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끼야아아아아악!! 큰일났다아아아아!!!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오오!!!!"


"왜 그래 후쿠키타루,대흉이라도 나온거야?"


"그게 아니에요 트레이너씨! 벌써 사흘 째!

시라오키님이 아무런 답이 없으시다구요!

왜! 나! 후쿠키타루는! 햄봌할 수가 엄써!"


"진정해,그냥 점괘일 뿐이잖아."


후쿠키타루는 상당히 점괘에 신경을 쓰는

우마무스메다.

그러니 오늘 같은 상황이 신경쓰일 수 밖에

없겠지만...트레이닝에 영형을 끼칠까 걱정이다.


"아니면 기분전환도 할겸 시내로 가지 않을래?"


"오옷! 좋은 생각이에요 트레이너씨!

이럴 때일수록 더욱 스피리츄얼한 아이템으로

스스로를 지켜야..."


"그건 지금도 많잖아..."

이렇게 해서 우리는 시내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지려했다.

그때,


"잠깐만요 트레이너씨! 이걸!"


그녀가 건넨건 작은 수정구가 달린 휴대폰고리였다.


"헤헤,늘 트레이너씨에게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선물이에요!"


"그렇구나,고마워,잘 받을게."


나는 받은 고리를 휴대폰에 걸고 집에 돌아와

잠에 들었다.


다음날 시내,왠지 사람이 적고 한적했다.

묘하게 추운듯한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

슬슬 겨울옷을 꺼내야하나 싶던 그때.


"죄송해요 트레이너씨,많이 늦었나요?"


후쿠키타루가 왔다.


"아냐,나도 거의 금방 왔는걸."


"그렇군요,후후...운이 좋았네요."

?

분위기가 좀 다른데...?


"그럼...어디로 갈까?"


"제가 봐둔 점집이 있어요,그곳으로 가요."


나는 후쿠키타루의 말에 따라 길을 걸었다.

그렇게 인적이 드문 골목길 근처에 도착했는데.


"저 길 끝에 점집이 있어요."


"되게 구석진 데에 있네...근데 여긴 어떻게

안 거야?"


"후후...그건 비밀이에요. 자,가죠."

우우우우웅!

그때 울리는 휴대폰.

문자가 와 있었는데...이건?


'트레□너씨 저 €¡◇※□에요

저 지금 £■¡$◇에 와있는데 대체 어디세요?

¤◇£$¡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빨리

오셔야해요! 왜냐면 오늘¡£●◇■¡》□¤$'


깨진정도가 심해 겨우 알아볼 수 있었다...

이건 후쿠키타루의 메시지다!

그럼 내 눈앞에 이 여자는 누구지?


"트레이너씨? 어서요,빨리 따라와요."


눈앞의 후쿠키타루는 따라오라며 손짓한다.

그때 난 그녀가 준 휴대폰고리에 우연히 눈길이

갔다.

그 고리에 달린 수정구 속에...

'도망쳐'

라고 적혀있다....!?

나는 꺼림칙한 기운이 온몸에 스며드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길을 벗어날 무렵 작게

"아쉽네."

라는 말이 들린듯한 느낌을 뒤로하고...


큰 길가로 나오자 청소부 할아버지가 놀라며

내게 묻는다.


"아이고 젊은이! 거기가 지금 얼마나 위험한데

거길 막 쏘다니나!?"


"네? 어르신,그게 무슨..."


"최근 들어 저기서 실종자가 간간히 나온다네.

안 그래도 경찰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더구만.

벌써 한 7명이 사라졌다지?"


"그런..."


나는 할아버지께 간단히 인사를 드리고

후쿠키타루의 문자를 다시 보았다.

'트레이너씨 저 후쿠키타루에요

저 지금 광장 근처 타로집에 와있는데 대체 어디세요?

타로집에서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빨리

오셔야해요! 왜냐면 오늘 시라오키님이 

트레이너씨를 빨리 만나라고 하셔서요!'

방금까지만 해도 깨져있던 문자가 어느새 정상으로

돌아와있었다.

쨍그랑!


"응? 수정구가 깨졌잖아?"


기껏 받은건데 갑자기 깨지다니...

깨진 파편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는 후쿠키타루가 기다릴 타로집을 향해 갔다.


호러키타루 괴문서보고

한번 비슷하게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