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오어 트릿!""


학생회에서 노크 소리에 문을 열고 나온 루돌프앞에

꼬마 마녀로 분장한 라이스와 낙엽 스토리의 주황 버섯을 연상시키는 옷을 입은 부르봉이

사탕바구니를 내밀며 할로윈 구호를 외치자 오늘이 할로윈인걸 기억해냈다.


"오늘이 할로윈인걸 까먹다니, 나도 정신이 없었나 보군"


그리고는 서랍에서 당근맛 사탕과 젤리를 꺼내 한움큼 집어넣어주었다.


"와아! 감사합니다"


"만족! 잘 먹겠습니다."


단숨에 가득차는 바구니를 보고 함박 웃음을 짓는 두 후배를 보며 루돌프는 살며시 웃으며 두 소녀의 복장을 살펴 보았다


"라이스는 마녀 배달부 애니메이션의 코스프레인가?"


"네! 전에 오라버니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셔서 팬이 되었어요!"


"그리고 부르봉은?"


마치 주황 버섯을 연상시키는 모자를 눌러쓴 부르봉은 마음에 든다는 듯 어루만지며 대답했다.


"이번에 단풍 이야기란 게임의 광고가 들어와 촬영할때 쓰던 소품입니다. 맘에 들어서 잠시 빌린 겁니다."


"그렇군"


돌아가서 자신에게 받은 사탕과 젤리를 먹을 생각에 기뻐하는 두 후배를 보던 루돌프는 문뜩 재미있는(어디까지나 루돌프 기준에서)유머가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버섯하면 남성의 그곳을 연상시키니, 부르봉은 지금 인자봉인건가?"


"미안, 제발 그런 눈으로 바라보지 말아주게나"







이제 말붕이들는 인자봉 드립 칠때마다 부르봉이 생각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