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21783047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어느 날 점심, 모의 경기장...



"..."



"...저기, 라모누?"



"어머, 안녕하세요. 당신도 왔었군요?"



"그건 선발 레이스 전의 모의 레이스니까. 아니, 라모누 너한테도 말했었잖아."



"그랬었나? 기억이 안 나네요."



"그리고 오히려 왔다는 건 내가 할 말이야. 왜 여기 있는 거야? 오늘은 집안 일이 있다고 하지 않았어?"



"맞아요, 그리고 그 볼일은 이미 끝냈죠... 그게 이유에요."



"...아, 그런 거였구나. 일선에서 물러나도 역시 레이스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네."



"당연하죠... 게다가 이번 레이스에 조금 재미있는 아이가 출전한다고 들었어요. 놓칠 수 없지 않겠어요?"



"라모누에게 재미있는 아이라면... 혹시 그 우마무스메의 이름이 젠틸돈나 맞아?"



"어머, 맞아요. 어떻게 알았죠?"



"라모누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시점에서 그 우마무스메가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일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걸 생각하니 이 모의 레이스에 출전하는 우마무스메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존재가 젠틸돈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당신도 그녀를 알고 있었나요?"



"물론이지. 데뷔 전이지만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 달리기도 그렇고, 다른 여러 가지로 화제가 되기도 했거든. 그리고 나는 특히 그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왜 당신이?"



"실은... 아, 레이스가 곧 시작될 것 같네. 젠틸돈나도 바로 달릴 것 같고. 나머지는 레이스가 끝난 후에 얘기해줄게."



"...그래, 그렇게 해줘요."






=====






레이스 후...



"...역시 압승이었어."



"그런 것 같네요. 뛰어난 선수라는 평을 들을만 하네요. 데뷔 전부터 저런 달리기를 선보였으니 트레이너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네요."



"...그럴지도."



"그보다, 방금 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당신이 그녀를 잘 안다고 자부할 수 있는 거죠?"



"아... 사실..."



"제가 스카우트할 때 제 모든 것을 그에게 보여줬기 때문이죠."



"...어?"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제, 젠틸돈나...? 왜 여기에..."



"물론 당신의 모습이 보였으니까. 게다가, 그 메지로 라모누 선배까지 여기에 계실 줄은 몰랐는데."



"..."



"먼저 인사를 드리죠, 메지로 라모누 선배. 제 이름은 젠틸돈나... 아직 데뷔도 하지 못한 풋내기지만,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메지로 라모누라고 해. 그 정도의 달리기를 보여주고도 풋내기라고 하다니, 꽤 겸손하네."



"아직 선배의 달리기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지금 그 말씀, 일정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좋을대로 해."



"감사합니다... 트레이너? 선배도 이렇게 말씀해 주셨고, 이제 내가 했던 말을 받아줬으면 하는데?"



"으, 으음..."



"...어떤 말이었을까?"



"물론 제 트레이너가 되어달라는 거죠. 예전부터 계속 말했는데도 좀처럼 고개를 끄덕여주지 않았거든요."



"아니, 아니 아니... 너한테는 첫 트레이너 선택이잖아? 나는 고작 모의 레이스 한 번 봤을 뿐인데, 그리고 그렇게 간단하게 결정하는 건..."



"고작 모의 레이스 한 번이라고 하는 건 의외네. 처음 만났을 때 내 트레이닝을 훔쳐보고 물어보지도 않은 조언을 그렇게 열심히 해놓고."



"아, 그건 네 트레이닝이 너무 부하를 가하는 메뉴라 그만두라고 말하려고 참견한 거였어..."



"하지만 나에게 그렇게 당당하게 말을 건네는 트레이너는 당신이 처음이었어. 게다가, 당신의 조언을 따라 해보니 전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몸을 단련할 수 있었어. 트레이너로서의 기량도 나무랄 데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야."



"그, 그건 고마운데..."



"그래서 내가 직접 당신을 내 트레이너로 맞이하고 싶다고 말한 거야. 내 트레이너가 되어준다면 당신에게 또 한번의 트리플 티아라를 안겨주겠다고 약속할게. 트레이너에게 있어 이보다 명예로운 제안이 있을까?"



"무, 물론 트레이너들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제안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막 대하면 아무리 나라도 조금은 상처 받는데?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나의 상세한 데이터를 당신에게는 보여줬어. 그렇다면 내 나름대로의 성의에 답해줘야겠지?"



"그건 알지만... 어라, 라모누는?"



"선배라면 어디론가 걸어가던데?"



"...이런 곳에서 서서 이야기하지 말고, 당신의 트레이너실로 가서 이야기하자.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정해야 하니까."



"뭐, 뭔가 벌써 계약을 맺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그럴 생각이니까?"






=====






그날 밤, 트레이너의 자택...



"...후우~ 다녀왔어."



"..."



"...아, 라모누. 있었구나?"



"...귀가가 꽤 늦네요. 그 아이와의 얘기가 꽤 길어졌나 보네요?"



"어... 아, 젠틸돈나 얘기구나. 뭐, 얘기가 길어지긴 했지."



"...사이가 좋네요."



"딱히 사이가 좋은 건 아니지만... 방금 전에도 억지로 계약을 맺으려고 했었고..."



"...그래. 그보다 당신, 우선 샤워 좀 하고 와 주겠나요?"



"어, 지금?"



"당연하죠."



"물론 샤워할 건데... 오늘은 배고프니까 밥부터..."



"나중에 먹으세요. 지금은 나와 함께 하는 걸 최우선으로 해줬으면 하는데?"



"...엑."



"...의외라는 표정을 짓네요, 나도 그런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



"...알아들었으면 빨리 몸을 깨끗하게 하고 오세요."



"...알았어."






=====






몇 시간 후...



"..."



"...저, 저기... 라모누."



"뭐죠?"



"뭐, 뭔가 오늘의 라모누... 평소보다 그... 굉장했어..."



"...칭찬으로서는 최악이네요."



"라모누... 혹시, 질투했어?"



"..."



"..."



"...그렇게나 많은 흔적을 남겼는데도, 헛소리를 할 여유가 있나 보네요."



"...숨길 방법이 없어서 포기했을 뿐이야."



"그래..."



"...어, 저기... 라모누? 나와 젠틸돈나 사이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걔 단어 선택이 좀 의미심장했을 뿐..."



"...물론 알고 있어요. 당신에게 그만한 주변머리가 없다는 건 알고 있으니까요."



"마, 말이 좀 심한데..."



"나한테 변명하는 것보다, 지금은 내일의 행동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게 눈에 띄는 곳에만 남겨버렸네요."



'이, 이건 무조건 일부러 한 거야...'










































다음 날.



트레이너가 옷으로도 가릴 수 없는 곳에 반창고를 붙인 것을 본 젠틸돈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고,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한 사과를 하면서도 속으로는 조금 재미있어했다.










= 끗 =


B95의 남자를 응애바보로 만드는 압도적 찌쭈 vs H90 상대를 찾기 힘든 압도적 빵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