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724393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어느 날, 우마무스메 기숙사...



"뭐? 데이트 요령을 가르쳐 달라고?"



"응, 그루 언니. 꼭 가르쳐 줬으면 해."



"...그걸 물어본다는 건 트레이너와 그런 기회가 생겼다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지?"



"맞아. 이번 휴일에 트레이너와 둘이서 시내에 나가기로 했어. 지금 우리의 관계로 미루어 볼 때, 세상 사람들은 데이트라고 부르는 것 같아."



"...음, 잘 알고 있는 것 같네. ...후훗,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두라의 입에서 데이트 같은 말을 듣는 날이 올 줄이야."



"나도 데이트라는 말은 얼마 전에 처음 알았어. 하지만 아는 건 그 단어일 뿐, 실제 데이트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나에게 데이트 요령을 알려달라... 맞지?"



"그 말대로. 경험이 많은 그루 언니에게 가르침을 받고 싶어."



"나도 경험이 많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두라보다는 잘 알고 있긴 하지... 알았어,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조언을 해줄게."



"고마워, 그루 언니의 가르침이 있다면 분명... 아니, 반드시 최강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데이트에 힘 같은 건 필요 없어. 두 사람이 함께 있으면서 즐겁고, 좋다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게 가장 중요해."



"트레이너와 함께 있을 때 즐거운 시간..."



"너무 깊게 생각할 건 없어. 그는 분명 두라가 이런 것에 익숙하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을 거고, 제대로 에스코트해 줄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주는 대로 받기만 하는 건 안 돼. 두라도 그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해."



"...응, 잘 알고 있어."



"그럼 질문. 두라는 어떻게 하면 트레이너와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리고 무엇을 해야 그가 즐거워 할까?"



"어떻게..."



"두라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면 돼."



"..."



"..."



"...트레이닝."



"하?"



"데이트에서 트레이닝을 하는 건 어떨까? 몸이 무뎌질 일도 없고, 트레이너도 내 트레이닝을 지켜볼 때 아주 즐거워 보였으니까."



"...기각."



"어?"



"모처럼의 데이트잖아. 그런데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하면 어쩌자는 거야."



"안 되는 걸까?"



"아직 경험이 없는 두라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데이트라는 건 특별한 의미를 가진 이벤트.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는 건 데이트라고 할 수 없어."



"그런가..."



"...상담을 받아주길 잘한 것 같네. 그냥 내버려 뒀으면 운동기구를 들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을지도..."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트레이너를 즐겁게 할수 있을까?"



"그 답을 내기 전에, 우선 두라의 머릿속에 있는 데이트의 개념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확인?"



"데이트 중 트레이닝은 기각. 이번에는 데이트에 임할 때의 옷차림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두라는 어떤 차림으로 데이트에 나갈 생각일까?"



"옷차림... 평소와 같은 사복 차림으로 나갈 것 같아. 익숙하고 움직이기 편하니까."



"...그것뿐?"



"응, 혹시 잘못됐나...?"



"두라... 모처럼의 데이트니까 최소한 화장은 해야지. 너무 과하게 꾸밀 필요는 없지만, 노메이크업은 논외야."



"화장... 난 그런 거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못하겠으면 내가 해줄게. 내 기준이라 두라에게 잘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알았어. 그럼 메이크업은 그루 언니에게 맡길게."



"그럼 다음은 만날 때. 두라는 트레이너와 만날 때 어떤..."



그리하여 두라멘테는 기숙사 소등 시간이 될 때까지 에어 그루브의 강의를 들었다.



여러모로 어긋난 두라멘테의 데이트 개념을 수정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어떻게든 평범한 데이트라는 것을 두라멘테의 머릿속에 심어주는 데는 성공했다.






=====






데이트 종료 후, 우마무스메 기숙사...



"...나 왔어, 그루 언니."



"아, 어서 와. 두라. 데이트는 어땠어? ...물어봤자 뻔할 것 같지만."



"...알 것 같아?"



"그래, 꽤 오랫동안 두라를 봤으니까. 그 모습을 보니 꽤나 즐거웠던 것 같네."



"응, 정말로 즐거웠어. 트레이너도 즐거워했고 또 가고 싶다고 했어."



"그래, 다행이네. 얼마나 즐거웠는지는 지금 두라의 모습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니까."



"고마워, 그루 언니. 사전에 미리 가르쳐 준 덕분이야."



"뭐, 별거 아니니까 신경 쓸 거 없어... 가능하다면 이야기를 듣고 싶지만, 오늘은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다음에 시간 있을 때 천천히 듣도록 할게."



"응, 얼마든지 이야기해 줄게. 그럼 나도 내 방으로 가볼게."



"오늘만큼은 여운을 느끼며 편하게 쉬어."



"...잘 자, 그루 언니."



"그래, 잘 자라..."



툭-



"...응? 두라, 주머니에서 뭐 떨어진 것 같은... 데!?"



"응? ...아, 아직 남아있었네."



"자, 잠깐만 두라... 너, 그건 대체...?"



"아, 데이트에 필요한 물건이라고 들었어. 나 나름대로 데이트에 필요한 물건을 조사했는데, 이게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어."



"뭐, 뭐라고..."



"트레이너도 놀라던데, 그루 언니도 놀라는 거야?"



"그, 그 그거... 사용... 했나...?"



"...///"



"써, 썼구나!?"



"...응, 썼어. 남은 건 이거 하나뿐이야."



"나, 남은 건..."



"...전부 버리고 왔어. 트레이너의 집 쓰레기통에."



"..."



"나도 그런 일에 쓰이는 물건인 줄은 몰랐어... 그래도... 좋았어..."



"두라... 내일 아침에 다시 와. 물론 네 트레이너도 같이."



"트레이너도? 그건 왜..."



"...다시 한 번, 너희들에게 깨끗하고 절도 있는 교제라는 것을 가르쳐야겠어. 특히, 그 트레이너 녀석에게 제대로..."



'...그루 언니, 화난 걸까? 우리가 한 일이 그렇게까지 하면 안 되는 그런 일이었던 걸까?'



그리고 다음 날, 에어 그루브의 방에서 얼간이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나 뭐라나.









= 끗 =


두라는 응애라서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 주는 거라고 믿고 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