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짜증나........"


나는 지금 트레이너 실에서 바닥의 참상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


아침에 은행과 비자 ,여권 문제로 바쁘다가 상점가 교포인 정육점 주인이 선지 해먹으라고 소고기 피를 주셨다. 한국에서 온 나는 김치도 몰래 몰래 방에서 먹고 요리를 해야했다. 

가끔 한국 음식을 해먹는데 선짓국을 피를 구하지 못해서 못먹다가 드디어 먹을 기대로 가져왔는데 비닐 봉투가 찢어지며 바닥을 피바다로 만들어 버린거다.


이걸 어떻게 닦아야 하나 고민을 하는데 번뜩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나는 오래된 정장 외투 등에 구멍을 내고 동기들이 할로윈 선물이라며 준 특수 분장 칼을 꼿은 다음 바닥에 엎드려서 몸을 피칠갑 했다. 얼굴을 들키지 않기 위해 쇼파에 얼굴을 가까이 하고 엎드려서 담당들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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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담당들은 망할 년들이다.


오르페브르는 폭군으로 맨날 종처럼 부려먹는다.


트리플 크라운, 개선문 연패 , G1 8승


젠틸 돈나는 고릴라다. 맨날 은근 슬쩍 가슴으로 유혹하는데 참는게 힘들다. 

모른 척 하면 주먹으로 한대 씩 치는데 진짜 죽을거 같다.


트리플 티아라,재팬컵 3연패, G1 8승


골드 쉽... 또라이년 맨날 사과하고 다니게 만든다. 나도 휘말려서 죽을 맛이다.


트리플 크라운, 타카라즈카 기념 3연패, G1 9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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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들 은퇴 시키면 나도 같이 은퇴해서 한국으로 가서 번돈으로 유유자적 먹고 살려고 했더만 


망할년들이 누구랑 결혼 할거냐고 맨날 물어본다. 

나는 솔로로 살거고 결혼해도 우마무스메랑은 안 할거라고 했더만 

정색하고 집중 추궁해서 정신 나갈뻔했다.


그래서 만우절 기념이니 죽은 척하고 정을 다 떨어지게 해서 포기하게 만들려고 한다.


담당들의 발걸음이 가까워진다. 기대 된다.


-드르륵


"야 트레이너 어디있어? 고루시 님이 오셧다고!"


"거기서 뭐하는거냐? 여를 맞이하지 않고 누워 자고 있는거냐!"


"트레이너님 바닥에 누워서 낮잠이라니 한심하시군요......어?"


"""트레이너!!!!!!"""


실눈으로 살짝 거울로 보니 다들 당황했다.


올페는 주저앉아서 울기시작했고

고루시는 전화를 해야하나 누구를 불러야 하나 혼비백산이다

젠틸 돈나는 바들 바들 떨면서 다가온다


"서프라이즈!!!!!!!! 만우절!!!!!!!!!!!!!! 으하하하 놀랐지!"


벌떡 일어나서 웃었다. 뭐 몇대 맞으면 될거야 그동안 괴롭힘 당한 복수다.....


뭐가 이상한데?


다들 놀란거는 맞다 특히 젠틸 돈나는 소변을 지린거 같다.


"어 애들아? 괜찮아? 장난이 심했나? 하하하? 어.....애들아?"


눈빛이 무섭다 항상 장난을 치던 골드 쉽도 날 노려보고 있다. 

잡히기 전에 바로 트레이너 실 샤워실로 도망쳐서 문을 잠궜다.

트레이너 실을 보여주는 모니터로 보니 다들 샤워실 문을 노려보고 있다가 나갔다. 

일단 씻고 옷 갈아입은 다음 상황을 본 다음 나가야 겠다.


2,3시간이 지나도 밖이 조용하자 문을 열고 나갔다. 피는 말라 붙어 있다. 안도를 하며 문을 나섰다.


"휴.... 한동안 병가내고 쉬어야... 크억!"


등 뒤에 무언가 충격이 가해지며 바닥에 엎어졌다.


"안녕 트레삐?"


"골드 쉽 안 갔니?"


"우리도 안갔어"


젠틸 돈나와 오르페브르가 들어왔다.


"애들아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주면 안될까?"


그러나 애들은 웃으며 나를 포위했다. 


"트레이너 피 냄새 다시 나게 해줄까?"


젠틸 돈나가 웃으며 물어봤다.


"그래 나도 심했으니 한 두대는 맞아줄게"


"아니야 피 냄새 날 곳은 두 군데야"


골드 쉽이 웃는다 


"두 군데라니?"


"하나는 우리, 하나는 당신"


오르페브르가 웃었다.


"야!!!!야!!!!!!!야!!!!!!!!!!!! 잠깐 잠깐만!!!!!!!!!!! 읍!!!"


두 군데가 뭔지 눈치채고 말리기 위해 말을 하려 하자


입에 뭔가 들어왔다. 오르페브르의 팬티다 달콤한 향이 난다.


"제비 뽑기에서 내가 이겼다. 여의 첫 경험과 국서가 되는 기쁨을 주마"


"트레이너님 트리플 티아라의 첫경험 이랍니다"


"트레삐 고루시의 몸을 느끼라고"


그리고 다들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아득해지는 육향에 나는 이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훗날 나는 3명의 담당들과 결혼을 했다. 담당들의 배에는 우리들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