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783507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휴일, 자택



"트레쨩은 여친 같은 거 안 만들어?"



"뜬금없네, 뭐랄까... 그 트레쨩이라는 호칭, 졸업했는데도 계속 쓰는구나... 여친, 여친이라... 솔직히 잘 모르겠네."



"관심 없어?"



"귀찮아, 그런 쪽 욕구도 남들보다 적은 편인 것 같고. 솔직히 말하자면 귀찮아서 필요 없다고 느끼는 것뿐이겠지만."



"흐응... 뭐, 트레쨩은 애초에 이것저것 가지고 와서 같이 사는 나도 방치하고 있으니까. 여벌 열쇠를 준 건 솔직히 놀랐지만."



"실은 집안일을 도와줘서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고, 트랜도 솔직히 별로 신경 안 쓰잖아. 그보다, 트랜은 남친 안 만들어?"



"도와주는 건 월세 대신이라 치고, 남친은 트레쨩과 마찬가지로 귀찮으니까 패스. 애초에 다른 남자 집에 사는 여자는 싫지 않을까?"



"음, 팩트군. 반대로 말하면 나도 여자에게 집을 내 준 남자인가..."



"서로 애인을 안 만드는 환경이라니, 지옥이잖아. 초식남녀 풀밭도 아니고."



"지옥에 풀이 자라면 어쩌자는 거야, 거기에는 부처님이 오셔야겠지."



"슬픈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계실 거야."



"오..."






=====






평일 밤



"다녀왔어... 피곤해... 힐링해줘, 트랜..."



"어서 와, 많이 피곤해 보이네. 자 이리 와~ 꾸우욱~"



"아~ 친가 같은 안정감..."



"냄새 맡지 말고 빨리 짐 내려 놓고 샤워나 해. 그러고 보니 트레쨩 담당이 늘고 팀을 맡게 된 후로 꽤 바빠졌네."



"인원수만큼 할 일이 늘어나니까... 담당이 트랜뿐일 때가 벌써 그리워..."



"씻고 나서 뭐 먹을래?"



"오늘은 괜찮아. 속에서 안 받아줄 것 같아."



"그럼 씻고 와."






=====






"하아~ 역시... 그치만 졸려... 침대가... 응?"



"Zzz..."



"...뭐, 됐어. 나도 자야지. 잘 자..."






=====






휴일, 이른 아침



"응... 으응~? 어라, 트레쨩? 어, 여기 트레쨩 방이 아니라 내 방인데. 잠결에 여기로 왔나 보네..."



"어쩔 수 없지... 요 놈, 오늘 휴일이라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지각이야."



"Zzz..."



애처럼 꼭 껴안고 자고 있네, 어지간히 피곤했나 봐. 아니, 가슴 냄새 맡지 말라니까..."



"뭐, 됐어. 나도 그냥 다시 잘래... 잘 자..."






=====






휴일 아침



"진짜 미안해, 트랜..."



"됐다니까 그러네. 피곤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아니, 사귀지도 않는 남녀가 동침이라니... 트레이너와 전 담당은 교사와 전 제자 같은 거잖아. 어떻게 보든 위험한데."



"동거하고 있는 시점에서 새삼스럽게... 둘 다 성인이고 내가 OK했으니 합의 세이프~ 그나저나 잠자리는 어땠어?"



"완전 푹 자서 상쾌해. 고마워... 그리고 미안."



"고맙다는 건지, 미안하다는 건지... 그렇게 신경 쓰이면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줘. 그걸로 이번 일은 끝."



"음... 알았어, 그래서 부탁이라는 건?"



"나랑 결혼하자."



"...엉?"



"그러니까, 결혼하자고."



"결혼? 어.. 갑자기?"



"아무래도 좋잖아. 내 결혼 상대는 아무리 생각해도 트레쨩밖에 없는걸."



"아니, 그게 아니라... 애초에 어떻게 결혼이라는 결론에 도달한 거야?"



"응, 전에 트레쨩은 여친 안 만드냐고 물었었지?"



"그랬지. 나도 트랜도 애인 만드는 건 무리라고 지옥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었지."



"맞아, 그러니까 애인은 무리지만 결혼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상식적으로 애인이 무리인데 결혼도 당연히 무리겠지만... 서로에게 편한 상대가 눈앞에 있잖아?"



"아, 오케이, 이해했어."



"응, 좋아. 뭐 다른 관계라고 해도 트레쨩이 아니면 싫거든. 그래서, 대답은?"



"...혼인신고서 받아와야겠네."



"제대로 말해줘, 헤타레쨩."



"부끄럽단 말이야."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