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말딸의 서사가 떠오른다


은퇴할 때 인터뷰 하나 따지 못 할 정도로 아무런 관심도 받지 못 한 똥말딸


레이스에서 지면 너는 왜 못 뛰냐고 윽박지르고 트레이닝 실패하면 한숨 쉬던 트레이너는


똥말딸이 은퇴할 때는 화도 내지 않고 그냥 주눅 든 모습으로 미안했다고 앞으로는 행복하라고 떠내보내고


똥말딸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의 3년이 행복하지 않았다는 거냐고 울면서 소리치는데 트레이너는 아무 말 못하고 미안하다는 말만 남기고 떠나고


말딸은 그 후 가정주부가 돼서 아이도 낳고 오순도순 사는데


어느 날 티비에서 자기 전 트레이너가 젊은 말딸이랑 g1 우승 기념 인터뷰 흘러 나옴


거기서 말딸은 자기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트레이너 선생님 덕분이라고 하고


트레이너는 자기가 이길 수 있게 해줬던 것은 지금까지 자신이 담당해 온 똥말딸들이 있어 트레이너로서의 경험을 쌓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똥말딸 이름 부르며 고맙다 하고


똥말딸은 눈물 흘리면서 바보 너무 늦다고 중얼거리는


그런 이야기가 떠올랐다.


제발 훈련 실패 안 하고 레이스에서 이기고 좋은 인자 좀 뱉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