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A에서 공식으로 투표한 드림 호스 2000은 다들 알거다

이 투표의 문제점은 경마장 입구나 식당에 나눠준 용지에 아무나 투표할 수 있었다는 건데,

일본쪽 정보를 참고해 보면 마권 못사는 미성년자들이 투표의 중심이었다고 하니

말이 최강이지 인기투표, 임팩트투표에 가깝지 않나 생각도 든다

그럼 경마 과몰입충들이 만족할만한 투표는 없는 걸까?





드림 호스와 비슷한 시기, 스포츠 전문 잡지 '스포츠 그래픽 넘버'는 경마 관계자만을 모아서 20세기 최강마를 투표한다.

아무래도 그냥 잡지인데다 시민 vs 관계자 수의 차이도 있다보니 동률도 많고 13마리밖에 없지만

대부분 그 말 현역을 직접 겪은 경마 관계자들이 이 말을 꼽은 이유를 쓴 코멘트도 볼 수 있다.

그럼 공동 12위부터 알아보자 (순위가 같을 경우 오래된 말부터)





공동 12위 - 토쇼 보이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마일까지라면 토쇼 보이"

- 마츠오카 야스히사 (카페 류진 조교사)







공동 12위 - 메지로 맥퀸

"올마이티한 힘. 어쩌면 마일에서도 지지 않는 건 아닐지?"

- 사토 테츠조 (탭댄스 시티, 에스포아르 시티, 어니스트리 기수)











공동 7위 - 쿠리후지

"전쟁 전 경주마 중에서 제일 강했다"

- 카이카츠 타로 (사쿠라 치요노 오, 사쿠라 바쿠신 오, 사쿠라 로렐 기수)








공동 7위 - 토키노 미노루

"살아 있었다면 5관도 낙승이었다"

- 아사미 쿠니이치 (메지로 브라이트 기수)

인 게임의 캐릭터 타즈나의 모델로 추측되며 

10전 10승의 환상의 말로도 알려졌음 






공동 7위 - 타케시바 오

"어떤 조건에도 달렸다. 근량에도 놀라지도 않았다"

- 이와모토 이치조 (티엠 오페라 오 조교사)

(역주: 단거리와 장거리 G1 둘 다 우승한 유일한 말)









공동 7위 - 텐 포인트

"조숙해 보였으면서, 고마가 되어서도 계속 성장한 것은 명마의 증명"

- 카와치 히로시 (메지로 라모누 기수)








공동 7위 - 타이키 셔틀

"엘 콘도르와 분야는 다르지만 이쪽이 우위라고 생각한다"

- 이토 마사토쿠 (에어 지하드 조교사)











6위 - 마루젠스키

"내가 탔기 때문은 아니고, 일본의 최강마라 확신한다"

- 나카노와타리 세이이치 (마루젠스키 기수)










5위 - 사일런스 스즈카

"입장상 어느 말이 강한지 말하기 어렵지만, 옛날의 명마를 모아 레이스를 하면 가장 이기기 쉬울,

이차원의 경마를 하는 희대의 말이었다"

- 타케 유타카












4위 - 엘 콘도르 파사

"세계에 도전해 온 사람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증명해 주었다"

- 에비나 마사요시 (엘 콘도르 파사, 에어 지하드, 맨해튼 카페 기수)











3위 - 나리타 브라이언

"토카이 테이오가 제일 경마에서 붙고 싶지 않았던 말이었다"

- 마츠모토 쇼이치 (토카이 테이오 조교사)













2위 - 심볼리 루돌프

"적이면서도 눈부시게 훌륭한 말이었다"

- 나리미야 아키미츠 (비젠 니시키 조교사)

(역주: 비젠 니시키는 클래식에서 루돌프의 라이벌로 꼽힘)
















"최강의 전사" "最強の戦士。" 1983년 JRA 히어로 열전


1위 - 신잔

"경마에 가면 그냥 강했다. 그런 식으로 쓰고도 결과를 낸 관계자도 훌륭했고, 말도 똑똑했던 거겠지"

오카베 유키오 (심볼리 루돌프 기수)

(역주: 마주가 연습용으로 경주 출전 시켜서 기수랑 싸운 일화가 있음)




신데렐라 그레이를 재밌게 보고 있어서 그런지 

오구리 캡이 강해보여서 최강마 목록 다 뒤져봤는데 

오구리 캡이 없어서 이상했는데  


오구리는 최강이라기보다는 최고의 말이라는 느낌으로 

인기가 엄청나던 아이돌 경주마였다고 하더라 


또 다른 리뷰에서는 신잔이 강하긴 해도 

추억 보정이란 의견도 있어서 1위가 딥 임팩트 

2위가 심볼리 루돌프라는 이야기도 있었음 

또 딤입 심볼리 나리브 3인 체제로 말하기도 함


루돌프는 뛰어난 실력 이전에 정석적인 플레이라 

경기가 흥미진진하거나 정말 재밌다기보다 

너무 압도적이라 뻔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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