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현실마주인 관계로 마주주차장에서 6층 마주실로 이어지는 입장루트만 이용하였으나, 현실경마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글을 쓰는 판에 경마장 1층에서의 경험 없이 무작정 권유하기도 뭐하여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이 게시판에서 얘기들 하는 대로, 경마장 외부에서부터 입구로 이어지는 구간은 노름꾼 분위기를 풍기는 양반들이 대다수 점유하고 있다. 연령대도 높은 편이고.



아마 대중교통이 무료인 것이 역 쪽에 특히 고연령자가 많이 보이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른 시간대에 지하철을 통해 방문하였기에 아직까지 그렇게 붐비지는 않는다. 여기저기 보이는 상점들은 경마공원역 답게 경마전문지를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적중률은 좋은 편이 아니나, 그래도 상당히 참고가 된다. 



바깥으로 나오면 먹을거리와 경마전문지를 파는 노점, 경마예측문자서비스를 홍보하는 알바들이 반겨줄 것이다. 이 구간이 많이 싼마이한 분위기를 풍기기는 한다.



여기가 정문이다. 도보로 진입한다면 십중팔구 여기를 통해 들어가겠지 싶다. 후문이 있다는데 가본 적은 없다.


금일은 야간경주 첫날이면서 무료입장일이다. 언제언제가 입장무료인지는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겠다 미안하다.


(정면에 직원이 찍혀나와서 홍보용 이미지로 대체함)


내가 현실경마에도 와볼 만 할거라고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1층에 위치한 이 라운지의 존재인데, 경마 초보들을 위해 20대부터 자녀동반 40대까지만 입장을 허용하는 소규모 공간이다. 앉을 자리, 아이들 책 읽을 자리, 외부관람좌석까지 구색은 갖춘 편이다.



위의 사진이 바로 오늘 라운지 풍경이다. 마권 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영감님들 같은 건 이 장소에 없다. 와서 보면 아이들도 많이 와 있고 포근한 광경이다. 바깥 좌석에서 경마관람시 간혹 중계카메라가 그곳을 찍어주기도 한다. 



초보존답게 무려 경마교실을 운영한다. 애틀란타 코카콜라 월드 가보니까 콜라 역사 강의도 필수로 들어야 하던데 경마교실 정도는 한번 경험해보는 게 어떨까.


사람들이 경마장에 가지는 편견과 달리 평온하고 좋은 장소인 것은 맞아보이고, 안좋은 사람들과 얽히기 싫다면 이 장소에서 경마하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이 글을 맺으려 했으나…


한 가지 문제가 있더라, 이 라운지에는 마권발매소가 없더만… 결국 1층 마권발매소를 가면 앞서 지하철에서 봤던 노름꾼 양반들과 같이 줄서서 마권을 사거나 해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약간 감점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