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좀 과장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사소한 궁시렁 하나 해보자.



출전마 마주실은 당일 출주마 보유마주가 자기 말의 경주장면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장소이다.



이 방은 1층에 위치했고 그 중에서도 한쪽 사이드 끝에 있다. 그렇기에 이 장소에서 바깥을 보면 이렇게 된다.




결승선 가까이에서, 엄밀히 말해 결승선 너머에서 경주를 본다는 것은 사실상 경주를 육안으로 볼 일이 없다는 의미가 아닌가? 웬만해선 내 말이 한창 달리는 모습을 보고 싶지, 결승선을 지나와서 지칠대로 지친 모습에 굳이 찾아볼만한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게임에서 우마무스메들이 결승선을 넘어가면 바로 허리를 펴고 감속하듯이 실제 경주마도 그렇기 때문이다. 다만 인테리어는 잘 되어 있어서 방 자체는 이쁘다. ‘인스타 전용’이라는 유행어가 떠오르는 부분이 있다.




참고로 원래 보는 장소인 6층에서 보면 멀기는 해도 시원한 맛이 있다. 동체시력 이전에 시력 자체가 별로인 마주들로서는 이렇게 큰 그림으로 경주를 관전하는 쪽이 더 편하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