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9103609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트레이너 씨는 고향 납세라는 제도에 대해 알고 있나요?"



아직 설 분위기가 가시지 않은 요즘. 트레이너실에 있는 코타츠에 앉아 하스컵을 먹으며 몸을 녹이고 있는데, 맞은편에 앉은 내 담당, 홋코 타루마에가 말을 걸었다.



"고향 납세? 자세히는 모르지만... 내가 사는 곳이 아닌 지자체에 세금을 내고 답례품을 받는 것 같던데... 그런 거 아니었어?"



"대충 그런 느낌이에요! 토마코마이를 응원하고 싶다, 토마코마이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그런 분들의 기부를 모아 지역 특산품을 널리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시스템이에요!"



눈을 반짝이며 역설하는 타루마에. 그녀의 고향, 토마코마이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 그것은 트레센 학원에 다니면서도 토마코마이 선전 활동을 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나 역시 타루마에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지금 먹고 있는 하스컵. 홋카이도에서만 나는 과일인데, 타루마에를 담당하기 전에는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다.



나는 지금 그것을 맛있게 먹고 있다. 인생은 정말 한 치 앞도 알 수 없단 말이지.



"음, 그러니까 나도 고향 납세를 해서 토마코마이에 기부해줬으면 좋겠다는 거야?"



"아뇨, 아뇨! 아무리 저라도 트레이너 씨에게 그런 뻔뻔한 부탁은 하지 않아요! 사실, 트레이너 씨에게는 간곡히 부탁드릴 게 있어서..."



"부탁?"



"네! 토마코마이시 직원 분들과 상의해서 고향 납세의 답례품으로 새로운 것을 준비하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흠흠."



"그래서 제삼자의 시점으로서, 트레이너 씨의 의견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왔거든요!"



"그랬구나. 나라도 괜찮으면 협조해줄게."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이걸..."


그렇게 말하면서 타루마에는 가방에서 무언가를 꺼내 코타츠 위에 올려놓았다.



"어디 보자..."



『혼인신고서』



"저기, 타루마에? 이건??"



"네! 혼인신고서입니다!"



"아니, 왜?"



"토마코마이는 종이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제지업이 활발하거든요! 결혼이라는 인생의 빅 이벤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혼인신고서를 토마코마이에서 만든 최고급 종이로... 라는 거에요. 어떤가요?"



"아, 그런 거였어?"



다행이다, 다행이다. 타루마에가 날 잡아가려는 건가 했어. 하마터면 야마닌 제퍼의 트레이너가 밟았던 전철을 밟을 뻔했다.



"우와, 확실히 고급스러운데."



혼인신고서를 만져본다. 아마추어고 다른 혼인신고서 같은 건 본 적도 없지만, 이건 새로운 출발에 걸맞는 것 같다.



"혹시 괜찮으시면 시험 삼아... 써보시겠어요? 물론 트레이너 씨의 이름, 주소, 도장으로... 펜의 필기감, 잉크의 번짐 같은 것도 확인해 보고 싶어서요."



"그, 그렇게까지 해야 돼?"



"이것도 고향인 토마코마이를 위한 일이니까요! 자!"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본다. 뭐, 타루마에라면 악용하지 않을 거고, 고향 토마코마이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타루마에를 의심할 여지는 없다.



"알았어."



만년필을 들고 반듯하게 써 내려간다. 이름, 주소 그리고 도장.



"이거면 돼?"



"...네. 잉크 번짐도 없네요. 필기감은 어땠나요?"



"지금까지 써본 것 중에서 최고였어. 혼인신고서로 제격일 것 같아."



"감사합니다! 그럼 바로 토마코마이시 직원에게 제출... 이 아니라, 소감을 전달하러 가겠습니다!"



바람처럼 떠나버리는 타루마에.



나는 다시 한 번 그녀의 고향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느꼈다.






=====






"후훗... 우후후후후♡"



제대로 됐다. 설마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기숙사에서 나는 남편이 될 사람이라는 부분에 트레이너 씨의 친필 이름이 적힌 혼인신고서를 바라본다.



"이제..."



필통에서 볼펜을 꺼내어 빈 칸에 글자를 적었다.



『아내가 될 사람』 홋코 타루마에



"완벽해...!"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있으면...



"토마코마이는 저와 트레이너 씨의 고향이 되는 거에요. 물론 아직 보지 못한 우리 아이들에게도...."



나는 혼인신고서를 책상 서랍의 이중 바닥에 넣었다.



그리고 토마코마이 고향 납세 담당자에게 혼인신고서 사용 소감을 메일로 보냈다.



"휴, 안심하고 나니 배가 고파졌어. 오늘 간식은 하스컵으로 하자."



타루마에의 트레이너 고향 납세 계획은 이제 막 시작됐다.









= 끗 =


고향 납세 품목은 현금 뿐만 아니라 【CENSORED】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