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6978877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트레이너... 만약 내가 트레이너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하면 기쁠 것 같나...?"



"너... 진짜 오구리 캡 맞아?"



"어떻게 봐도 나는 진짜 오구리 캡인데? 무슨 말을 하는 거지...?"



"그 오구리가 나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음식이 엮이면... 친한 사이인 타마에게조차 『타마... 미안하지만 내 음식에 손을 대는 건 타마라도 용서하지 않아!』 라고 신데렐라 그O이에서 나올 법한 무서운 얼굴을 하고 주지 않던 그 오구리가...!?"



"그, 그랬었나...?"



"그랬었어! 타마가 얼마나 놀랐는지 『아... 미, 미안해...』 라고 평소에 쓰지도 않던 표준어를 쓸 정도로 무서운 얼굴이었어! 어떻게 그런 얼굴을 할 수 있는 거야!? 금강야차 뺨치는 무서운 얼굴..."



"어어..."



"그런 오구리니까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는 거야... 그래! 너 가짜지!? 오구리 캡이 아니라 오구리 슌이지!? 『마~키노』 라든가 그런 말하는 거지!? 자, 말해봐! 『마~키노』 라고!"


(* 마~키노 : 꽃보다 남자 실사판에서 하나자와 루이 (배우 : 오구리 슌)이 마키노 츠쿠시를 부를 때 『まーきのっ』 (마~키노)라고 부름.)



"그리고 내가 아는 오구리는 음식과 레이스에 보여주는 모습은 평소의 귀여움과는 동떨어진 갭이 최고라고! 그러니까 조금 전처럼 『트레이너에게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다.』 같은 짓은 하지 않는 게 내 애마 오구리 캡이다! 그러니까 넌 가짜야!"



"어어..."



"뭐, 농담은 이쯤하고, 왜 갑자기 도시락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생각한 거야? 여태까지 그런 말 한 번도 안 했었잖아."



"...사실은, 두달 전쯤부터 트레이너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보답?"



"응, 항상 내 트레이닝 메뉴를 생각해주고 외출을 함께 해달라고 부탁하곤 했었으니까. 그래서 트레이너에게 뭘로 보답하면 가장 좋아할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타마와 크릭, 이나리에게 상의했어. 그 세 사람이라면 내가 생각하지 못하는 좋은 안을 내줄 게 틀림없었으니까..."



"그리고 거기서 여러가지 안이 나왔지만, 결정된 건 없었어. 그럴 때 타마가 나한테 『니가 최고로 좋아하는 걸 해주는 건 어떻노? 분명 트레이너도 그걸 최고로 좋아할끼라.』 그런 말을 하더라고. 그 말을 듣고 저번에 트레이너가 오니기리를 만들어 줬던 게 생각나서 트레이너에게 오니기리를 만들어 주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



"하지만, 오니기리만으로는 보답하기에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도시락을 만들어 주자, 라는 결론에 도달했고, 트레이너가 정말로 좋아할지 확인하러 왔는데..."



"..."



"트레이너? 듣고 있나?"



"오구리."



"뭐, 뭐지...?"



"나, 정말로 오구리의 트레이너가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정말...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야..."



"과, 과장이..."



"과장 아니야... 설마 오구리가 그 오니기리를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거든... 그렇게 울퉁불퉁하고 간도 제대로 안 된 오니기리를 만든 게 후회돼서 오구리가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는데..."



"하지만 나한테는 정말로 맛있었는데...? 무엇보다 그 오니기리가 맛이 없었다고 해도 트레이너가 나를 위해 만들어 준... 그 사실이 가장 기뻤다."



"오구리..."



"그래서 말인데, 트레이너... 그래서 내가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을 생각이 있는지..."



"당연히 먹지! 아무리 서툴러도 오구리가 처음으로 나에게 해주는 도시락이라면 기꺼이 먹을 거야!"



"그렇구나...! 그럼 좋아하는 반찬은? 기왕 만든다면 트레이너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채우고 싶다...!"



"문어 비엔나를 넣어줬으면 좋겠어."



"문어 비엔나인가... 후훗, 트레이너는 정말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것 같네."



"어쩔 수 없잖아! 문어 비엔나... 어릴 때부터 좋아했으니까..."



"후훗, 하지만 그런 귀여운 것에 사족을 못쓰는 것도 트레이너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좋아, 그럼 문어 비엔나는 꼭 넣어올게. 그리고 내일 바로 주고 싶은데... 트레이너만 괜찮다면 같이 먹어도 될까...?"



"같이?"



"음, 무리하게 응할 필요는 없지만... 그냥 먹고 바로 소감을 듣고 싶어서...! 그러니까 이건 그냥 내 부탁인데... 괜찮을까?"



"...따질 것도 없이 처음부터 같이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리고 혼자 먹는 것보다 오구리랑 같이 먹는 게 몇 배는 더 맛있을 것 같아."



"트레이너...! 그럼 지금 바로 재료 사러 갈게...! 그리고 내일 도시락 기대해줘! 열심히 노력해서 트레이너가 좋아할 만한 도시락을 만들어 올 테니까...!"



"오오...!"



"그리고 내일, 트레이너의 위장을 사로잡아 보이겠어...!"



"어, 어어...?"




















이후, 약속대로 오구리 캡은 트레이너에게 직접 만든 도시락을 같이 먹었다.



오구리 캡이 만든 도시락은 한입 크기의 오니기리에 트레이너가 좋아하는 문어 비엔나와 가라아게, 그리고 도시락의 스테디셀러인 계란말이와 방울토마토 등등의 야채를 놓은 색조 ◎의 완벽에 가까운 도시락이었다.



한 가지 난점이라면, 오구리 캡이 시종일관 트레이너에게 『어때? 내 도시락은 트레이너의 위장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라고 계속 물어본 것 정도일까.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