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지로가문의 어느 별장.


메지로 맥퀸은 그녀의 트레이너와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후훗...이렇게 쉬는 것도 얼마만인지...그동안 수고하셨사와요."

중등부때부터 지난 6년을 함께한, 가족과도 같은 사람.


졸업을 앞둔 그녀는, 트레이너와 계약을 종료하기 전 마지막으로 두 명이서 같이 휴가를 나온 것이다.


"이대로 제가 졸업하면...다른 아이를 담당하시게 되겠죠?"

".........."

"후훗,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세요. 꽤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해서...마치 영원히 계속되었으면했지만...시간은 흐르고. 멈출 수 없사와요."


맥퀸은 트레이너를 보며 웃음을 지었다.

"기억하시나요? 제가 했던 말."


대답은 없었다.


"일심동체가 되자 했었죠. 둘이서 같이 가자고.



그래서....어쩔 수 없었사와요.






일심동체인데, 같이 안 따라와주는 트레이너 잘못이니까.


제가 강제로 일심동체로 만드는 것이와요."



얌.


맥퀸은 방금 썰어낸 스테이크 한 점을 입 안에 넣었다.

꿀꺽.





"일심동체....하나의 마음. 같은 몸.




애초에 두 명이선 이룰 수가 없는 목표였사와요.




오직 한 명이. 한 명만이 남아야. 일심동체가 될 수 있어요.




트레이너....미안해요."



맥퀸은 다시 식사에 집중했다.


트레이너를 한 입씩 천천히 자신의 몸 안에 넣어가며.

일심동체를 향해, 달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