전력으로 나아간다!






= 끗 =


남자의 무서움을 알려주고 싶은 토레나 vs 적극적 어프로치를 원하는 카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