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무소에 의뢰가 도착했습니다.
한국 트레센 학원의 후원자인 카르얀(Karyan) 재단이 학원의 트레이너 분들에게 부당한 행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트레센 학원의 우마무스메 분들은 재단의 금제로 직접 출두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들을 대신해 아우리가(Auriga)사무소가 트레이너 분들의 힘이 되어 줄 수 있겠습니까?

저는 트레센 학원의 경주 교육을 받지 않은 우마무스메입니다.
그래도 우마무스메라면 경주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죠.
바람을 느끼며 상대보다 빠른 속도로 목표를 향해 달리는 기분.
서로 하는 일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그걸 모르는 우마무스메가 있을까요?

저는 경주와는 인연이 없었던 우마무스메입니다.
그러나 그 하루만큼은 그 곳이 저의 경기장이었습니다.
귀청이 울리는 환성과 승부를 같이할 다른 우마무스메 분은 없었지만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웃어주고, 같이 뛰어주고, 응원해 주었습니다.

저는 그레이스입니다.
아우리가 사무소가 받은 의뢰는 단 하루, 그중 단 몇 분뿐이었지만
그 시간이 다른 우마무스메 분들께, 한국 트레센 학원의 트레이너 분들께
길을 안내할 수 있는 반짝이는 희망의 불꽃이었기를 바랍니다.


*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한국에 있는 K모 기업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 아우리가(마차부자리) 사무소도 가상의 사무소입니다 :p
* 더 길게 쓰고 싶었지만 필력부족 + 우마무스메 내용 몰?라서 4줄X4문장으로 압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