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ROTC 출신이셔서 나도 막연하게 군대 장교로 가야지 했는데

학교 입학하자마자 상근 통지서 날라와서 그냥 상근으로 튀었음


덕분에 출퇴근하면서 개꿀빨고 (그거랑 별개로 상근생활이 좀 스펙타클하긴 했지만)

예비군 시스템 빠삭하게 알아서 주변 지인들 예비군 째는 법 동원훈련 째는 법 알려주고

나도 그냥 뭐하는지 다 아니까 예비군 훈련도 계속 꿀 빨았음


장교로 갔으면 이래저래 군생활도 길게 하고 전역하고는 장교 예비군 훈련 받아야 하고

직업 선택하기도 애매했을듯 물론 장교로 갔으면 핸드폰 금지 시절이라 비교적 낫긴 했겠지만

상근이라 핸드폰 금지 시절에도 부대에 들어갈 때 핸드폰 들고 가서 전화받고 전화하고 했지


거기에 요즘 군대 임금 개판인 거 보면 장교 출신이었으면 더 빡쳤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