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나와 미호는 입학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어차피 둘이 계약은 이미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잔 님이 대놓고 우리의 계약을 공표해버리자 누구도 우리에게 접근조차 안했다.


"저 오빠"


"트.레.이.너 여기서는 트레이너"


미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신체 검사랑 입학 시험 테스트 결과 줘봐"


미호의 데이터를 봤다. 역시나 무릎이 문제였다. 다행히도 나머지는 괜찮았고 성적도 우수했다.


"어머니는 이거 알아?"


"아뇨 모르실거에요"


"어머니 좀 만나자"


"그거는...."


"내가 트레이너라도 이거는 중대한 선택이야 혼자서는 결정할 문제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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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트레이너 실에서 신잔과 삼자 대면을 했다.


"무슨 일이죠?"


"미호 무릎 상태 아시나요?"


신잔 님은 복잡한 표정있었다.


"그러시군요 두려우셔서 확인은 안 하셨지 짐작은 하셨군요"


"어렸을때부터 다리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검사를 위해 병원을 보냈죠. 차마 난 볼 수가 없어서 남편을 보냈어요. 내 강력했던 신체를 물려주지 못해서 항상 미안했어요"


신잔 님은 미호를 안아주었다.


"신잔 님 선택하셔야 합니다 하나는 저 폭탄이 달린 다리를 가지고 클래식 3관을 노리는거 하나는 아에 포기하고 은퇴하거나 2년을 쉬는 것"


신잔 님은 미호를 안고 얼굴을 쳐다보며 아무말도 못하고 있으셨다.


"엄마 나 3관 도전할래"


"미호야...."


"일생 단 한 번 있는 클래식이야 내 의지로 해내고 싶어"


신잔 님은 눈물을 흘리시며 미호를 쳐다봤다.


"하나 약속 해주렴 정말 위험하면 그냥 포기하겠다고"


"알았어요"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거다 미호 3관은 장난이 아니다"


"알겠어요 트레이너"


신잔 모녀는 오늘은 길게 이야기 하고 싶다며 자리를 떳다. 나는 트레이닝과 미세 조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똑똑


"타즈나 입니다 들어가도 될까요?"


"들어오세요"


타즈나가 서류를 들고 들어왔다.


"여기 준비 서류들입니다. 더 필요한 것 있나요?"


"당장 나가주면 고맙겠는데 토키노 미노루?"


타즈나는 가면을 벗고 토키노 미노루가 되었다


"사랑하는 담당한테 너무 모진거 아냐? 달링?"


"달링은 뒈질 퉷"


얼굴에 침을 뱉자 토키노 미노루는 얼굴에 침을 햝았다.


"하 이맛 그리웠어"


"미친년"


"그러지마 우린 첫키스를 나눈 사이 인데? 좀 더 사랑을 담아줘"


"그게 첫키스냐? 강간하려 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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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내가 교육과 견습 트레이너 시절 대선배님의 밑에 있었다.


당시 그는 마지막 담당인 토키노 미노루를 하고 나면 은퇴를 하기로 했다. 나는 당시 토키노 미노루의 신발과 컨디션 조절을 담당했다. 발목과 발이 약한 토키노 미노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자를 줄칼로 조정했다.


트레이너들 중에서는 나와 선배님만 쓰는 방법이었다.


나는 일본 더비가 끝나면 견습과 교육도 끝나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리고 사건은 내가 집에 돌아가기 전날 밤에 터졌다. 트레이너 실을 마지막으로 정리 후 내 짐들을 챙기고 있었다.


"토키노 미노루씨 무슨 일 입니까?"


"미노루 라고만 불러도 되는데"


"토키노 미노루씨 일 없으면 가서 쉬셔야 합니다 다음 킷카상을 준비하시죠"


그리고 내가 가방을 닫는 순간


"크악! 무슨짓이야!"


토키노 미노루는 내 뒷덜미를 잡아 넘어뜨렸다. 그리고 내 위에 올라탔다. 무릎으로는 양 팔을 누르고 가슴에 올라타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비켜!"


그러나 토키노 미노루는 내 말을 무시하고 내 얼굴을 햝기 시작했다.


"맛있어 정말 먹고 싶은거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줄칼로 내 편자를 세심하게 조정하는게 얼마나 귀여웠다고 그리고 경기나 트레이닝 끝나고 너를 상상하면서 자위했어"


"니 성생활은 관심없으니까 방에 가서해!"


"너 말이야 돌아가면 다시는 안 올거라며? 우마무스메 혐오라며?"


"그래 ㅈ같은 년아 그러니까 꺼져"


"그러긴 싫은데? 넌 내꺼가 되야해"


그리고 토키노 미노루는 키스를 했다 저항하려 했지만 간단하게 뚫었다.


"정말 맛있어! 이런건 처음이야! 널 누구에게도 줄 수는 없겠어 너를 먹고 우리는 결혼을 발표할거야! 그리고 너와 나는 빛나는 커플이 되겠지!"


그리고 토키노 미노루는 상의를 벗었다. 아름다운 나신이 드러났지만 이제는 공포만 남았다.


"이제 순순히 크아악!"


선배님이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트레이너 실로 와서 토키노 미노루에게 전기 충격기를 꼿았다.


그녀의 명예를 위해 묻었다. 그러나 토키노 미노루는 전기 충격으로 인해 발목의 문제가 심각해져서 은퇴해야했다.


물론 그 덕분에 내 우마무스메 혐오는 한층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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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달링 언제 눈치챘어?"


"처음에는 몰랐어 너무 달랐으니까 근데 네가 들어오는 걸음 걸이를 보고 눈치챘지 그리고 향기로 확실히 알았지"


토키노 미노루는 손으로 얼굴을 감쌋다 


"하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니까?"


"지금도 날 덥치려고 했으면서?"


"눈치 챘어?"


"볼 일 봤으면 나가시죠?"


"키스 한 번 더하자"


"꺼.져"


"나도 난동 피우면 너도 힘들건데 달~~~링?"


"달링 소리 한 번만 더하면 그냥 입에 쳐박아주마"


"달링의 거기를?"


토키노 미노루는 능글맞게 말했다.


"키스만이야"


토키노 미노루는 웃으며 내 입술에 키스를.....만 하지 않았다. 내 얼굴을 붙잡고 그날 밤처럼 혀로 내 입 안 구석구석을 탐했다.


"하 정말 맛있어 또 할래?"


"꺼져 미친년"


"알았어~ 그치만 넌 내꺼야 누구한테도 넘기지 않아"


토키노 미노루는 웃으며 돌아갔다.


"하 시발년... 어떻게 비서가 된거야?"


머리에 두통이 심해져오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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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키노 미노루는 이후에는 멀리서 은근하게 눈웃음을 보내거나 끈적한 시선이 있긴 했어도 아무것도 안했다.


저년은 집어 치우고 진짜 문제는 미호다. 다리에 폭탄이 달린 우마무스메들은 그야말로 생명을 깍아서 달리는거다. 다리가 부러지는건 예사고 아에 박살나는 경우 평생 휠체어 신세가 된다.


미호의 무릎의 상태는 정밀 검사를 보니 정말 이거를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할지 아에 짐작도 안 가는 수준이었다. 나는 우마무스메들을 혐오하지 죽이고 싶은건 아니다. 


신입생 전은 압승을 했다. 그러나 무릎은 계속 통증을 유발중이다. 스프링 스테이크스를 이기고 난 후 무릎에 찜질을 계속 하고 있다.


사츠키상 전력을 짜는데 머리가 아파 죽을 지경이다. 


"몸싸움은 피하고.... 도주 작전으로 해야한다는 건가 아니면 선행이라는 건가..."


손으로 책상만 두들기고 있자 미호는 내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난 일어나서 쇼파에 앉은 미호의 옆에 앉아서 어렸을때 처럼 머리를 쓰다듬었다.


"미호 정말 이건 어렵다... 네 의지가 있긴 하지만 솔직히 너가 3관을 노린다는건 마치 네 다리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으로 밖에 안보여 줄칼로 편자를 조정하는거도 네 보법에 맞는걸 맞춰서 부담을 줄이는 임시 조치야"


나는 잠시 고민을 했다.


"그래도 할래?"


"응...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어"


"전략을 설명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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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키상 당일


"오늘의 주목할 선수 역시 신잔의 막내딸인 미호 신잔입니다!"


"네 신입생전 9마신 스프링 스테이크스 6마신 차 우승입니다"


미호는 긴장을 한 것처럼 보였다.


"딸아이가 첫 G1이라 긴장한 거 같네"


"오셨습니다까 신잔 님"


신잔 님이 곁으로 오시자 주위의 이목이 집중된다.


"내 딸은 어떤가?"


"무릎만 아니었다면 루돌프도 이길 겁니다"


신잔 님은 미소를 지었다.


"너무 띄우는거 아닌가?"


"저는 냉정합니다"


신잔 님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


"그럼 딸아이의 경기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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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게이트인 완료 스타트!"


"신잔 선두를 잡았습니다. 이전 경기들과 다르군요 아에 선두에 서서 견제를 피하겠다는 거로 보입니다."


"경기가 좀 평이하네요? 딱히 다들 움직임이 없네요"


"멍청한 놈들 지금 다들 미호를 견제하느라 못 움직이는거다"


신잔 님이 짜증난다는듯 한마디를 하셨다. 나도 동의했다.


"미호 신잔 스퍼트를 겁니다! 코너를 나오자마자 선두! 후발 주자들이 멀어집니다! 따라 잡을수가 없습니다! 4마신,5마신 골인!"


미호는 결승점을 통과하고 환하게 웃었다. 그러나 나는 다른 곳을 쳐다봤다. 


심볼리 루돌프 그리고 시리우스 심볼리 내 시선을 눈치 챈 건지 둘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나는 화답 대신 노려보는거로 응수 했다. 제일 위험한 경쟁자들이다.


"오빠 이겼어!"


"무릎은?"


시선을 회피한다. 역시나 통증이 있는 거겠지 시상식 다음날 병원 검사 결과는 다행히도 골절은 아니었지만 붓기와 통증이 있었다. 남은 시간 한달 무조건 치료해야 한다. 그리고 기상청 예보로는 5월 중순 비가 무지막지하게 온다. 무릎에 부담이 심할거다.


그리고 제일 위험한건 시리우스 심볼리다. 트레이닝을 보니 다리의 힘이 강하다. 중마장에서 제일 강하겠지 자 이제 방법을 찾아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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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호를 4주간 요양을 보냈다. 어차피 여기있을바에는 신잔 님께 돌봐달라고 했다.


난 시리우스의 트레이닝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리고 의외의 문제를 찾아냈다. 당주가 문제다 게다가 트레이너는 신입이다 휘둘리기 쉽겠지 우리에게는 행운이지만 저들에게는 불행일거다. 물론 더비때는 아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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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가 돌아왔다.


그리고 무릎에 부담이 안가면서도 중마장에 적응을 위해 편자를 제조했다. 


"이게 뭐에요!!!!"


"니 무릎 버티려면 이래야해"


"편자가 너무 크고 두꺼워요! 규정 위반아니에요?"


"편자 규정은 신발 옆으로만 안 나가면 된다 닥치고 그거 신고 적응이나해 중마장에서 뒤지기 싫으면"


미호는 입을 댓발로 내밀었다. 나는 입을 잡아 당겼다.


"으버버버"


"입 집어넣으세요 미호양"


미호는 울컥한 표정으로 날 쳐다봤지만 결국 궁시렁대며 신발을 신었다.


"하나 물어봐도 되요?"


"뭔데?"


"왜 우마무스메들을 혐오하시죠?"


내 표정을 본 미호는 실수 했나라는 표정이었다.


"무패 3관하면 말해주마"


미호는 말없이 신발을 신고 뛰기 시작했다 좀 뒤뚱대는게 웃기긴 했지만 더비를 이기면 편하게 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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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더비 


역시나 비는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불량보다는 중마장이니 다행이다.


"미호 안쪽으로 파고 돌아."


"네???? 거기 진창인데요?"


"다들 외곽으로 몰릴 건데 너의 무릎에 양자택일을 걸어야해 외곽의 부하냐 아님 내각의 뻘밭이냐"


"이래서 편자를 이렇게 했군요?"


나는 고개를 까딱했다. 미호는 웃었다.


"역시 오빠에요 엄마한테 조르길 잘했....."


내가 노려보자 미호는 시선을 피했다.


"미호....니 입으로 진실을 듣고 싶지는 않았다. 이번 경기 끝나고 한동안 보지 말자 너 본가로 돌아가서 쉬고와 10월 20일 교토신문배 출전 할거니까 10월 1일에나 돌아와"


미호는 땅만 바라봤다.


"최소한 내 이야기 듣고 싶으면 이겨"


나는 미호의 등을 치며 대기실 밖으로 내보냈다. 혐오가 한층 심해질거 같다. 나는 머리를 진정 시키고 나가는데 누군가 있었다.


"뭐지?"


"심볼리 당주께서 부르십니다"


나는 말없이 경호원을 따라갔다.


VIP 전용 관람석에 신잔,미스터 시비,심볼리 루돌프가 있었다.


"대놓고 놀리려고 부르셨군요?"


"변명은 안하겠네 시리우스의 우승을 함께 봐야지 않겠나?"


역시 오만한 노인네 가문을 파멸로 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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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날씨가 엄청나네요! 경기장이 물과 진흙입니다!"


"과연 어떤 변수가 나올까요? 경기 준비가 끝났습니다!"


"경기 시작되었습니다 역시 모든 선수들 외곽으.... 아니 미호 신잔 혼자 내각을 뜁니다!"


"저거는 자살 아니 뭐죠?!!? 왜 저리 빠릅니까!!! 지금 외곽 선수들과 10마신 이상입니다!"


"내각은 지금 엉망진창이라 다들 안전한 외곽에 붙어서 뛰는데 혼자 편하게 뛰고 있습니다!"


"세상에 맙소사 지금 선수들 당황했습니다! 가속하기에는 위험하고 냅두자니 그냥 지는것 입니다!"


"이건 공포입니다!! 지금 혼자 최종 직선에서 뛰고 있습니다! 거리가 20마신이 넘습니다!"


"미호 신잔 골인!!!!!!!! 더비 아니 경마 역사상 이런 경주는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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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어쩌나? 이겼네? 무패 2관 잘 먹고 갑니다 2착 축하드려요"


나는 분노로 얼굴이 시뻘개진 당주를 놀리고 신잔,미스터 시비와 퇴장했다. 


"너 뭘 어떻게 한거냐?"


"신잔 님이 평소 트레이닝때 쓰시던 그 편자를 좀 이용했습니다"


신잔 님은 감탄 했다.


"그 편자를 마치 체인처럼 쓴거군 그러면 부담은 덜하면서도 나아가기 쉽지"


"근데 미호가 조른 이야기는 왜 안하셨죠?"


신잔 님은 굳었다.


"실망입니다 신잔, 미호는 10월까지 잘 요양 시키세요"


나는 신잔 님을 냅두고 대기실로 돌아갔다. 대기실에는 미호가 있었다.


"신잔 님이랑 돌아가"


나는 바로 짐을 들고 나갔다. 버스에 타서 트레센으로 돌아갔다. 다른 이들은 내 표정을 보고는 아무 말도 안했다. 


불쾌하다 믿었던 신잔 님까지 날 속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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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동안 트레이너 실에서 아무것도 안했다. 그나마 제일 신뢰하던 두 사람까지 이러다니.... 앉아서 이를 뿌득뿌득 갈았다.


"달링 소식 들었어~~ 쓸쓸하지 않아?"


"꺼져"


토키노 미노루는 뒤에서 나를 안았다.


"근데 이상하다 너 왜 안 덮치냐?"


"난 말이야 순애보거든?"


"강간하려고 했으면서?"


"그건 한때의 혈기라고 봐줘~"


토키노 미노루는 안은 팔을 풀고 내 앞에 서서 웃었다.


"그래서 용건은?"


"그냥 왔어~"


토키노 미노루는 진심이다.


나는 토키노 미노루를 끌어 안았다. 인정하기 싫지만 그녀의 냄새는 날 안정적으로 만든다.


"향수는 이제 안 뿌리는군"


"당신이 내 냄새를 기억하니까 가릴 필요가 없지 근데 너무 맡지마 나 흥분한다?"


"순애보라며?" 


토키노 미노루는 웃으며 입을 맞췄다. 이번에는 입술만 살짝 했다.


"순애보야~"


"너가 우마무스메만 아니.... 아니다"


토키노 미노루는 사랑스럽다는 듯 눈웃음을 지었다.


"그럼 이만 갈게 비서가 자리를 오래 비울수는 없지"


토키노 미노루는 타즈나의 얼굴로 돌아갔다.


"트레이너님 당신의 행보를 지켜보는 이가 많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살짝 숙이고 돌아갔다. 참 무서운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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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신잔과 미호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래도 내 마음보다는 덜 어둡겠지


"다리는 어떤가요?"


"많이 좋아졌어요"


"교토신문배,킷카상,아리마 기념을 뛰고 1년은 그냥 휴식합니다 다리에 부담이 커요"


"아리마면 루돌프랑 한판 한다는 건가?"


"네 그렇습니다 어차피 킷카상은 유일한 적수인 시리우스를 병신 같은 당주가 프랑스로 보낸 덕에 무난하죠 시리우스만 불쌍하죠"


신잔은 표정이 묘했다.


"할 말 없으시면 킷카상때나 뵙죠"


"미안하네"

 

신잔이 돌아가고 미호는 내 눈치를 봤다.


"다른 말 안한다. 혐오 이유 들을려면 이겨 끝이다."


"네...."


교토 신문배는 간단하게 이겼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킷카상 음... 너무 쉽게 3관을 했다. 너무 싱거워서 긴장도 안됐다. 


"3년 연속 3관 우마무스메 탄생입니다!! 심지어 2년 연속 무패 삼관!!"


뭐 신잔이랑 미호는 신나서 좋아하고 있으니 할 말은 없네 


근데...  심볼리 루돌프는 뭐가 불만이길래 매번 저리 날 째려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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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저녁


미호와 나는 트레이너 실에서 마주 보고 있었다.


"그래 내가 왜 혐오하는지 알려달라고?"


미호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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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루돌프 트레이너겸 약혼자 알지?


그 사람 내가 교육 받을때 선배였어 참 좋은 선배였지 유능했고 문제는 심볼리 루돌프를 담당하면서 시작됐지 원래는 다른 우마무스메를 담당하기로 했지 근데 그걸 루돌프가 뺏어버린거야 거기까진 그럴 수 있었지 가끔 가문들이 힘으로 뺏으니까


진짜 문제는 그 형이 약혼녀가 있었다는 거야 그래서 루돌프는 약탈을 시전했지 약탈이 뭐냐고?

 

커플이나 부부에게 니 남자 맘에 드니 내놔라고 하는거야 당연히 선배는 거부 했지 당연히 루돌프는 압력을 가했어 결국 둘은 헤어졌지 그리고 선배는 루돌프의 약혼자가 된거고


모든 우마무스메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우마메스메들만 행복한 세상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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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는 입을 벌리고 아무 말도 못했다. 그렇겠지 차기 회장이자 모든 우마메스메의 존경을 받는 루돌프가 그딴짓을 했다니


"그거의 출처는요?"


미호는 마지막으로 의심을 했다


"그 선배 한테 직접 들었어 내 눈을 걸고 맹세하지"


"근데 그건 어린 시절부터 혐오한 이야기는 아닌데요?"


"어린 시절이야 망할 자매님들 덕분이지"


나는 짜증나는 누나와 동생들을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 인권이 어떻게 되는지 아냐?"


"네?"


"지금 인권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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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마무스메와 오래 지낸 가문들

2 우마무스메

3 남자

4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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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간단해 우마무스메들은 외모가 수려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거든 일반 여자들은 우마무스메들에게 밀려 게다가 우마무스메들은 소수지만 권력과 밀접하지 남자들이라고 나을까? 아니야 강제 결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야 폭행이나 강간을 당해도 신고해봤자 살인이나 상해는 되야 접수된다. 그나마 결혼해서 이혼할때 유리하다는거?"


"그렇지만..."


"나는 가문에서 많은걸 봤어......."


나는 내 표정을 모르겠지만 미호는 내 표정을 보고는 아무말도 안했다.


"그리고 너랑 신잔 님께는 실망했다. 솔직히 말했으면 담당을 했을거다. 근데 이제까지 속인거는 못참겠다."


미호는 내 눈치를 봤다.


"너 무릎 안좋지?"


"네 킷카상때도 안 좋았는데..."


"어차피 루돌프는 아리마 기념이 은퇴전이다. 너도 휴식 전 경기고 무리 말고 2착이나 노려 잘못하면 대 참사다"


"알겠습니다"


"기숙사 가서 쉬어"


사실 아리마 기념은 전략을 세울 수가 없다. 그 황제다 솔직히 전성기 신잔과 맞붙는다면 모를까 그냥 2착이나 목표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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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리마는 역시나.... 루돌프가 작정하고 대도주로 압살했다.


미호 역시 2착에 의미를 두었고 나도 딱히 말을 안했다. 그리고 시상식이 끝난 후 미호는 신잔에게 딸려보냈고 난 집에 가기도 싫어서 트레센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뒤에서 누군가 다가온다. 토키노 미노루? 아니다 다르다. 상대는 내가 뒤를 돌기를 원하는거 같았다. 걸음이 점점 느려졌지만 거리를 두고 있었다.


뒤를 돌자 


"만나서 반갑네 미호의 트레이너"


"황제가 패배자의 트레이너는 왜 찾으시나? 조롱하려고?"


루돌프는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날 도와줬으면 좋겠다"


"선배를 약탈한거로 모자른가?"


루돌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너 입 조심해라 그 이의 지인이 아니었다면 죽었을 거다"


"죽이던가 난 우마무스메들이 싫거든?"


루돌프는 진정했다. 역시 황제라는 건가...


"내년 입학생 중에 우리 가문 아이를 부탁한다."


"날 약탈하려고?"


루돌프는 무릎을 꿇었다. 이건 진심이다. 가면을 집어치우고 한 여인이자 가족으로서 부탁하려는거다.


"당신이 아니면 그 아이는 시리우스 처럼 망가질거다. 난 아직 그 망령을 이기지 못한다 부탁이다. 제발 그 아이를 맡아주게"


도게자까지 하며 간절하게 부탁했다.


"시리우스도 그렇게 되어선 안 되었다. 만약 이아이까지 망가진다면 나도 견딜 수가 없다"


"우마무스메들만을 위한 세상을 만드려는 분이 너무 비굴하신데요?"


"이건 가족으로서 그 아이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머리 아프네 진짜....


"그래서 그 아이 이름은요?"



"그 아이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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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해는 쉬어가는 해가 아니라 난 전쟁을 격어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