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 트레이너라고는 말 못하겠는데 시발 이거 진지하게 답 없냐?



내가 인터넷에 말딸 관련해서 이론도 찾고 승부복도 찾아보고 하니까 우마스타 알고리즘이 말딸로 완전 도배가 됐는데 


은퇴한 말딸중에 수영장 풀장가서 사진 찍은거 올리는 애들도 많아가지고 좀 야시시한 게시물도 많잖아


근데 오늘 훈련중에 친구랑 DM하다가 실수로 폰 안끄고 자리 비운사이에 담당마가 내 폰을 보고있더라 시발


하필 본 게시물도 답이 없는게 씨발 크릭 미친새끼야 지 모유수유하는걸 왜 인스타에 올리는데 시발아





아무튼 그거 때문에 오빠는 이런거 좋아하냐면서 담당마가 몇달째 나 괴롭히는데 어쩌냐


툭하면 '나는 크릭만큼 가슴 안커서 마음에 안들겠네~ 담당마 바꾸지그래?' 이러고 


분위기좀 풀려고 외출나가서 밥좀 사 먹이면 '먹은거 가슴으로 가야 오빠가 나 좋아할텐데? 헤헷~!" 이지랄 


특히 휴대폰은 들기만 하면 또 이상한거 보는거 아니냐면서 확 낚아채감


하필 그 순간에 또 구글 광고로 도토가 찍은 온천광고가 뜨네? 진짜 그때 담당마 표정 봤어야 했다. 평소에 웃는상이라 서글서글하던 표정이 순식간에 사람 주먹으로 패죽일 표정으로 바뀌는데... 진짜 자살마렵더라.




그 이후로는 수영장이나 온천이 그렇게 좋으면 내가 데려가주겠다, 7월 전지훈련 갈 때 비키니 챙겨가면 되겠느냐 이렇게 계속 갈구는데 하...


어디서 내 구글 검색기록은 구해와서 내가 봤던 야동 제목 하나하나 말하면서 '왜 이딴걸 보냐, 내가 해줄까? 싫어? 아니 야한거 좋아하고 나도 좋아할텐데 왜 내가 야한거 해주겠다는건 싫다고 해?' 이렇게 한시간동안 붙들어잡고 나 갈구는데 난 무서워서 뭐라 말도 못하고 시발...


아무튼 그래서 지금은 라인, 우마스타, 구글 계정까지 인터넷 관련된건 전부 담당마한테 압수당해서 지금 인생 사는게 힘들다.





그리고 학원에서만 갈구면 몰라 요새는 나랑 이야기좀 하고 싶다고 집으로 좀 와줄 수 있냐고 연락 매일같이 오는데


시발 만나면 뭔 이야기를 하려고 휴일에도 부르려고 하는지 너무 무섭다


그렇다고 담당 그만두기에는 커리어 조질거같고 이거 진짜 자살밖에 답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