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0307013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후우... 후우..."



"부르봉, 페이스가 좀 빠르니까 조금 천천히."



"알겠습니다. 간격 조정... 마스터, 확인 부탁드립니다."



"...아, 응. 좋아."



"...알겠습니다, 미호노 부르봉, 미션 『바벨 스쿼트 지속』"



담당 우마무스메 미호노 부르봉은 태연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 다시 트레이닝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우마무스메라면 순식간에 비명을 지르고도 남을 메뉴.



그것을 한결 같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그런 그녀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서, 나 역시 더욱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생각은 하는데.



내 시야에 비치고 있는 것은 자세를 낮추는 그녀의 뒷모습.,



하늘거리는 밤색 꼬리, 탄탄한 허리, 그리고 무게감과 존재감을 과시하는 엉덩이.



단련된 그것에 반함과 동시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있다.



성인 남성으로서 눈을 돌려야만 하는 광경이지만, 트레이너로서 계속 봐야만 하는 광경이기도 하다.



그래서, 솟아오르는 감정을 억누르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계속 보고 있다.



"미션 완료, 시스템 올 그린. 아직 더 할 수 있습니다."



"...굉장하네."



"...마스터?"



"어, 아아... 미안. 멍 때리고 있었어! 일단 잠시 쉬었다가 다음 트레이닝으로 가자."



"알겠습니다. 일시적으로 대기 모드로 전환합니다."



부르봉은 그렇게 말하며 음료수를 들고 수분 보충을 시작했다.



근처에 있는 벤치에 앉자,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그에 맞춰 형태를 바꿔간다.



...안 돼, 뭘 열심히 보고 있는 거야.



나는 황급히 그녀에게서 눈을 돌려 태블릿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뇌리에서 계속 그 기억이 떠올라 도저히 잊을 수 없었다.



그녀의 엉덩이에 의식을 빼앗기게 된 것은 며칠 전의 일이 원인이었다.






=====






정말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나는 여성의 몸에서 엉덩이에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것은 인간, 아니 영장류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포유류에게 있어 엉덩이는 섹스 어필 포인트라 거기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몬 시대의 토우를 봐도 알 수 있지만, 큰 엉덩이라는 것은 풍요의 은유적 표현이기도 하고, 그 압도적인 모성은 곧 어머니 대지로의 회귀를 의미하며, 둥근 엉덩이는 곧 둥근 지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엉덩이의 매력을 이해한다는 건 지구를 이해하고, 자신의 영혼을 어머니 엉덩이 신 (그레이트 힙)이라고 칭해야 할 인류 보편적 개념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일단은 나도 이성적인 사람이라 그 취향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애초에 학생인 우마무스메를 그런 눈으로 보지 않았고, 의식하지도 않았다.



앞으로도 아무 문제 없을 것이다.



...그래, 그렇다고 생각했다.



"스테이터스 『평온』 감지... 동시에 이상 발열을 확인. 사고 회로의 쇼트 위험성이."



"저기... 부르봉?"



"...왜 그러시나요, 마스터?"



"왜 내 무릎 위에 앉아 있는 거야?"



어느 날의 미팅.



트레이너실에 나타난 부르봉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의자에 앉아 있던 내 무릎 위에 앉았다.



물론 처음 있는 일이라 아무 반응도 못하고 그 행동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내 무릎 위에서 느껴지는 여성스러운 부드러움과 그 안쪽에 있는 단련된 근육의 감촉.



생생한 체온과 육감이 직빵으로 들어와 동요를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 코끝에는 그녀의 긴 머리카락과 꼬리에서 풍기는 상쾌하고 꽃 같은 향기가 내 뇌로 전해지고 있다.



자세가 불편했는지 몇 번이나 자세를 고쳤고, 그때마다 무릎 위에서 엉덩이가 이리저리 움직이는 게 느껴졌다.



그녀도 역시 부끄러운지 뺨이 살짝 붉게 물들어 있었고, 희미한 땀 냄새가 섞이기 시작했다.



...잠깐잠깐, 이건 안 돼.



어떻게든 이성을 잡고 질문을 던진 나에게 돌아온 것은 태연한 대답이었다.



"플라워 씨가 예전에 자신의 트레이너에게 했다고 정보를 제공해줬습니다."



"...뭐어, 그 아이의 트레이너는 같은 여자니까."



"서로, 심신의 안정 효과를 봤다는 증언, 저도 마스터와 같은 행위를 하면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그렇구나..."



서로라는 부분을 묘하게 강조했다.



상냥한 그녀는 분명 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이리라.



...선의에서 나온 행동이라 강하게 말하기 곤란하다.



애초에 이건 니시노 플라워 트레이너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같은 여자라고 해도 이러면 안 되잖아.



내 말문이 막히자 뭔가 눈치챘는지, 부르봉의 눈썹이 처지고 표정이 침울해졌다.



"...사과 허락 요청, 스테이터스 『불쾌』... 였습니까?"



"아니, 아니야. 그냥... 자세가 좀 위태로워서... 밸런스적으로 말이지!?"



슬퍼하는 부르봉을 보고 싶지 않아서 재빨리 얼버무렸다.



뭐, 몸집이 작은 니시노 플라워라면 몰라도, 체격이 있는 그녀가 하기에는 조금 불안한 면이 있다.



그 말을 받아들였는지 그녀의 표정이 살짝 밝아졌고, 곧바로 생각에 잠겼다.



잠시 후, 뭔가 생각났는지 갑자기 무릎에서 내려오더니 나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새로운 자세 인스톨, 마스터. 실행합니다."



"어... 잠깐만."



제지하는 목소리를 무시한 부르봉은 그대로 내 무릎 위에 착지했다.



그녀의 두 손은 내 목에 감겼고, 다리는 내 허리를 붙잡고, 풍만한 가슴은 내 가슴에 닿기 직전이다.



그 단정한 얼굴은 바로 눈앞에 있어서 살짝 흐트러진 숨결이 얼굴에 직접 닿을 정도다.



"미션 성공, 조금 전보다 『안정성』 증대."



부르봉은 그렇게 말하며 나에게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녀의 말대로 조금 전보다 훨씬 안정적인 자세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상의 위험성이 숨겨진 자세다.



조금 전보다 더 가까이 붙는 형태라 그녀가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그 부드럽고 중후한 촉감이 문자 그대로 형태를 바꿔가며 내 신경을 자극해 온다.



그리고, 정면으로 바라모는 형태가 된 것도, 내 이성을 깎아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고개를 돌리려고 해도 목이 붙잡혀 있어 움직일 수 없다.



그렇다고 시선을 피하기 위해 아래로 움직이면 다이나믹하게 요동치는 가슴이 보인다.



안 돼... 가슴 의식하지 말자, 엉덩이에 집중... 아니, 애초에 엉덩이를 의식해서도 안 된다.



혼자 궁지에 몰린 끝에, 뇌 내에서 진지한 생각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마스터로부터 스테이터스 『혼란』을 확인, 괜찮습니까?"



내가 당황한 것을 알아차린 부르봉이 더 가까이 다가왔다.



그러자 엉덩이뿐만 아니라 가슴까지도 내 몸에 붙게 되었고, 감정이 더 요동치기 시작했다.



유지하고 있던 철의 의지는 녹슬기 시작했고,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마그마처럼 끓어오르는 감정이 폭발할 것만 같다.



이성과 본능, 가슴과 엉덩이, 천국과 지옥, 삶과 죽음, 다양한 개념들이 내 뇌 내를 누비고, 이윽고 그 정신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에 감싸였다.



그런가, 그런 것이었나... 어머니 엉덩이 신의 위대한 의지의 일단, 나는 마침내 영혼이 새로운 영역에 도달한 것인가.



엉덩이(しり)의 끝에 한 글자만 더하면 진리(しんり)... 즉, 종말의 날에 어머니 엉덩이 신의 가르침을 얻은 것은 세계의 진실을 깨닫게 된다는 예언인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밤이었다.



부르봉이 말하길, 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자고 있어서 깨우지 않았다고 한다.






=====






"...응, 오늘 트레이닝은 여기까지. 수고했어."



"네, 마스터도 수고하셨습니다."



"내일은 쉬는 날이니까 푹 쉬어... 후아암."



"...스테이터스 『수면 부족』을 확인."



"아, 아니, 아하하... 미안... 조금..."



당황한 나는 칠칠치 못하게 쩍 벌린 입을 손으로 가렸다.



실은 그 뒤로 잠이 부족해 고민이었다.



그 엉덩이의 감촉이 뇌에 강렬하게 각인되었는지, 꿈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부드러움과 탄탄함을 겸비한 엉덩이와 달콤하고 진한 냄새가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때마다 이성이 반응한다.



요 며칠은 그런 날이 반복되고 있어, 제대로 못 잤다.



...의사한테 말할까. 하지만 이런 걸 솔직히 말하면 큰일 날 것 같다.



부르봉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날 바라보더니,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는 듯 귀를 쫑긋 세웠다.



"마스터, 오퍼레이션 『무릎 위에 앉기』를 실행합니다."



"...어?"



"그때 마스터는 슬립 모드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저도 피로 회복이 되니 일석이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너한테 부담을 줄 수는 없고, 괜찮으니까..."



"그리고."



부르봉은, 조용히 나를 향해 다가왔다.



트레이닝 직후의 강한 땀 냄새와 그녀의 달콤한 체취가 후각을 자극한다.



그리고 그녀는 내 귓가에 얼굴을 갖다 대고 주위에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게 속삭였다.



"...좋아하죠?"



그녀답지 않은 요염함이 섞인 말에 몸이 떨렸다.



그리고 부르봉은 얼굴을 떼고, 열의에 찬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두근거리는 심장, 뻐끔거리는 입, 그녀는 그런 한심한 내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마스터, 당신의 트러블은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플라워 씨와 봤던 애니메이션의 좌우명을 빌리자면..."



그렇게 말하고 빙글빙글 돌더니, 등을, 엉덩이를, 내 쪽으로...



그리고 손으로 마법소녀 같은 귀여운 포즈를 취하고 고개를 살짝 돌린 채로 말했다.



"당신의 고민은... 미호노 부르봉이 해결, 하겠습니다."


[* ミホノブルボンでかいけつ 미호노 부르봉이 해결 / {~이 해결 (でかいけつ)}과 {큰 엉덩이 (でかいけつ)}의 발음이 같은 걸 이용한 말장난]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