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956978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멀지 않은 미래에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저와 당신의 지금까지의 발자취는 이미 이 트레센 학원의 역사에 충분히 새겨져 있기 때문이죠. 즉, 그날의 맹세는 이미... 오래 전에 이루어졌어요.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당신은 이런 병약한 암컷을 빨리 버리고 지금쯤이면 다른 우수한 암컷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했겠지만, 그 미래를 비틀어 이 상황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 아닌.... 제 이기심 때문이었죠.




"죄송해요, 트레이너 씨. 저는 당신에게 집착하게 되고 말았어요. 당신을 놓아주고 싶지 않아서, 부끄럽게도 발버둥을 쳤어요. 메지로로서의 자존심도, 숙녀로서의 취향도, 그런 것들은 모두 버리고 한 명의 여자로서... 당신을 제 곁에 묶어 버렸어요.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났어요. 당신은 마침내 자신의 사명을 깨달았으니까요. 앞으로 많은 암컷들에게 그 유전자를 계속 새기겠죠. 제가 미친 듯이 원하던 그것을, 본래 이 몸에 쏟아부어야 할 그것을, 그 암컷들은 마음껏 누리겠죠...



"아아... 상상만 해도 구토할 것만 같아요. 이렇게 되기 전에 조용히 물러났어야 했겠지만 저는 그럴 수 없었어요. 혹시나 당신이 저를 선택해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조금이나마 품고 있었어요. 왜냐면 당신은 상냥했으니까요. 트레이너 씨, 기억하시나요? 그동안 달콤한 말로 저를 달래주셨죠? 영원하다느니 뭐니, 여자의 마음을 한껏 들뜨게 하는 말들을 제게 속삭였었죠? ...그거 정말로 기뻤답니다. 거짓말이 아니에요. 저는 당신에게 그저 일회용 성노예에 불과하다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자신의 처지를 알면서도, 그런 자신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기뻤어요. 저는 정말 천박한 여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설령 그것이 환상이라 할지라도, 역시나 그것을 어쩔 수 없이 믿고 싶어지는 거죠. 저만을 향한 사랑이 아님을 알면서도 독차지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 결과는 이렇네요. 당신은 제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고, 다른 암컷을 만나서 열심히 힘쓰겠죠. 아아, 어처구니없는 희극. 만약 그 때, 우리의 꿈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적어도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헤어질 수 있었을 텐데... 이렇게 추한 모습을 당신에게 들키지 않고 극락정토로 떠날 수 있었을 텐데..."



"이제는 거미줄이 끊어졌을 때의 칸다타의 심정이 어떤지 잘 알게 됐어요. 중간에 희망의 빛을 봤던 만큼, 다시 한 번 내동댕이쳐졌을 때의 절망감은 더 컸겠죠. 다시 피투성이가 된 그는 다시는 개종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이 세상 모든 것을 저주하며 살았겠죠. 지금의 저처럼... 참고로 여쭙고 싶은 것은, 당신이 선택한 그 암컷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알고 싶어요. 3년 동안 고락을 함께하고,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서로를 사랑하고, 그런 소중한 애마를 내팽개치면서까지 만나고 싶은 그 암컷이 어떤 사람인지 꼭 알고 싶어요."



"대답해 주세요. 지금 저는 메지로 가문의 차기 당주 입장에서 묻고 있는 거에요. 자, 대답하세요. 이름은 뭐죠? 머리 색깔은? 체형은? 국적은? 가족 구성은? 혈액형은? 친구는? 남성 경험 유무는? 당연히 우마무스메일 테니 레이스 전적도 포함해서 그 분의 모든 정보를 전부 알려주세요. 저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싶을 정도로 물론... 아름다운 얼굴을 갖고 계시겠죠. 아뇨, 딱히 가져가서 먹으려는 건 아니에요. 다만, 이 생의 마지막에 그 분의 얼굴을 이 눈에 새기고 나서 미련 없이 떠나고 싶을 뿐이니까요. 평생의 반려를 빼앗겼으니 그 정도 권리는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알려주고 싶지 않다면... 적어도 이 자리에서 저를 끝내 주세요. 아뇨, 오히려 부탁 드릴게요. 부디 당신의 손으로 저를 『영원』하게 만들어 주세요. 마음씨 착한 당신이라면, 스스로의 손으로 끝낸 저를 반드시 평생 그 가슴에 새겨주겠죠. 그것으로 메지로 아르당이라는 한 가엾은 우마무스메의 인생은 막을 내리겠죠."



"자, 부디 저를 끝내 주시길... 언제나 제게 온기를 주던 그 큰 손으로, 단번에... 빨리 하세요!! 당당하게 바람을 선언해놓고 이제 와서 겁먹지 마세요! 이미 당신은 오래 전부터 제 마음을 【검열 삭제】하고 있었으니까요! 이제 와서 주저하지 마세요!! 자신의 손으로 목을 부러뜨리는 최후의 그 순간까지! 절대로 제게서 눈을 떼지 마세요! 아시겠죠...?"




"...아니면 저는 당신의 손으로 끝낼 가치조차 없다는 건가요? 알겠습니다. 그럼 더 손쉽게 【검열 삭제】할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하죠. 그것이라면 방아쇠를 당기기만 하면 되니 목을 부러뜨리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게 끝낼 수 있을 거에요. 이제 어떻게 되는 상관없어요. 할아범, 듣고 있나요? 지금 당장 권ㅊ"







"좋아해, 아르당!! 내일도, 모레도 같이 외출하자!!"






"...."



"어, 어라? 아르당...?"



"...죄송하지만, 조금 전에 바람을 선언한 당신의 말을 믿을 수 없어요."



"잠깐만, 애초에 사귀지도 않고 바람 선언 같은 것도 안 했는데? 내일 관공서에 갈 용무가 생긴 것 뿐이라니까!?"



"관공서...? 그렇군요, 그 분과 이미 결혼 약속까지 했군요. 투신으로 끝내겠습니다."



"아, 미치겠네! 무슨 말을 해도 악화될 뿐이잖아! 진짜 끝장인가...?"



"...후후, 농담이에요, 트레이너 씨♪ 속아넘어갔네요."



"엑."



"조금 심술을 부렸을 뿐이에요. 저는 전혀 화나지 않았아요."




"아, 아르당...! 진짜? 너 거품 물고 있었는데 그거 연기였어?"




"네, 저는 누구보다도 당신을 믿기 때문에 절대로 의심하지 않아요."




"아, 다행이다~ 진짜라고 생각해서 엄청 무서웠어. 아르당은 연기를 정말로 잘하네."




"그럼 지금 바로 내일과 모레 일정을 잡으면서 함께 식사라도 하죠♪ 내일은 관공서에도 들릴 수 있는 코스로 다시 짜야겠네요."




"아, 미안... 오늘은 트레이너끼리 회식이 있어서..."







"할아범!! 또 바람 선언을 했으니 지금 당장 권총을 가져오세요!!"







"내 말을 전혀 믿지 않잖아..."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