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764230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1착이었다. 그 매진 속도는 수많은 우마무스메의 파카 푸치 중에서 단연 1착이었다.





내 담당 우마무스메는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한동안 담당 트레이너조차도 구매할 수 없다는 사태에 절망했다.





정말로 아쉬웠지만, 다이와 스칼렛에 대한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말할 필요도 없이, 스칼렛을 향한 내 마음도 뜨겁다. 그래서 기다렸다. 그녀의 파카 푸치가 재판되는 날을...!





며칠, 몇 달...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 수 없을 때쯤, 드디어 스칼렛의 파카 푸치가 매장에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초기에 비해 팬들의 열기는 조금 가라앉은 편이었지만, 역시나 하루 만에 품절되었다. 1인당 1개까지라는 제한이 없었다면 사이즈별로 하나씩 구입했을 텐데, 어쩔 수 없이 한 개만 구입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스칼렛의 파카 푸치를 구했으면 좋겠네~





'팬들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되는... 나!'





책상에 앉아있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스칼렛. 이 적당한 사이즈와 색감이 트레이너실에 색감을 더해준다. 너무 튀지 않고, 그렇다고 존재감이 옅지도 않은, 인테리어에도 1착아 스칼렛은... 역시 최고다!





'우마스타에 올려야지...!'





이 공간과 아주 잘 어울려서 구입한 기쁨이 내 마음을 춤추게 한다. 스마트폰을 꺼내 카메라를 작동시, 곧바로 카메라맨으로 변신했다.





'이렇게? ...아니, 이 각도인가!'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 시간, 정말 즐겁다. 그녀의 인형이 있는 것만으로 평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터가 스튜디오로 변신했다.





사진에 대해서 아마추어인 주제에 묘한 집착을 발휘하게 되는 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일까? 아니면 나만 그런 걸까?





"여기인가!"





스칼렛과 트레이너실이 딱 들어맞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딱 맞긴 하지만, 딱 맞는 베스트샷을 찍을 수 있는 각도를 발견했다! 지금이 바로 셔터 찬스...





"...어라?"





좋은 사진이 나올 줄 알았던 스마트폰 화면에 교복이 큼지막하게 비춰지고 있다.





"어라, 뭐지?"





"뭐지? 라니."





"뭣...!?"





고개를 들어보니 담당이 스마트폰을 넘어 서로의 입술이 닿을 정도로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고 있었다.





놀라서 엉덩방아를 찧어 난 소리가 바닥과 엉덩이에 울려 퍼졌다.





"뭐야... 스칼렛이, 왜 여기에... 온 거야? 오늘 트레이닝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게 무슨 상관인데. 특별한 용무 없으면 오면 안 되는 그런 곳은 아니잖아?"





"그것도 그렇네..."





그렇다고는 해도, 약속 없이 찾아오는 것은 심장에 안 좋다. 약속도 없이 반 여자애가 갑자기 탁구를 치겠다고 집에 찾아와서 무슨 일인가 싶어 조금 당황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그보다 이거, 뭐야."





책상 위의 또 다른 자신을 가리켰다. 대답은 뻔하지만...





"스칼렛의 봉제 인형이야. 얼마 전에 출시됐을 때 금방 팔려나갔잖아? 최근에 재판했길래 그 타이밍에 샀어. 정말 잘 만들어졌지?"





이토록 흥분하는 것은 분명 이상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파카 푸치 모델을 맡게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부터 엄청 들떠 있었다. 그때부터 나는 이 파카 푸치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기쁘다는 감정이 풀가동(?)하고 있다.





"왜 이런 걸 샀어?"





"왜, 왜냐니...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의 의미인데? 내가 있는데 왜 내 봉제 인형을 샀어?"





"...?"





그녀가 왜 그런 질문을 하는지 설명해줬지만, 이유가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왜냐니... 스칼렛의 봉제 인형이잖아. 당연히 갖고 싶을 거 아냐?"





"하? 그냥 솔직하게 내가 갖고 싶다고 말하면 되잖아?"





"무슨 소리야!?"





그녀는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표정을 짓고 있는 네 생각이 더 이해가 안 돼!





"하나만 물어볼게, 네 주변에도 네 파카 푸치를 산다고 한 사람들... 있었지? 부모님이라든가, 친구라든가..."





"있었어."





"선배인 에어 그루브나 메지로 도베르가 너의 파카 푸치를 샀다고 하면 기쁘겠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지."





"그럼 내가 너의 파카 푸치를 산 건...?"





"실망스럽네..."





"왜!?"





나와 선배들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길래 그런 반응이 나오는 거야!?





"바보야...? 봉제 인형을 사는 건 나한테 선전포고하는 거나 다름없는 거야."





"무슨 소리야 ...?"





"당신이 봉제 인형을 산다는 건... 진짜 나랑 파카 푸치 중에서 그 인형을 선택했다는 뜻이야. 즉, 나는 봉제 인형보다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야!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혀 그렇지 않아. 스칼렛이 1착이니까 이 인형을 산 건데?"





그녀의 말은 뭔가 일리가 있는 것 같지만,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나를 1착으로 생각한다면 봉제 인형을 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불필요한 것에 눈을 돌린다니, 말이 되는 일일까?"





"파카 푸치를 보면서 너에 대한 마음을 재확인하고 있는 건데..."





"그런 건 나를 보면 되는 거 아냐?"





"스칼렛이 없을 때도 있잖아."





"24시간 함께 있으면 문제 없잖아!"





"말도 안 되는 전제야!"





"왜!?"





"당연한 거잖아! 불가능해! 현실적으로 생각해봐, 스칼렛!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정도는 똑똑한 너라면 충분히 구분할 수 있잖아?"





"할 수 있어! 그냥 아침, 점심, 저녁을 함께 먹고, 목욕하고, 한 침대에서 자면 되잖아! 화장실은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화장실에 그 인형을 두는 건 용납할 수 없어. 꼭 그렇게 해야겠다면 내가 당신 눈앞에서 할 테니까."





"잠깐만, 잠깐마아아안!"





이야기가 너무 과열되어 스칼렛과의 거리가 너무 멀어져 버린 것 같다.





"일단 심호흡하고 진정해. 지금 엄청 위험한 말을 하고 있어."





"그래... 스케줄을 잘 짜지 않으면 힘드니까... 진정해야 해."





"좋아, 좀 더 냉정해져야 해."





왠지 머리가 아파오네. 왜 이런 봉제 인형 하나에 이렇게 흥분하고 있는 거지...?





"일단 진정하고 싶으니까 이 인형은 내가 맡을게."





"응... 응?"





뭐라고?





일단...?





뭐야?





"돌려줘."





"싫어."





"내 건데!?"





갑자기 소유권을 빼앗겼어!





"이런 건 필요 없잖아. 나만 있으면 돼!"





"아니! 나는 너를 소중히 여기니까 파카 푸치를 산 거라고 했잖아!"





"내가 소중하다면 진짜 나를 보면 되잖아!"





이야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둘 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말만 하고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없다.





"스칼렛은 봉제 인형의 좋은 점을 전혀 모르고 있어! 너도 다른 사람의 파카 푸치를 사보면 내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당신도 전혀 모르고 있어! 나보다 봉제 인형을 우선시한다는 건 내가 2착이라는 뜻이야! 그런 건 인정할 수 없어! 당신의 1착은 내 거야!"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붙는다.





"내 1착은 너야! 네가 아니면 안 돼!"





"그럼 이런 건 필요 없잖아!"





"그거랑 이건 다른 거야!"





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 됐어! 나도 이제 강경하게 나갈 거야!"





스칼렛이 쿵- 무릎 위에 올라탔다. 쿵- 정말 그런 의성어가 튀어나올 것 같은 질량이 느껴진다.





"뭐, 뭐하는 거야 스칼렛...?"





"이런 거지!"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려는 순간, 억지로 껴안는 바람에 얼굴이 그녀의 몸에 묻혀 입이 막혔다. 풍만한 몸매에 억눌려... 그녀를 몸으로 느끼고, 냄새도 좋은 냄새가 난다!





"읍! 으읍!"





"어때! 봉제 인형 같은 건 필요 없다고 빨리 말해!"





"읍! 으으읍!"





입이 막혀서 아무 말도 할 수 없는데!? 적어도 머리를 누르는 것만이라도 그만해 주면 안 될까!?





'지, 질식할 것 같아...!'





생명의 위협을 느낀 몸은 자연스레 책상을 두드리고 있었다. 누구나 본능적으로 알 수 있는 포기 사인이다.





"푸핫! 하아... 하아..."





"후훗! 항복하는 거지? 빨리 말해."





"...봉제 인형 같은 건 필요 없어. 스칼렛만 있으면 돼."





"잘 말했어!"





...다행이다. ...아니, 안 좋았어... 돈 주고 산 건데...





"...어?"





왜 아직도 내 머리에 스칼렛의 손이...?





"이게 무ㅅ!?"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몸이 다시 다가왔다. 딱 붙은 자석처럼 저항할 수 없다.





"으읍!"





다시 한 번 그녀의 가슴에 얼굴이 파묻혔다. 진짜로 질식할 것 같은데!? 죽을 것 같아서 포기한 건데!





"읍! 으으읍! 으읍! (특별 의역: 야! 얘기가 다르잖아!)"





"바보,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 것 같아? 당신의 세포에 나를 스며들게 해줄게! 무슨 일이 있어도 세포 레벨에서 나를 의식할 수 있도록!"





"으읍! (의역 불필요)"





다시는 스칼렛의 굿즈를 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