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2편

타키온이 약물을 잘못 만들어서 트레센 내부에 퍼지고 말았다, 이름하야 '진심을 말하는 약!(1회성)'

특이사항이라면 우마무스메에게는 발하지 않으며 인간들한테만 퍼지는 약이다,

해당 약을 섭취 혹은 공기 중으로 접촉 시 1분간 속마음을 숨길수 없게 된다, 특히 성욕적인 부분으로 노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아무튼 1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 약이 공기 중으로 퍼졌지만 그 뒤에 벌어질 일은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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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모 크로스 T/ 오구리 캡 T 


-타마모 크로스와 오구리 캡은 현재 트랙에서 병주훈련을 하고 있었다, 그걸 지켜보고 있던 트레이너들은 야외까지 퍼진 타키온의 약물을 공기 중으로 흡입하고는

아 타마모/오구리 개꼴린다

이 말과 함께 트레이너는 서로의 얼굴을 보면서 뭐지 이 ㅄ은?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이야기하고 있었다

"야 니 담당이 꼴리냐? 저런 땅딸보랑??"

"그야말로 너는 저런 부타무스메가 꼴린다는 거야??"

우마무스메와 트레이너는 닮는다고 하던가, 평소에는 친하지만 승부욕이 강한 둘은 서로에게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트레이너들이다,

방금 전의 그 발언은 마음속 장작을 불태우기에 충분했다


"야 우리 타마모좀 봐라 얼마나 귀엽고 꼴리냐, 겉으로는 털털한 척 아닌 척 다하는데 저번에 손 시리다고 내 주머니에 손 넣더니만 바로 손잡아 주고

또 핸드폰 바탕화면은 나랑 저번에 같이 사진 찍었는데 그걸로 해놨더라 나한테 들키니까

("암 것도 아이다! 뭘 그리 실실 쪼개!") 라며 부끄러워가지고 막 내 가슴팍 살살 때리고, 저번에는 이카야끼 자기 손으로 직접 만들어가지고 나한테 아앙하고 먹여주는데 그때 진짜 사랑스럽더라 그리고 새벽에 문자 왔는데 무서운 영화를 보고 잠안온 다면서 나랑 문자랑 통화 2시간 정도 했다니까

마지막으로 자기 집에 초대해서 나한테 무릎베개해주면서 귀도 파줬다고! 진짜 타마랑 같이 결혼하고 난 뒤 신혼첫날밤에 타마의 귀여운 목소리를 잔뜩 듣고 싶어"

이에 오구리 트레이너도 질 수 없다는 듯이

"그래 잘 들었다 하지만 우리 오구리가 더 이쁘고 꼴리지, 일단 오구리의 승부복부터가 타마모 크로스랑 다르다고,

오구리의 승부복 상의는 조금 짧아서 배가 살짝 보이는데 그 살짝살짝 보이는 게 꼴린단 말이야,

레이스뒤에 보이는 그 단단한 1자 라인 복근에 땀이 흐르는 거 보면 진짜 미치겠더라고


또 갭모에가 귀여운 게 오구리가 물을 무서워해서 수영교습할 때 자기 손 놓지 말라면서 발 동동 구르는데 진짜 귀여웠다고

또 밖에 둘이 외식 나갔을 때 좋아하는 가게가 문을 안 열면 시무룩해서 귀 축 내려오는 거 보면 자동으로 머리 쓰다듬게 되더라

마지막으로 저번에 커다란 오구리 파카푸치 인형을 얻어서 껴안고 있으니까 인형을 치우고 나를 껴안으면서 "트레이너 나는 인형보다 잘 달릴 수 있다, 먹는 것도 잘한다 그리고 또또..." 그러면서 자기가 더 낫다고 어필하는데 그게 좀 암컷무빙 같아서 엄청 꼴리더라고"

두 명의 열변은 주위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뜨거워지고 있었고 다른 우마무스메들은 이걸 들으며 꺅꺅거리고 홍조를 띠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때 두 트레이너는 누군가 자신들을 건드리는 게 느껴져 고개를 돌려보니

얼굴이 빨개진 타마모와 오구리가 서 있었다

"아 타마모 다 달리고 왔어?"

"어어... 다 하고 왔데이..."

"오구리도 고생했어"

"응...."

두 명은 그 말을 뒤로 타마모는 얼굴을 긁적이며 가만히 있었고, 오구리는 손을 뒤로 한 채 몸을 꼼지락거리며 움직이고 있었다

"타마모 왜 그래? 무슨 할 말 있어?"

"그...느그들 얘기하는 거 오구리랑 달리면서 다 들리더라..."

옆에 있던 오구리도 작게 끄덕이고 있었다

"어... 어디서부터?"

"야 우리 타마모좀 봐라였던가.."

오구리도 부끄러운 얼굴로 트레이너에게 대답했다

네 명은 찬바람 속에 아무 말 없이 뻘쭘하게 땅바닥만 보며 가만히 서 있었다, 그때 타마모가 먼저 자신의 트레이너의 소매를 살짝 당기면서 얘기했다

"그 트레이너... 훈련도 끝났고 추우닌께 일단 트레이너실로 돌아가까"

"어어 그러자 두 명 오늘 도와줘서 고마워"

타마모는 트레이너의 팔에 꼬리로 감싸며 끌어당기듯 트레이너실로 돌아가고 있었다

"오구리 그럼 우리도 갈까?"

"어.. 응.."

"왜 그래 오구리 얼굴이 계속 빨간데 괜찮아?"

"그.. 그냥 배고파서 그런 거다! 응!"

"배고픈데 얼굴이 빨개지나... 냉장고에 크림빵 있을 건데 그거라도 먹자"

오구리는 크림빵이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트레이너의 팔을 살며시 끌어안고 트레이너실로 돌아갔다

그렇게 타마모네 트레이실에서는 치즈가 들은 이카야끼를, 오구리는 크림이 듬뿍 들은 크림빵을 먹고 개운하게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시리우스 심볼리 T 



-트레이너실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는 트레이너와 시리우스, 시리우스는 소파에 누운 채 폰을 하고 있고, 트레이너는 소파에 앉아 남성용 잡지를 읽고 있었다

시리우는 자세가 불편한지 트레이너 허벅지 위에 올려둔 다리를 꼼지락꼼지락 움직이고 있었다

"야 가만히 있어 먼지 난다"

"시끄러워 내가 불편하단 말이야"

"나참 불편하면 다른 곳으로 가라고..."

트레이너는 시리우스의 반응에 불만인 듯 머리를 긁으며 읽고 있던 잡지를 마저 읽어간다, 그때 타키온의 약물이 트레이너실로 침투해 시리우스 트레이너의 욕구를 꺼내는 순간이었다

"시리우스"

"왜"

"가슴 만지게 해 줘"

시리우스는 손을 들어 산을 표현하는 수화를 보여주고는 마저 핸드폰을 한다

"쳇.."

시리우스의 트레이너는 트레센 학원사람 치고는 그렇게 올바른 사람이 아니었다, 술과 담배를 좋아했었고 제일 좋아하는 건 여자였다

그래서 여자가 대다수인 트레센 학원에 트레이너로 들어온 것이다

그렇지만 트레센 학원을 가장 높은 성적으로 들어온 그는 다른 후배 트레이너들의 귀감이자 멘토가 되었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후배들의 담당의 각질과 트레이닝 메뉴를 분석해 전달해 줘 따라 하기만 해도 트레이닝의 효율이 말도 안 되게 올라간다고 한다

성격도 털털하고, 누군가를 까내린 적도 없다 주위 남자 트레이너들에게서는 인기가 아주 많았다, 하지만 문제는 우마무스메였다,

예전에 담당하던 우마무스메는 너무 밝히는 트레이너에게 실망해 계약해지, 타 담당 우마무스메의 엉덩이와 다리를 손대다 날아가버린 적이 있다

그간 실적으로 잘리지는 않았지만 한번 더 적발될 경우 쫓겨난다는 말에 담당 없이 지내다가 시리우스가 문제의 트레이너를 찾아와 자신을 담당으로 삼아달라 했다,

자신을 담당해 달라는 말에 흥미를 느낀 트레이너는 술과 담배도 끊고 시리우스를 전적으로 담당하기 시작했다

물론 시리우스에게 가슴을 만지게 해 달라는 등 속옷의 색깔의 뭐냐는 말에 시리우스는 일절 무시한 채 반응해주지 않자 트레이너도 재미없다는 듯 금방 흥미를 잃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시리우스에게 가슴을 만져달라게 하는 말과 외부의 영향 때문인지 시리우스를 좀 더 건드리기 시작했다

"진짜 쨰쨰하기는..."

"야 자기 담당 학생한테 가슴 만지게 해 달라는 게 더 문제 있는 거 아니야?"

"너 실제 나이는 학생 아니고 성인이잖아 한 번만 만지게 해 줘 닳는 것도 아니고"

"지랄... 너한테는 절대 허락 안 한다"

시리우스는 입에서 거친 언행을 내뱉으며 트레이너의 요구를 거절했다, 트레이너도 혀를 차며 포기하는가 싶었는데

"에휴 그래 알았다 알았어, 내 후배는 좋겠다 걔는 루돌프랑 실컷 부대끼고 있던데"

트레이너의 입에서 시리우스가 가장 신경 쓰여하는 이름이 나왔다, 트레센 학원의 학생회장 심볼리 루돌프의 이름이었다

시리우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트레이너가 읽고 있던 잡지를 빼앗는다

"야... 지금 여기서 황제님 이름이 왜 나와?"

"뭐야? 신경 쓰는 거야? 내가 괜한 말을 했나 보네"

"대답해!"

"아니 그냥, 걔는 루돌프랑 벌써 갈 때까지 간 것 같아서 회장실에서 이것저것 다하는 것 같더라"

"너어!"

시리우스는 트레이너의 멱살을 잡아 분한듯한 표정을 지으며 트레이너를 쳐다본다,

트레이너는 멱살 잡혀 깜짝 놀랐지만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능글맞게 시리우스를 쳐다본다 일부러 시리우스를 자극하기 위해 그런 걸까

아니면 정말로 부러워하는 마음에 트레이너가 튀어나온 걸까 시리우스는 알턱이 없었다

그저 트레이너의 입에서 루돌프의 이름이 나와 자기보다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시리우스는 잡고 있던 멱살을 거칠게 놓고 소파에 팔을 올려 턱을 괸 채로 고민하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떨어진 잡지를 주워 남은 페이지를 넘기고 있었다



몇 분 정도 지나자 시리우스에게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한 번만이야"

"뭐라고?"

"한 번만이라고! 가슴 만지게 해 주는 거! 그까짓 것 해주면 될 거 아니야!"

시리우스는 얼굴을 붉히며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손은 조금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아마 조금 전에 나온 루돌프의 이름이 확실하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어 진짜? 무리 안 해도 되는데"

"딱 한 번이야 다음에 그딴 소리 한번 더 하면 말로 안 끝나"

"좋아 만지게만 해준다면 나도 더 얘기 안 할게, 일단 책상에 걸터앉아줄래?"

트레이너가 소파에서 일어나자 시리우스는 깜짝 놀랐다, 평소에 보던 트레이너가 갑자기 그날따라 엄청 커 보였다 얼굴은 삭았지만 몸에는 근육이 꽤나 잘 박혀있었다 트레이너라고 하기엔 용병이나 군인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시리우스는 그런 트레이너가 자신의 가슴을 만진다 의식하니 겁이 나고 살짝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시리우스 교복부터 들어 올려줄래?"

"큿.. 그냥 교복 위로 만지면 되잖아"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으니까 제대로 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변태새끼.."

시리우스는 입으로 욕을 하면서도 교복을 들어 올려 자신의 거대한 재산세를 트레이너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거대한 재산세는 고급진 검정 레이스로 이루어진 브라가 감싸고 있었다

"브라 이쁘네 잘 어울려"

"이 상황에 그런 말 해봤자 하나도 안 기쁘거든.."

시리우스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부끄러웠다 자신의 가슴을 누군가가 유심히 보고 있다니 그것도 자신의 트레이너가, 트레이너는 바로 만지지 않고 관찰하기 시작했다 이리저리 둘러보며 입에서는 옅은 감탄사가 나오고 뜨거운 콧김이 시리우스의 재산세를 달구고 있었다

"빨리해! 안 그러면 넘어간다!?"

"급하기는"

트레이너의 두터운 오른손이 시리우스의 가슴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시리우스의 심장이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트레이너의 손이 다가온다, 트레이너의 손이 다가온다,

머릿속은 트레이너의 손이 다가온다는 것만 가득 차 있었다 시리우스는 트레이너의 손에서 눈을 한 번도 떼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이내 트레이너의 손이 시리우스의 재산세를 말캉하고 잡았다

"하응!"

그리고 처음 들어보는 시리우스의 여린 목소리, 시리우스는 목소리를 낸 뒤에 내가 이런 목소리를 낸 건가 하는 생각에 부끄러워 양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있었다

"뭐야 시리우스 그런 귀여운 목소리도 낼 줄 알고 의외네"

시리우스는 눈으로 트레이너를 째려보며 손으로 입을 꾹 막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본격적으로 시리우스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양손으로 반죽 주무르듯 만져보거나, 아래에서 위로 출렁출렁 들어본다거나, 손바닥으로 찰싹찰싹 때려보기도 했다

트레이너는 만질 때마다 감탄사를 내뿜으며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었고 시리우스는 트레이너가 자신의 가슴을 유린할 때마다 입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참을 수 없었다, 정신은 날아갈 것만 같았고 아래쪽 배는 울리기 시작했다

"시리쨩 가슴 개쩔어... 엄청 부드럽잖아... 최고야"

"흡.. 크흡... 흐읏... 흥....//////"

조금만 조금만 더 참으면 될 것이다 시리우스는 그렇게 생각했다 더 하다가는 저 신이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기 때문이다, 트레이너가 시리우스의 마음을 알아차린 걸까 트레이너의 손이 시리우스의 가슴에서 떨어지자 시리우스도 입을 막고 있던 손도 떨어졌다,

시리우스는 거친 숨을 내쉬면서 책상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만족했다는 듯 조금 전에 만진 느낌을 토대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리고 개운한 표정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으챠챠 개운하다~고마워 시리우스 덕분에 오늘은 잠 엄청 잘 잘 것 같아"

트레이너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뒤를 도는 순간

"하아.... 하아... 불공평해..."

"음? 시리우스 뭔가 말을"

"너만 만지는 게 어딨어!"

시리우스가 트레이너를 강하게 밀쳐 소파에 강제로 앉혔다, 시리우스도 뒤따라 트레이너의 무릎 위에 올라탔다,

그녀의 눈빛은 먹이를 노리는 육식동물의 눈빛과도 같았다, 트레이너는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자.. 잠깐 시리우스 진정해 진정하라고!"

"시끄러워! 내 가슴 만졌으니까 나도 트레이너 만질 권리가 있는 거야!"

정신이 나가버린건지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며 트레이너의 옷을 확 잡아 뜯어버렸다, 날아가는 단추와 찢어지는 와이셔츠 그리고 처음 보는 트레이너의 몸,

시리우스는 보자마자 입이 떡 벌어졌다

"와...."

안에는 도저히 자신의 트레이너와 매칭이 안되는 몸이 존재했다, 가슴에는 털이 있지만 시리우스에게는 그것이 굉장히 남성적으로 보였다,

양가슴의 라인은 아주 날카롭게 갈라져있고, 가슴 중앙선을 따라 배부분에는 식스펙이 보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흉터들도 존재했다

"트레이너 몸 엄청 좋네....상처도 많고...트레이너 맞아?"

"뭐 일단은...보기 좀 흉하지?"

시리우스는 조용히 트레이너의 몸에 손바닥을 올려 조심조심 만져본다, 손바닥에서 느껴지는 단단함, 우마무스메 피부에서 느낄수 없는 거친 피부,

그리고 시리우스의 비강으로 바로 전해지는 트레이너의 진한 남성의 채취 시리우스는 조금전 자신의 가슴을 만졌을때보다 더 흥분하기 시작했고 아랫배가 아까전보다 더 심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꺅!"

그 순간 시리우스의 시선이 갑자기 돌아가기 시작해 자기위로 천장대신 트레이너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트레이너가 시리우스의 양팔을 한손으로 붙잡고 시리우스의 얼굴을 손등으로 쓰다듬기 시작했다, 움찔움찔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내 몸에 그렇게 관심있어?"

"꿀꺽"

시리우스는 침을 삼키며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을 지으며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트레이너의 채취를 맡은걸까,

아니면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상황에 들어서서 그런걸까 시리우스는 지금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했다

심지어 이상하게 몸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 있어 트레이너의 팔도 뿌리쳐낼수 없었다

트레이너는 시리우스의 귀에다가 가까이 가

"계속 그러면 나도 안 참을 거야?"

흠칫

트레이너의 말이 왠지 모르게 무서웠다, 공포를 느낌 시리우스의 귀로 트레이너의 손이 다가와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흣... 흐응! 귀는 아.. 안대에..."

혀가 꼬인 채 요염한 목소리를 내며 몸을 들썩이고 있는 시리우스, 트레이너의 오른손이 시리우스의 귀에서 내려와

머리

이마





입술





점점 아래로 향해 내려가고 있었다

"시리우스 계속 그러고 있으면 나 잡아먹을지도 몰라?"

흠칫

시리우스는 잡아먹는다는 말에 깜짝 놀라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고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시..시러 하지마아...흐윽.. 트레이너 나 잡아먹지 말아 줘어어... 흑...."

오늘 시리우스는 살면서 처음으로 느껴본 감정이 몇 번이나 들었을까, 주위에서 카리스마로 휘어잡던 천하의 그녀가 소파에 누워 울먹이며 애원하는 장면이라니,

트레이너 또한 처음 보는 시리우스의 반응에 깜짝 놀라 팔을 풀고 곁에서 빠르게 떨어졌다

"미안해 시리우스! 많이 놀랬지! 조금 장난쳐본 건데.. 그렇게 반응할 줄은 몰랐네 으으..."

트레이너는 머쓱하게 머리를 긁으며 시리우스를 쳐다보고 있었다, 시리우스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있었다

"나.. 안 잡아먹는 거야 트레이너?"

"응 안 잡아먹어 심하게 장난쳐서 미안해 시리우스"

시리우스는 입이 삐죽 나온 상태에서 트레이너를 쳐다보며

"미안하면 안아줘...."

트레이너는 시리우스에게 다가가 그녀를 꼭 껴안았다, 등을 토닥이며 재차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있었다,

시리우스는 코를 훌쩍이며 트레이너의 온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래서는 자기가 싫어하는 황제님 어리광 부리는 거랑 모습 똑같지 않나...")

라며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고 있는 트레이너는 그냘 시리우스의 기분이 풀릴 때까지 같이 있어주고 난 뒤에 시리우스는 평소 볼 수 없는 약한 모습을 보이며 기숙사로 돌려보냈다

다음날 학원 복도에서 시리우스가 자신의 트레이너를 쩌렁쩌렁 부르며 쫓아가는 모습과 거기에 도망치는 트레이너를 드롭킥을 날려 창문밖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후지 키세키 T 



- 후지와 트레이너는 마술공연을 위해 트레센내에 있는 야외무대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 부분은 후지의 비둘기 마술로 끝내보는 건 어떨까? 후지의 전매특허잖아"

"음 그것도 좋지만 마지막은 화려하게 끝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후지와 트레이너는 리허설표를 찬찬히 보면서 마지막 체크를 하고 있었다, 리얼한 리허설을 위해 승부복까지 입은 후지는 트레이너의 옆에 딱 달라붙어있어 트레이너는 굉장히 신경 쓰였지만 어떻게든 안 써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후지의 복장은 너무나도 대담하다고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가슴의 절반면적을 보여주는 것에 모자라 중간에 검은 넥타이로 작게나마 가려 상상력을 자극하는 게 파괴력이 엄청나다, 그리고 이내 신경 쓰지 않으려는 노력은 금세 물거품이 되었다

"으차차~트레이너 이제 슬슬 점심시간인데 밥 먹으러 갈까? 아니면 따로 먹고 싶은 거 있어?"

"어어?? 나 나는 후지의 가슴이 먹고 싶어"

"아아 내 가슴... 음?"

"뎃"

서로 입에서 탄식이 나오면서 거울처럼 서로 똑같이 양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놀란 표정을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얼굴도 서로 빨개지는 덤 먼저 말을 꺼낸 건 트레이너 쪽이었다

"후지 이건 그 오해야! 나도 모르게 진짜로 튀어나온 거야! 아니 그렇다고 후지 가슴만 본건 아니고! 후지를 보고 있었어! 아니 그 그렇다고 후지만 또 쳐다본 건 아니고 아으으으 진짜!"

트레이너도 자기가 무슨 말하는지 모르는지 머리를 박박 긁고 있었다, 그의 말에 깜짝 놀란 후지는 얼굴이 빨개진 채 자신의 가슴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트레이너를 한번 쳐다보고 한걸음 한걸음 트레이너의 곁으로 다가간다, 머리를 긁고 있던 트레이너는 또각또각 발소리에 고개를 들자 홍조가 잔뜩 띄워진 후지가 트레이너를 쳐다보고 있었다 가슴의 넥타이를 들추면서 말이다

"우왓... 후.. 후지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만둬!"

트레이너는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리며 어버버 대답하고 있었다

"내 가슴에 관심 있지 않아..?"

"아니 그렇다고 그렇게 노골적으로 드러내면.."

"싫어?"

"아니 싫다는 건 아니고..."

후지는 아까와는 다르게 표정이 씨익 바뀌더니 미소를 지으며 트레이너를 조금씩, 조금씩 벽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는 천천히 다가오는 후지의 미소에 뒤로 밀려나가며 벽에 닿게 되었다

"후.. 후지 왜 그래 무섭게.."

"후훗~트레이너 오늘따라 당황하는 게 귀엽네~♬"

후지는 혀로 입주위를 핥으며 트레이너의 옆으로 다가가 팔을 껴안고는 얼굴을 쓰다듬으며 귀에다가 바람을 불어넣는다, 깜짝 놀라 후지를 밀어내려고 했지만 인간이 우마무스메를 힘으로 이겨낼 수 없다, 팔을 붙자고 있는 후지에 트레이너는 꼼짝도 못 한 채 잡히고 있었다

"트레이너 귀에다가 바람 부니까 움찍 움찔거려~♡"

"읏 그만둬 후지 누가 오면 들켜!"

"싫어~어차피 멀리 있어서 안 들켜 걱정 마~ 아앙"

후지는 트레이너의 오른 귀를 이빨로 가볍게 깨문다, 귓불, 귓바퀴, 이빨로 자국을 남겨 자극을 주고 입술로 우물우물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그리고 혀로 트레이너의 귀 사이사이를 핥는다

"아 아흣♡ 후지 그.. 그만둬 핥지 말아.. 줘 흣!"

트레이너는 입에서 재밌는 소리를 내며 발버둥 치고 있지만 후지의 품 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마지막은 트레이너의 볼에다가 쪽소리 나게 뽀뽀하고는 귀를 자극하는 것을 멈췄다

"하아... 하아..."

"트레이너 귀여워~후후♡ 아 움직이니까 좀 덥네~"

후지는 덥다면서 가슴에 있는 작은 넥타이를 펄럭인다, 펄럭일 때마다 보이는 새하얀 피부에 땀이 두세 방울 정도 맺혀있다, 트레이너는 침을 삼키며 대단한 재산세를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 후지는 요염한 표정을 지으며 잡고 있던 팔을 풀고 트레이너의 머리를 자신의 가슴으로 품어주었

"트레이너 내 가슴은 어때? 트레이너가 내 가슴에 관심 많은 거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어 후훗"

트레이너의 숨소리는 거칠어지며 청소기처럼 후지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체취를 전부 빨아버리고 있었다, 후지의 몸에서는 향기로운 바디워시 냄새, 무언가 끌리는 살냄새, 트레이너를 더 흥분시키게 만드는 땀냄새 트레이너는 후지를 끌어안고 싶은 충동이 점점 심해지고 있을 차 후지도 이를 눈치챘는지 트레이너를 자신의 품에서 떼어낸다,

트레이너는 어라 어째서 떼어내는 거야 라는 표정을 지으며 진심으로 실망한 모습과 안절부절못한 모습이 후지를 자극하고 있었다

"아하하 트레이너 엄청 실망한 것 같네~ 표정에서 다 보여~♬"

"윽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자극시켜 놓고 떼어버리면...."

"흐음~"

후지는 트레이너의 상태를 한번 쓱 훑어보고 주위를 한번 살펴보고는 트레이너의 손을 잡고 어딘가로 끌고 간다

"후.. 후지 지금 어디 가는 거야??"

"트레이너 내가 재밌는 마술 보여줄까?"






"손 안 대고 기분 좋게 만드는 마술♡"

"!"

무대의 뒤에서는 성인들을 위한 마술쇼가 펼쳐졌지만 관객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두 명의 마술사는 더 과감하게 마술을 행하고 있었다, 옷을 찢고 몸에서 피가 나고 엄청난 교성이 무대의 뒤편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아이네스 후진 T 


-후진과 트레이너는 같이 외출을 하고 난 뒤에 트레센 학원으로 돌아오는 길이였다, 타이밍이 참 무섭게도 타키온의 약물이 퍼져있을 시점이었다

"그래서 트레이너 새로 살 집은 구한 거야?"

"음 아직 마땅한 집을 못 구했어, 요즘은 진짜 집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야"

"하하 그렇지 요즘은 그런 경쟁이 너무 심해지기도 했고 물가도 올랐고 말이지"

트레이너는 최근에 새로 자취할 방을 구하고 있는 중이었고 외출을 나가면서 후진의 필요한 물품을 사면서 같이 이곳저곳 둘러보고 학원으로 돌아오는 참이었다,

뒤에 들어오는 후배 트레이너들 때문에 불가피하게 자취할 집을 구해야 하는데 트레이너는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난 듯 손바닥 위에 주먹을 올렸다

"아 좋은 생각이 났어 후진"

"오 뭔데 어떤 거야?"

"후진의 젖커튼 아래에서 살면 되지 않을까?"

....

정적이 흘렀다 무슨 뭐? 젖커튼? 뭐냐고 그 단어라고 트레이너의 머릿속에서 자기 자신에게 되묻고 있었다 항상 후진의 사복을 보면서 생각한 단어가 겨우 그런 거라니 자기 담당한테 그런 천박한 단어를 쓰다니, 후진도 잠시 생각에 정지가 와서 그런지 트레이너의 말에 대충 맞장구치고 있었다

"오... 어? 그.. 그런가? 좁지 않을까?"

"어.... 어어... 그렇겠네 하하..."

트레이너는 자기가 지금 무슨 말을 꺼낸 건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후진도 슬슬 알아챈 건지 뺨을 긁으며 얼굴이 붉어져있었다, 이 상황을 어떻게 무마할지 트레이너는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그때 불어오는 쌀랑한 바람에 둘은 한기가 느껴져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서둘러 트레이너실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트레센학원 내에서는 뛰는 게 금지기 때문에 빠른 걸음으로 트레이너실로 돌아갔다



트레이너실로 돌아온 후진과 트레이너 밖에서 산 짐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트레이너는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시고는 의자에 풀썩 앉는다,

후진은 앉아있지 않고 서서 쭈뼛쭈뼛 트레이너 앞에서 꼬리를 흔들며 바라보고 있었다

"저기... 트레이너? 아까 전에 말한 그.. 젖커튼이라는 건.. 무슨 얘기야?"

트레이너는 아무 말 없이 바닥을 보며 한숨을 푹 쉬고는 후진을 바라봤다, 후진의 표정은 딱히 화나지도, 부끄러워하는 표정은 아니었다 정말로 왜 그 단어가 나온 거에 대한 궁금한 표정이었다

"음 미안해 후진.. 나도 잘 모르겠어 나도 모르게 갑자기 입에서 튀어나오더라고"

"그러면 조금 전에 말한 건 트레이너가 정말로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단어가 트레이너 입에서 나왔다는 거야?"

"..."

트레이너는 거짓말을 할지 아니면 솔직하게 말할지 고민이었다, 사실 거짓말을 해도 금방 들통날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지 못한다고 했나?

트레이너가 했던 말은 트레이너가 후진의 사복을 보며 마음속에 한켠이나마 남아있었기 때문에 튀어나온 말일터,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더라면 아예 안 튀어나오지도 않았을 것이다.

"미안해 후진 정말 순수하게 호기심으로 후진의 그.. 비어있는 공간 안에 머리를 두면 어떤 느낌 일까 싶어서..."

"으응.. 그렇구나.."

후진은 잠시 생각하는 듯 눈을 감고 있더니 이내 눈을 떠 트레이너의 의자 뒤편으로 걸어갔다, 트레이너는 뭐 하려고 하는 건가 궁금해 고개를 들었지만

후진의 거대한 재산세 때문에 가려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트레이너의 주홍빛 옷감이 얼굴을 덮어버렸다

"어라 후진 이게 뭐 하는...."

"음? 트레이너가 여기 안에 들어오고 싶다고 했잖아 그래서..."

트레이너의 머리 위로 푹신한 공 두 개가 느껴진다, 머리 위로 바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의 재산세와 부드럽게 눌려지는 느낌까지

게다가 조금 전에 빠른 걸음으로 온 덕분에 후진의 체취와 땀냄새도 같이 느껴졌다,

살짝 올라온 향기는 트레이너에게 야릇하게 느껴졌다, 눈을 감자 이곳은 후진의 방이라고 상상이 되고 있었다, 적당히 어두운 후진의 침대 위에 베개를 올려놓고 누운듯한 느낌이 들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눈이 감겨 잘 것만 같았다

"어.. 어때 트레이너? 나 냄새나지 않아?"

트레이너는 말없이 고개만 좌우로 흔들고 왼손을 들어 엄지 척 사인을 보냈다, 후진은 다행이야 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살짝 장난이 치고 싶었던 후진은 몸을 흔들어 트레이너의 머리 위로 보잉보잉 가슴을 튕기고 있었다

("개쩐다... 무게가 다 느껴져..")

트레이너는 마음속으로만 감탄을 하며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있었다, 후진은 그때 살짝 무서운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자리를 뒤쪽에서 트레이너 앞쪽으로 이동했다

"어라 후진 지금 앞쪽으로 온 거야?"

"응 이러면 더 좋아할 것 같아서~♡"

후진이 불편한 자세로 트레이너 앞에 선채로 트레이너를 머리를 꼭 껴안는다, 트레이너는 후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깜짝 놀라 자신의 손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하고 있었다 그걸 다 지켜보고 있는 후진은

("아아 트레이너군 너무 귀여운 거야♡ 누나한테 안겨서 안절부절못하는 거 내가 봐줄 수밖에 없는 거야~♡")

후진은 군침을 흘리면서 트레이너를 자신의 가슴 아래에 두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자신의 얼굴이 후진의 배에 파묻히고 있자 자신의 몸에 후진이 점점 배어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고 있었다, 다급하던 손은 어느새 후진의 허리를 잡아 꼭 껴안고 있었다

"아앙 트레이너군 좀 더 끌어안아주는 거야"

"흐읍.. 후진... 후진... 후진 누나..."

"응 착하다 착해♡"

현재 트레이너의 상태는 이전 다이아 트레이너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 다이아 트레이너는 공기 중으로 다이아의 땀과 약물이 혼합된 간접 케이스라면,

후진의 트레이너 경우 후진과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져 다이아 트레이너보다 더 빠르게 약물에 접속되어 변해가고 있었다

다시 말해 후진의 트레이너 또한 후진밖에 떠오르지 않는 광기의 상태로 돌입하게 된 것이다

"후진 누나!"

"꺄악!"

트레이너는 안고 있는 후진을 그대로 밀어붙여 소파 위로 넘어뜨렸다, 트레이너는 침을 흘리며 옷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었다, 그의 반응에 후진은 겁먹기는커녕 입주위를 혀로 핥으며 기대하고 있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 큰일 난 거야~트레이너한테 먹히고 트레이너의 아내가 되어버리는 거야, 그럼 집도 부부전세로 구하자 트레이너?♡"

이후 후진과 트레이너는 낡은 아파트(Wifi 완비, 따뜻한 물 잘 나옴, 외풍 차단)를 구해 행복하게 살기까지 한 달이 남은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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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우스 트레이너는 블리치 인물 참고해서 적었음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