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말딸의 후계 (1)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채널 (arca.live)

전편 약간 수정하긴 했음


지난번에는 아예 후계를 남기지 못한 사례와 암말들의 사례를 다루었는데 이 편부터는 수말들의 사례를 다뤄봄

 

3. 수말의 사례

3-1. 산구수가 너무 적어서 남아 있는 후계가 거의/아예 없음

목록 - 뱀부 메모리(34), 메지로 파머(60), 마치카네 탄호이저(45), 나이스 네이처(17), 트윈 터보(5), 비코 페가수스(34), 신코 윈디(20), 마치카네 후쿠키타루(27), 메지로 브라이트(86), 세이운 스카이(72), 에어 샤커(4), 노 리즌(75), 히시 미라클(30)


말 이름 옆에 있는 숫자는 남긴 산구 수이다.

종마로 활동한 적이 있지만 100마리 이하의 산구를 남긴 수말만 목록에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비주류 혈통이거나 성적이 변변치 못해서 종마로서 인기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에어 샤커는 인기가 없어서 그랬다기보단 일찍 죽어서 활동 기간이 1년이 채 안 되서 그렇고, 메지로 브라이트는 인기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4년 만에 죽은 것 또한 원인이다.

더해서 트윈 터보는 원래 종마 전환 계획이 없었지만 팬들 덕분에 산구가 남은 것이다.


이들 중 세이운 스카이, 히시 미라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혈통이 끊겼다. 메지로 브라이트는 외손자들 중 현역마가 있긴 하지만 후손 중 종마/번식마가 없다.

세이운 스카이는 니시노 플라워와 교배해서 태어난 자식인 니시노 미라이를 통해 겨우 혈통이 이어지는 중이다.

그래도 그 후계 중에서 니시노 데이지가 대상 2회, 장애물 G1 나카야마 대장애물을 이겼다.

히시 미라클은 자식 중 딱 하나가 번식암말로 활동 중이긴 한데 후계를 이어나갈 자마는 낳지 못할 것 같아서 곧 끊길 듯하다.


3-2. 산구수는 많지만 G1을 우승한 산구가 없음

목록 - 카츠라기 에이스, 시리우스 심볼리, 사쿠라 치요노 오, 오구리 캡, 이나리 원, 슈퍼 크릭, 야에노 무테키, 메지로 아르, 미호노 부르봉, 야마닌 제퍼, 비와 하야히데, 나리타 타이신, 나리타 브라이언, 히시 아케보노, 티엠 오페라 오, 나리타 탑 로드, 메이쇼 도토, 탭 댄스 시티, 나카야마 페스타, 푸리오소, 스마트 팔콘, 트랜센드, 토센 조던, 원더 어큐트, 윈 바리아시옹


이들은 산구를 꽤 많이 남겼지만 G1을 우승한 산구는 없다.

종마로서 인기는 나쁘지 않지만 일찍 죽었거나 좀처럼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경우가 여기 들어간다.

나름 중앙의 대상 우승 산구를 배출한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한두번에 그치고 말았다.


사쿠라 치요노 오의 전형제인 사쿠라 토코가 1994년 천황상(가을) 우승마인 네하이 시저를 낳기도 했지만, 사쿠라 치요노 오의 최대 아웃풋은 대상 우승마에 그쳤다.


메지로 아르당은 종마로 성과가 별로 없어 중국으로 팔려가는데, 2년 정도 활동하고 죽는다.

그렇지만 짧은 활동에도 우디(无敌)라는 얘가 역대급 활약을 하고 중국 리딩 사이어에도 올랐다고 한다.

중국은 그레이드가 없어 잘 모르겠지만 그랑프리격 대회를 3연속 이겼다고 하니까 뭐


푸리오소, 스마트 팔콘, 트랜센드, 원더 어큐트, 윈 바리아시옹은 아직 현역 종마로 활동 중이니까 G1마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토센 조던도 일단 현역 종마긴 한데 교배를 못 하고 있어서 사실상 불가능. 푸리오소와 윈 바리아시옹도 상대 암말의 수준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 G1마 배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스마트 팔콘 산구 중에서는 샤말이라는 얘가 더트 단거리 대상 몇번 이겼던데, JBC 스프린트도 이길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3-3. 후계 중에 G1을 우승한 말이 있지만, 현재까지 부계 혈통이 이어지지는 않음

마루젠스키

주요 산구

- 호리스키(1979, 수말) - 국화상(1982)*

- 스즈카 코반(1980, 수말) - 타카라즈카 기념(1985)

- 사쿠라 토코(1981, 수말)

  - 네하이 시저(1990, 수말) - 천황상(가을)(1994)

- 사쿠라 치요노 오(1985, 수말) -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1987), 일본 더비(1988)

- 레오 더반(1988, 수말) - 국화상(1991)

주요 외손자(BMS 산구)

- 라이스 샤워(1989, 수말) - 국화상(1992), 천황상(봄)(1993, 1995)

- 스에히로 조오(1990, 암말) - 한신 3세 암말 스테이크스(1992)

- 위닝 티켓(1990, 수말) - 일본 더비(1993)

- 메지로 브라이트(1994, 수말) - 천황상(봄)(1998)

- 스페셜 위크(1995, 수말) - 일본 더비(1998), 천황상(봄)(1999), 천황상(가을)(1999), 재팬 컵(1999)

- 프리모디네(1996, 암말) - 벚꽃상(1999)

- 메지로 베일리(1998, 수말) -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2000)

- 무가무추(1998, 수말) - 더비 그랑프리(2001)

- 메르시 타카 오(1998, 거세마) - 나카야마 대장애물(2004)

- 티엠 드래곤(2000, 수말) - 나카야마 대장애물(2005)
- 보너빌 레코드(2002, 수말) - 제왕상(2007), 카시와 기념(2008)

주요 방계 후손

(3대손) 카렌짱(2007, 암말) -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2011), 타카마츠노미야 기념(2012)

(4대손) 윈 브라이트(2014, 수말) - [홍콩] 퀸 엘리자베스 2세 컵(2019), [홍콩] 홍콩 컵(2019)


마루젠스키는 1988년 사쿠라 치요노 오의 더비 제패에 힘입어 리딩 사이어 2위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사쿠라 치요노 오나 네하이 시저 같은 직계 후손의 종마 성적이 영 좋지 않아 현재 직계 종마는 쿠라 구오라는 지방에서 뛰던 말 정도밖에 없다.

그렇지만 스페셜 위크 쪽 혈통이 흥해서 방계 쪽으로는 끊길 일 없을 것 같다.


미스터 시비

주요 외손자(BMS 산구)

- 윙 애로(1995, 수말) - 페브러리 스테이크스(2000), 재팬 컵 더트(2000)


토쇼 보이의 아들인 미스터 시비가 종마로 흥했다면 토쇼 보이 직계가 남을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최고 아웃풋이 G2 3승인 야마닌 글로벌, 사츠키상 2착인 샤코 그레이드 정도.

그나마 외손자 윙 애로가 더트 G1 2승을 달성해 종마가 되어서 미약하게나마 혈통이 이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아마도?


심볼리 루돌프

주요 산구

- 토카이 테이오(1988, 수말) - 사츠키상(1991), 일본 더비(1991), 재팬 컵(1992), 아리마 기념(1993)

- 츠루마루 츠요시(1995, 수말)

주요 방계 후손

(3대손) 필드 루주(2002, 수말) - 카와사키 기념(2008)


초년도에 토카이 테이오라는 엄청난 거물을 냈지만 그게 유일한 G1마였다.

그럼에도 한때 리딩 6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니 비주류 혈통 치고는 나름 힘을 썼다고 해야 할까.

현재는 모계에도 잘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NHK 마일 컵에 하나 있었던 것 같은데.


타마모 크로스

주요 방계 후손

(3대손) 나란 훌레그(2016, 수말) - 타카마츠노미야 기념(2022)


산구 중 G1마는 없지만 외산 종마들이 날뛰던 일본에서 리딩 7위까지 오르고 이후로도 20위권 이내를 계속 유지하는 등 그럭저럭 선전했다.

그럼에도 외손자 중에서도 G1마가 없어 나란 훌레그가 없었다면 저 위에 얘들이랑 같이 있어야 했다.


아이네스 후진

주요 산구

- 패스트 프렌드(1994, 암말) - 제왕상(2000), 도쿄 대상전(2000)


나름 명승부를 보여주며 더비를 따냈지만 종마 성적은 영 아니었다. 패스트 프렌드 덕에 종마 생활을 연장하긴 했지만 그게 유일한 G1마였다.


메지로 라이언

주요 산구

- 메지로 도베르(1994, 암말) - 한신 3세 암말 스테이크스(1996), 일본 오크스(1997), 슈카상(1997), 엘리자베스 여왕배(1998, 1999)

- 메지로 브라이트(1994, 수말) - 천황상(봄)(1998)

주요 방계 후손

(3대손) 글로리 베이즈(2015, 수말) - [홍콩] 홍콩 바즈(2019, 2021)


더비에서 후진에게 석패한 라이언은 후진보다 나은 종마 성적을 보여줬지만, 초년도에 모든 힘을 쏟아내고 그대로 뻗어버렸다.

그 후에는, 메지로 라모누와 교배해 나온 딸이 홍콩 바즈 2승의 글로리 베이즈의 외조모가 된 정도.

그래도 도베르 후손 중에 대상마가 나오고, 글로리 베이즈가 종마가 되었으니 라이언의 혈통은 아직 끊기지 않았다.


다이타쿠 헬리오스

주요 산구

- 다이타쿠 야마토(1994, 수말) -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2000)


초년도 산구 다이타쿠 야마토가 스프린터즈S에서 엄청난 역배를 터뜨리는 등의 활약을 했지만, 얘를 제외하고 중앙의 대상을 우승한 산구는 없었다.


메지로 맥퀸

주요 외손자(BMS 산구)

- 드림 저니(2004, 수말) -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2006), 타카라즈카 기념(2009), 아리마 기념(2009)

- 타이세이 레전드(2007, 수말) - JBC 스프린트(2012)

- 오르페브르(2008, 수말) - 사츠키상(2011), 일본 더비(2011), 국화상(2011), 아리마 기념(2011, 2013), 타카라즈카 기념(2012)

  - 럭키 라일락(2015, 암말) - 한신 주버나일 필리스(2017), 엘리자베스 여왕배(2019, 2020), 오사카배(2020)

  - 에포카 도로(2015, 수말) - 사츠키상(2018)

  - 마르슈 로렌(2016, 암말) - [미국] 브리더스컵 디스태프(2021)

  - 쇼난 나데시코(2017, 암말) - 카시와 기념(2022)

  - 우슈바 테소로(2017, 수말) - 도쿄 대상전(2022, 2023), 카와사키 기념(2023), [UAE] 두바이 월드컵(2023) <현역>

  [오르페브르의 BMS 산구]

  - 두라 에레데(2020, 수말) - 호프풀 스테이크스(2022) <현역>

- 골드 십(2009, 수말) - 사츠키상(2012), 국화상(2012), 아리마 기념(2012), 타카라즈카 기념(2013, 2014), 천황상(봄)(2015)


산구 중에서는 중상마가 몇몇 나오는 데 그쳤지만, BMS로 대박을 친 게 셋이나 나왔다. 오르페브르와 골드 십은 G1마까지 배출했으니 혈통표에서 꽤 자주 보게 될 것이다.

직계는 거의 멸종했다. 혈통 보존용으로 활동하던 직계 종마 긴자 그린 그래스는 얼마 전 죽었다.


토카이 테이오

주요 산구

- 토카이 포인트(1996, 거세마) - 마일 챔피언십(2002)

- 스트롱 블러드(1999, 수말) - 카시와 기념(2005)

- 야마닌 쉬크르(2001, 암말) - 한신 주버나일 필리스(2003)

주요 BMS 산구

- [일본>호주] 브레이브 스매시(2013, 수말) - 퓨처리티 스테이크스(2018), 매니카토 스테이크스(2018)

- 신군 마이클(2014, 거세마) - 나카야마 대장애물(2019)


나름 G1마 여럿을 배출했지만, 결국 후계 종마를 얻지 못했다.

그래도 테이오 산구 중 미스터 시비, 신잔, 타니노 무티에의 혈통이 들어간, 그야말로 로망의 조합인 콰이트 파인이 종마로 활동하고 있다. 말 그대로 혈통 보존 수준이긴 하지만.

https://db.netkeiba.com/horse/ped/2010101069/

그리고 2023년 세인트 라이트 기념 우승으로 23세대 유력주자로 떠오른 레벤스틸도 토카이 테이오의 외손자.


일단 여기서 끊어야지

다음 편에 남은 3-3 적음
https://arca.live/b/umamusume/5364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