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5973635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에어 그루브는 여제다.



여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향한 여정은 혼자서만 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우연한 기회에 든든한 지팡이 같은 조력자를 얻게 되었다.



바로 트레이너다.



우여곡절 끝에 여제의 신뢰를 완벽하게 얻은 그는 이제 여제의 마음속에서 지팡이 이상의 존재감을 차지하게 되었고, 파트너 이상의 감정을 갖게 되는데...






=====






"...자, 트레이닝 전 미팅을 하러 가볼까."



학원 수업이 끝나고 학생회 활동도 마친 에어 그루브는 트레이닝 전 미팅을 위해 담당 트레이너가 기다리고 있는 트레이너실로 향했다.



"솔직히 효율성만 따지자면 코스 옆에서 만나서 미팅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만... 그 녀석과 둘이서만 있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



나도 둥글어졌다... 아니, 물러졌다고 해야 하나? 라고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한다.



'...그 얼간이와 함께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지. 처음에는 내가 목표로 하는 이상을 함께 걷는 사람에 대한 신뢰나 안심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그런 것이 아니었던 것 같다. 사랑... 인가. 적어도 나와는 한동안 인연이 없는 감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트레이너실 바로 앞에 도착해 있었다.



"좋아..."



호흡을 가다듬고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에 흐트러짐이 없는지 확인한 후 트레이너실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아하하하하!!』



"!?"



'뭐지, 이 큰 웃음소리는? 트레이너의... 목소리라는 건 알 수 있었지만, 손님이 있는 걸까? 하지만 그 얼간이가 저렇게 크게 웃으며 대화를 나눌 만한 상대가 이 학원에 있었던가...? 상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 것으로 보아 통화 중인가...?' 





문에 붙어 귀를 기울이는 에어 그루브. 우마무스메의 청력이 아무리 인간보다 뛰어나다고 해도 벽 너머 통화 상대의 목소리까지는 제대로 들을 수 없다. 





이때 왜 곧바로 들어가지 않았는지 스스로도 의아했지만, 통화 중이었다면 입실했을 때 방해가 될 수 도 있다는 생각과 단순히 얼간이를 웃게 만드는 상대의 정체가 신경 쓰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 기억하고 있지. 그 녀석 지금은 그런 일을 하고 있었구나! 그때도 그렇게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단 말이지~』



『그 녀석하고도 그 후에도 사귀고 있었는데 헤어졌다고? 졸업하면 바로 결혼할 거라 생각했는데...』



『이야~ 근황 보고를 듣다 보니 더 보고 싶어졌어... 너의 그 추억을 자극하는 작전은 나쁘지 않았지만 그날 동창회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어.』



동창회... 아무래도 학창시절 친구인 모양이다.



얼간이 녀석...! 근무 시간에 사적인 통화라니 뭘 하고 있는 거냐...? 게다가 곧 나와의 미팅 시간인데 (동성 친구겠지만) 타인과의 전화에 정신이 팔려서!"



괘씸하긴, 설교해야겠다.



그렇게 열을 올리며 문고리를 잡았는데...



『맞아, 그날은 담당 애마의 G1 레이스 출전 예정일이야... 그러니까 동창회에 갈 때가 아니라 현지에서 그 아이를 지켜봐 줄 때라는 거지.』



손이 멈췄다.



트레이너라는 직업은 가뜩이나 격무에다 업무가 불규칙해 쉬는 날도 제대로 정할 수 없고, 계획적인 스케줄은 꿈도 못 꾼다.



그리고 에어 그루브의 트레이너는 다른 우마무스메보다 담당 트레이너로서의 업무가 많다.



여제의 이상을 계속하기 위해 후배의 지도나 잡무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금도 몇 달 앞으로 다가온 G1 출전을 위해 동창회 초청을 거절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학생인 에어 그루브에게는 동창회라는 것이 잘 와닿지 않지만, 현재 친분이 있는 친구들과 5년, 10년 만에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상상하면 그 즐거움은 상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



그것을 자신을 위해 거절하고 있다.



"...전화 한 통 정도는 참아줄까."



문고리를 잡은 손을 떼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여제의 시간은 사막의 물처럼 귀장한 것이지만, 얼간이의 전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기로 했다.



여제로서 좋은 행동은 아닌 것 같지만 트레이너실 문 앞에 앉아 트레이너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얼간이, 평소 나랑 얘기할 때는 들어본 적 없는 즐거운 목소리로 말하고 있군..."



담당마와의 대화는 말하자면 일이고,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당연하다. 친구와의 사적인 대화와는 별개다.



머리로는 이해는 하지만, 아무래도...



"...나와 함께 보내는 일상이, 얼간이에게는 즐겁지 않은 걸까?"



가뜩이나 바쁜 와중에 나도 잔소리가 많은 성격이라 트레이너에게 심한 말을 해버린다.



평소의 태도를 보면 자신이 잔소리를 해도 별로 신경 쓰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 효과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도 어른이다. 속마음을 들키지 않게 행동할 수 있을 만큼은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종잡을 수 없는, 소녀 같은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여제 안에서 그의 존재는 커져가고 있었다.



그런 에어 그루브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대화는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



『응, 응... 내 담당? 그래, 그 여제인 에어 그루브야!』



...대화의 내용이 에어 그루브로 넘어갔다.



"얼간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들키지 않도록 귀를 문에 대고 혼자서 자조한다.



"이런 엿듣기에 필사적인 모습... 도베르나 스즈카에게는 보어줄 수 없지..."



『...하? 너, 내 담당을 그런 눈으로 보지 마!』



'...!? 그런 눈빛..?'



『아니, 화내는 건 아니고... 우마무스메들은 전부 귀엽긴 하지. 그래그래, 네 마음도 이해해.』



『그래, 에어 그루브도 말이지... 귀여울 뿐만 아니라 멋있기도 하잖아?』



'멋지다... 흥, 얼간이 녀석.'



『응? ...역시 너도 제대로 보고 있었네. 맞아, 에어 그루브는 그런 느낌으로 깔끔한 쿨 뷰티에 슬림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나올 곳은 굉장하게...』



'...일단 두고 보자.'



『아니아니, 담당을 그런 눈으로 보면 안 되지, 그럴 일도 없고.』



『거 참 아니라니까! 아, 알았어. 동창회 못 가는 걸 물고 늘어지냐...』



『뭐, 솔직히 눈이 갈 때는 있어. 그 정도 사이즈라 흔들리는 것도 분명하게 모이고, 쓰리 사이즈? 말할 것 같냐!? 물론 담당으로서 알고는 있지만... 그것만은 절대로 말하지 않아!』



『...하지만 지도라든가 미팅 같은 데서, 역시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다 보니... 발기한 적이 있었다고 할까...』



『아니! 평소의 에어 그루브는 엄격해서 그럴 여유가 없다고! 그때도 혹시나 들켜서 혼나지 않을까 긴장했을 정도라고...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이 얼 간 이 가 ! ! ! 






우마무스메의 청력을 뭘로 보는 거냐!



아니, 그야 엿듣고 있다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겠지만, 곧 담당마와 미팅할 시간인데! 근처에 있다는 것 정도는 쉽게 떠올릴 수 있겠지!?



나중에 어떤 설교를 해줄까, 라고 생각하면서도...



"뭐랄까... 얼간이 녀석, 나를 여자로서 확실히 의식하고 있었군."



아까도 말했지만 성품이 엄격하다.



파트너로서, 담당마와 트레이너로서 나름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개인으로서, 그리고 이성으로서 좋지 않다고 여겨지는 것은 아닌지, 혹은 의식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닌지... 그렇게 염려하고 있었다.



"후, 후후... 그렇다면 나도 대책을 세워야겠군."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슬슬 미팅 시간이니까 끊을게... 당연히 내 담당 에어 그루브지. 그 녀석 자료 정리 안 해두면 화내니까 시작 전에 챙겨놔야 해.』



『엉덩이에 깔려 있다...? 뭐, 부정하지 않지만... 차라리 엉덩이에 깔려 있어서 더 잘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린 아내? 무슨 소리야! ...이제 끊을 거니까 나중에 또 전화 줘! 에정만 맞으면 무조건 갈게!』



『멋대로 지껄이는구만... 에어 그루브가 들으면 어쩌려고.』



다 들었다. 이 얼간이.



하지만 곧바로 들어가면 의심을 사겠지... 일단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갈까...



"그나저나 그 얼간이가 엉덩이에 깔려... 어린 아내인가..."



후후, 나쁘지 않아, 나쁘지 않은 울림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다양한 대책을 궁리해야만 한다...!



...일단 오늘 미팅을 시작해야 하니 트레이너실로 들어가자.



"...미안하다, 늦었군. 그럼 바로 미팅을 시작하자."



"아, 에어 그루브. 오늘도 잘 부탁해. ...뭐 좋은 일 있었어?"



"...! 아무것도 없었다, 얼간이!"



"그, 그래... 그럼 오늘 트레이닝에 대해서 말인데..."






=====






대책을 세우겠다고 가볍게 말했지만, 나 혼자서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친구에게 상담... 아니, 여제로서 담당 트레이너에 대한 연애 상담 같은 걸 무슨 낯짝으로 할 수 있을까?



애초에 나와 친한 우마무스메라고 하면 학생회 관련으로 루돌프 회장, 브라이언, 사적으로 타이키, 후쿠, 스즈카, 파인, 도베르...



"...연애 상담에는 안 어울릴 것 같은 얼굴들뿐..."



그렇다면...



"어머님께는 의논하고 싶지 않지만... 적임자가 없으니 어쩔 수 없지."



뭐, 어머님도 트레이너를 좋아하는 것 같고, 상담 자체는 문제 없을 것이다... 아마도.



Prrr...



"...여보세요, 어머님? 에어 그루브입니다. 네, 오랜만입니다. 연락 못 드려 죄송합니다."



『어머~ 에어 그루브! 오랜만이네~! 무슨 일이래~? 네가 먼저 전화를 다 걸고 별일이구나~ 무슨 고민이라도 있어?』



"역시 어머님. 정확하십니다. 실은 상의드릴 일이 있어서..."



『아, 기다려 에어 그루브! 상담 내용은 내가 맞혀볼게! ...트레이너 님과 관련된 거지? 어때? 맞지!?』



"...어머님께는 당해낼 수가 없군요."



『그리고 사랑에 관한 내용! 맞지? 맞지!?』



"...어머님은 정확하시네요."



『그야 당연히 네 엄머니까~ 그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지~♪』



그 후 어머님께 모든 것을 말씀드렸다. 여제 에어 그루브는 자신의 담당 트레이너를 좋아한다는 것. 평생의 반려로도 괜찮다는 것. 



트레이너는 겉으로 보기에 그녀를 거의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 다만, 자신의 몸에 관심이 많다는 것.



가슴이 닿았을 때 의식한 것 등 지금의 상태를 전부 어머님께 말씀드렸다.



『으음~ 그렇구나, 그렇구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머님? 지금 상황에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음... 어렵지만... 희밍은 있어! 들은 내용만으로 판단하면, 트레이너 님은 널 여성으로서 확실히 의식하고 있지만, 어떻게든 업무의 상대로 보려고 하고 있을 뿐이야!』



"그, 그렇습니까...!"



『그리고 말이 나와서 그런데, 에어 그루브! 자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미 나쁘지 않은 어프로치를 하고 있잖니!』



"네...?"



『시치미 떼지 말고! 트레이너 님의 방에 가서 청소를 하고 있다고 했었지? 어우~ 내 딸도 정말 보통내기가 아니네~』



"아, 아아... 그거였나요... 거기에는 여러 뒷이야기가..."



『뒷이야기든 앞이야기든 상관 없어! 이미 집에 널 들였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거야! 그런 건 널 싫어했다면 허락하지 않았겠지?』



"뭐, 이해는 되지만..."



『그렇다고 해도 지금 시점에서는 어프로치가 부족한 게 사실~ 지금 이상의 어프로치라면...』



"어프로치라면...?"



『역시 몸을 쓰는 방법밖에 없겠지~? 평소에 스킨십을 많이 해서 이성으로서 의식시킬 기회를 늘리고, 기회가 생기면 트레이너 님의 방에 가서 그대로! 이것밖에 없잖니!』



"어머님, 상담을 부탁드리긴 했지만... 너무 단순한 것 아닌가요?"



『무슨 소리니! 남자는 단순하니까 어중간한 작전보다 심플하게 가는 게 최고야! 밀딩아니 뭐니 하는 건 귀찮고 피곤할 뿐이고! 연애 경험이 많은 여자라면 몰라도 에둘러 어프로치해도 눈치채지 못하면 아무 의미 없어!』



"네에... 작전이 심플한 건 저한테도 도움이 됩니다만..."



『나도 네 아빠를 함락시킬 때는 정말 거침없었는데~! 그러니까, 만약에! 만일의 경우에! 할 때 트레이너 님이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망설이시면 엄마 이름 팔아도 돼! 엄마 허락 받았다고 해버리렴!』



"마, 만일의 경우...?"



"그러니까~ ...역시 친딸에게는 직접 가르쳐주기 좀 그렇네~ 뭐, 트레이너 님도 남자니까 괜찮을 거야! 몸을 맡기면 어떻게든 해주실 거고!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조언은 여기까지! 그럼 에어 그루브! 다음에는 둘이서 같이 와~!』



"아, 어머님! 감사합니다... 끊어졌어."



여전히 폭풍 같은 분이지만, 존경하는 어머님의 말씀이니 희망이 있는 건 틀림없을 것이다.



"자, 몸을 쓴다고 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부자연스러움이 느껴지지 않는 범위에서 쓸 수 있는 수단은 한정적이겠지.






=====






작전 1. 스킨십을 늘린다!



뭐, 이건 심플하다... 평소의 교류 사이에서 얼간이와의 거리를 좁히면 될 뿐이다. 내가 겁먹지만 않으면 쉽다. 내가...



"트레이너,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지? 네놈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



말랑♡



무의식이라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의식직으로 하는 스킨십은 이렇게도 부끄러운 것인가...



자, 어떤 반응을 보여줄 거지?



"...!? 글쎄, 4코너에서의 게획은 그걸로 좋다고 생각해. 문제는 그때까지의 포지셔닝에서..."



전에 가슴이 닿았을 때는 전혀 몰랐지만 (지금은 언제였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 





뭐야, 의식하면서 보고 있으니 의외로 눈에 띄게 반응하고 있잖아. 





내가 의식하기 나름이었다는 말인가. 





"응? 에어 그루브? 뭐 궁금한 거라도 있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계속해라." 





"그, 그래...?" 











===== 











작전 2. 시각적 어프로치! 





스킨십으로 촉각에 어프로치했다면 이번에는 당연히 시각이다! 





그러기 위해 일부러 가슴 부분이 늘어진 운동복을 준비했다. 





이걸로 허리를 굽히구나 떨어뜨린 물건을 줍는 척하면... 





"에, 에어 그루브...!?" 





"뭐지?" 





"아, 아니... 그... 뭐, 아무것도 아니야..." 





보고 있군... 얼간이, 티가 난다. 





뭐, 내가 일부러 보여주고 있으니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점점 나를 의식히켜 주겠어... 





후후, 각오해라. 트레이너... 











=====






이상하다.



이상하다.



...요즘 얼간이와 서먹서먹해진 것 같다.



얼마 전만 해도 다음부터 미팅은 영상통화로 하자. 그쪽이 서로 시간 안 잡아먹고 효율적이지 않을까? 라고 말했다.



점심도 지금까지는 일주일에 몇 번은 같이 먹었는데 요즘은 거의 따로 먹는다.



오후 미팅도 만나지 않겠다고 해서 얼간이와 만날 시간이 눈에 띄엑 줄어 버렸다.



이건 분명히 몸을 쓰는 방법을 시작한 후의 변화다.



...설마 역효과가 난 걸까!?



Prrr...




"어머님! 상담할 게 있습니다!"



『에, 에어 그루브...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무슨 일이니...?』



"어머님의 조언대로 했더니 오히려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어이쿠... 트레이너 님, 생각보다 끈질기네... 아니지, 그만큼 널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걸까?』



"무슨 말씀이세요!?"



『일단 진정하렴, 엄마는 트레이너 님의 의지가 약해서 그렇게 하면 함락될 줄 알았어. 네 아빠도 그랬고. 그런데 트레이너 님이 생각 이상으로 에어 그루브를 좋아해서, 정말로 좋아해서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요즘 이유는 몰라도 에어 그루브가 거리를 좁혀와서 참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물리적으로 거리를 둬서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는 것 같네.』



"그럼 어떻게 해야..."



『으음... 역시 재학 중에 끝까지 가는 건 포기하는 게 좋겠고~ 그래도 마음을 전하는 건 할 수 있겠어.』



"마음... 인가요?"



『맞아. 네가 지금 안고 있는 그 마음. 트레이너 님을 좋아하는 그 마음. 그걸 솔직하게 전하면 지금 당장은 무리라고 해도... 약혼? 교제 예약? 같은 건 할 수 있을 거야~ 지금으로서는 거기까지만 할 수 있을 것 같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너무 낙심하지 말고~ 여기서 그대로 넘어가 엄마랑 아빠처럼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지만, 서로를 위해 자제할 있는 훌륭한 분인 것 같네~ ...어머, 네 야빠 욕하는 것처럼 되어버렸네? 아빠한테는 비밀이다~?』



"아뇨,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물론 저만 알고 있겠습니다."



『후후, 그럼 다행이네~ 그럼, 제대로 마음 전해야 한다?』



"네, 어머님. 반드시."






=====






쾅!!




"우왓! 뭐, 뭐야!?"



트레이너실 문을 있는 힘껏 열었다.



문을 걸어잠궜던 모양이지만, 우마무스메의 힘 앞에서 그런 건 아무 의미도 없다.



...트레센 학원의 잠금 장치 정도는 대 우마무스메용으로 설치해도 괜찮지 않릏까 하는 부회장으로서의 생각이 떠올랐다. 조만간 회장과 상의하자.



"얼간이. 말할 게 있다."



"마, 말? 그보다 잠금 장치..."



"세세한 건 신경 쓰지 마라. 네놈, 요즘 왜 날 피하는 거지?"



"어? 무슨 말인지 전혀..."



"시치미 떼는 거냐? 여제의 길을 함께 가는 우리 사이에 숨길 건 없다. 그렇겠지?"



"그, 그건..."



"..."



"아, 알았어. 전부 얘기할게... 요즘 거리가 너무 가까운 것 같아서 그랬어. 그런 건 좋지 않디고 생각하니까... 나도 남자니까 에어 그루브 같은 여자가 그렇게 다가오면 착각하고... 하지만 담당과 트레이너니까 에어 그루브를 지지하기로 결심했으니 떠날 수도 없고,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러니까..."



"...얼간이."



"미, 미안..."



"...아니다."



"어?"



"착각 같은 게 아니라고 한 거다. 정확히는 착각해도 상관없다는 것이고."



"무슨 소리야?"



"나는, 꼴사납게도 너와 담당마와 트레이너 이상의 관게가 되고 싶었다. 레이스에 관해서만 서로를 지지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지지하는 관계... 그래서 여러 대책을 세웠지. 그것이 네놈이 최근에 느낀 거리가 너무 가깝다의 정체다. ...하지만 네놈은 내 상각 이상으로 좋은 사람이었다... 나를 소중히 여겨서 거리를 둘 정도로 말이지. 하지만, 뭐... 그렇게 소중히 여겨지고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에어 그루브."



"원래는 네놈이 손을 대게 하고 피할 수 없는 기정사실을 손에 넣으려고 어머님과 상의해서 결정했지만, 네놈의 그 얼간이 같음에 경의를 표하고 용서하기로 했다."



"고, 고마워...? 잠깐, 어머님? 그거 어머님 공인이었어?"



"당연하지, 이 얼간이.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건 빠르냐 늦느냐의 차이뿐이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어떠냐. 나는 네놈을 좋아한다. 다만 네놈이 내게 손을 대지 않는다면 재학 중까지는 참겠다. 졸업하면... 각오해라."



"...에어 그루브. 졸업하면 잘 부탁해. 그런데..."



"그런데?"



"방금 이야기 중에 어머님 공인 이야기는 나왔는데, 아버님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는데..."



"그러고 보니 어머님 공인 얘기는 나왔는데, 아버님은...?"



"...그러고 보니 어머님도 아버님께 얘기를 안 하신 것 같던데... 뭐, 아버님은 어머님 편이니 그 부분은 어떻게든 될 거다."



"어어..."














































결국 졸업 후, 에어 그루브의 아버지는 트레이너에게 주먹을 휘둘렀지만, 어머니와 딸에게 붙잡히고 패배했음을 깨달았는지 의기소침해졌다.



어머님은 아버님께 당신도 내 어프로치에... 라고 속삭이시던 것 같은데, 아버님의 명예도 있어서 못 들은 척하기로 했다.







= 끗 =


다이나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