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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부실에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가 있었다


"큰일이군...."


화면의 내용 다음과 같았다


(안녕하세요 트레센 학원 이사장 비서 타즈나입니다

최근 들어 야외 및 공공장소에서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간의 애정표현 및 신체접촉이 지나치다 생각하여 

당분간은 금할 것을 알립니다, 하기 인원들은 현재 부적절한 관계가 눈에 보여 일주일간 야외 및 공공장소에서는 담당과의 거리를 가까이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에이신 플래시 T

-어드마이어 베가 T

-나이스 네이처 T

-토카이 테이오 T


이를 어길 때 월급 삭감할 예정이니 참고 바랍니다 이상 공지 마칩니다)


"우소데쇼..."


그는 토카이 테이오를 담당으로 하고 있는 트레이너다, 자신을 제왕이라고 칭하는 우마무스메, 황제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겠다 했으나...

하는 짓은 그냥 중학생이랑 다를께 없다. 감정에 솔직하고 떼쓰고 질투심 강하고, 그래도 귀여우니까 음 그거 하나로 다 용서가 된다, 나는 테이오가 좋아


"그렇지만 월급 삭감은 심한 거 아니냐고...그냥 귀여운 담당을 쓰다듬어주는 것뿐인데..."


벌컥


"얏호 또레나! 나님이 왔다고!"


노크없이 문을 벌컥 열고 들어오는 토카이 테이오였다, 그녀는 들어오자마자 침울해하는 트레이너의 표정을 보고는 서둘러 달려갔다


"또레나 왜 그래 무슨 일이야? 어디 아파??"

"아 테이오 왔구나, 그런 건 아니고 음.."


트레이너는 침착하게 좀 전에 받은 타즈나의 문자를 테이오에게 설명한다 


"우으으 시러시러시러!!! 왜 밖에서 트레이너 못 껴안는 건데 난 싫어!"


"테이오 일단 진정해 일단 타즈나씨한테 경고 받은 거니까 말을 듣자, 안 그러면 나 월급 깎여"


"또레나는 나보다 월급이 더 소중한 거야? 이렇게 귀여운 담당마를 두고??"


"..........테이오가 더 소중하지"


"방금 그 공백은 뭐야! 또레나 실망이야!!"


테이오는 예상대로 떼를 쓰면서 밖에서도 자기만 봐주고 안아달라고 얘기하지만, 트레이너는 여기서 강하게 얘기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喝!!!"


"힉!"


트레이너의 큰소리에 깜짝 놀라 귀와 꼬리가 바짝 세워진 테이오는 침을 꿀꺽 삼키며 말을 하지 못했다, 부실은 고요한 숨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테이오 언성을..언성을 높이지 말아줘.."


"으응..미안해 또레나..."


트레이너는 그러면서 테이오의 손목을 살며시 잡고 자기 쪽으로 끌어와 테이오를 자기 무릎 위에 앉혀놓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테이오는 좋은지 몸을 살짝 흔들면서 꼬리가 흔들리고 있다


"테이오 일주일이야 일주일만 참으면 아마 그 뒤로는 정상화될 거야 그러니 조금만 참자"


"응 알겠어 또레나 일주일 정도야 나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지!"


"그래 테이오는 제왕님이니까 할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원한다면 부실에서는 마음대로 어리광부려도 좋아 밖에서는 자제하자"


"아이 코피~"


테이오는 자기 룸메이트인 탑건의 대사를 따라 하면서 동의를 얻어냈다

앞으로 테이오가 얼마나 잘 버틸지 궁금할 따름이다


<2일차>


어제의 문자가 트레이너들에게 전달돼서 그런지 야외 훈련 현장은 꽤 고요했다, 담당과의 거리감은 그대로지만 꼬리를 다리에 감는다거나 팔짱을 낀다거나

테이오처럼 얼굴을 덮친다거나 그런 일은 생기지 않았다, 뜻밖에 테이오도 얌전히 몸을 풀면서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다, 테이오에게 한 바퀴 뛰고 오라는 말과 함께 타임을 재고 있었다

평소였더라면 또레나 나 잘했지 빨리 쓰다듬어 달라고 했겠지만, 오늘은 시간이 잘 나왔느냐, 달리기 자세가 어땠냐 진지하게 레이스에 대해 토론할수 있었다. 생각보다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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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을 마친 뒤 부실로 돌아오자, 테이오는 안절부절 해하며 고민하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트레이너에게 말했다


"또레나! 나 씻고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금방 올께!"


그말과 함께 부실을 뛰쳐나갔다, 밖에서 뛰지 말라고 큰 소리가 들렸는데 뭐 상관없나, 트레이너는 자료를 정리하면서 테이오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렇게 몇 분 되지 않아 밖에서 뛰는 소리와 함께 테이오는 문을 벌컥 열었다


"또레나 나 왔어!"


"아 어서 와 테이오 다 씻고 온 거야?"


테이오는 조심스레 문을 닫고 트레이너 앞에 다가와 팔 벌려 기다리고 있었다, 눈을 감고 어서 이 테이오님을 안아달라는 표정과 함께

트레이너는 피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테이오를 끌어안고 소파에 안착했다, 테이오를 끌어안으며 머리를 쓰다듬자 매우 만족하듯 퍼덕거리는 귀와 흔들거리는 꼬리가 인상적이다

또 방금 샤워하고 온 것인지 테이오의 몸은 따뜻하며 좋은 향기가 나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말랑말랑한 테이오의 볼을 손으로 조물조물하며 기분 좋게 웃고있었다


"흐헤이너 내 호리 흐허헤 호하?(트레이너 내 볼이 그렇게 좋아?)"


"응 엄청나게 말랑거려서 기분 좋아 좋은 향기도 나고"


트레이너는 테이오의 머리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 테이오는 살짝 부끄러운지 트레이너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있었다, 두 명 다 만족해하는 포옹을 즐긴 유의미한 시간을 보냈다


<3일차>

테이오가 다리를 살짝 삐끗하고 말았다, 야외에서 스킨십을 못 받아서 그런 걸까, 뛰다가 힘이 빠져 넘어졌다고 한다. 트레이너는 서둘러 테이오를 업고 양호실로 달려갔다


"음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는 조심해서 훈련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양호실의 담당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의사는 자리에서 떠났다, 트레이너는 테이오가 누워있는 침대 옆으로 이동했다


"테이오 괜찮아?"


"응 괜찮아 또레나! 이 정도는 별거 아니지~!"


"그래, 크게 다친 건 아니라고는 하지만 이번주는 살살 훈련 시키도록 하게"


"응응!"


트레이너는 테이오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자, 테이오는 트레이너의 팔을 휙 낚아채더니 트레이너를 양호실 침대 위로 올라타게 하였다


"테..테이오? 뭐 하는 거야?"


"니시시 지금 양호실 우리 둘뿐이잖아..그러니까 안아줘.."


 

확실히 지금 양호실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누구든지 찾아올 수도 있고 언제든지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공공장소이다, 

나는 안돼 여기는 위험하라고 말해야 했지만 이미 몸은 테이오를 끌어안고 있었다


"헤헤..트레이너...////"


트레이너는 귀여운 담당의 웃음을 보자 걱정이 싹 사라지고 테이오의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줬다, 이내 테이오는 눈을 스르륵 감더니만 잠이 들고 말았다, 트레이너는 테이오를 품에서 풀어내고 침대에 편안하게 눕게 하였다

테이오를 자기에게서 떨어뜨리자 양호실 문이 드르륵 하고 열리자 깜짝 놀란 트레이너는 침대에서 굴러떨어지고 말았다


"테이오 양이 아까..어머 트레이너 씨 안녕하세요, 괜찮으신가요...?"


"아아 맥퀸이구나 의자에서 졸다가 떨어져 버렸네 하하.."


그녀의 단짝 메지로 맥퀸, 다친 테이오를 걱정해서 양호실에 들렀다고 한다 트레이너는 테이오는 조금 전에 잠에 들었다,크게 다치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맥퀸에게 건네주고 맥퀸도 안심했다는 듯 인사를 한 뒤 양호실을 떠났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 했네...."


트레이너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잠자는 테이오를 옆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4일차>


"테이오 한 번만 더 돌자!"


"응 알았어!"


어제 발목부상으로 오늘은 수영장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쉴 수는 없기에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물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마침 스태미너 훈련도 필요하니까

테이오는 안정적으로 수영장을 누비며 완주에 성공했다, 트레이너는 테이오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준다 테이오는 숨을 내쉬며 물 밖으로 나와 잠시 앉아있기로 했다


"고생했어. 테이오 물속에서도 엄청 빠르던데"


"니시시 당연하지 누구 트레이너인데~땅을 밟고 달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 물에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환하게 웃으면서 얘기하는 테이오의 모습이 그날 따라 더 예뻐 보였다 물에 젖어서 그랬던 걸까, 괜스레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져 테이오를 쳐다볼 수 없었다


"어라 또레나 왜그래? 얼굴이 빨간걸?"


"아..아무것도 아니야 흠흠"


"흐으음...♡"


테이오는 일어서서 트레이너의 손을 잡아 어디론가 향했다, 아무도 없는 남자 탈의실로 끌고 오는 테이오 어째서인지 눈빛이 살짝 무섭다


"테...테이오 여기는 왜 끌고오는거야? 그리고 여기는 남자 탈의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테이오는 트레이너를 꼭 끌어안았다, 끌어안자 촉촉한 물기가 트레이너에게 닿자 살짝 소름이 돋았다,차가웠던 물기는 온기로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느껴지는 수영복 뒤의 말랑한 테이오의 살집이 트레이너를 누르고 있었다


"또레나 아까 보는 눈빛이 평소보다 달라 보였는데 왜 그런 거야~?"


"그..그건..테이오가 오늘따라 예뻐 보여서..."


"니시시 기뻐 또레나~"


부실안에서 어리광 부리는 것도 모자란 걸까 테이오는 바깥에서 몰래몰래 트레이너와 거리를 아주 가까이 좁히고 있었다, 아니면 바깥에서 몰래 하는 게 즐기게 된 걸까..

테 이오한테는 바깥에서 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지만, 인간이 우마무스메를 아니 나는 테이오를 이길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오히려 테이오가 이렇게 다가오는 게 즐거워하는 것 같다


"그치만 테이오 여기 남 탈의실인데 들키면.."


"내가 또레나를 여탈의실에 데리고 갈 수는 없잖아? 그게 더 큰일나는거라구?"


맞는말이다 여탈의실에 있다 괜히 들키면 변태 트레이너로 낙인이 찍힐 수도 있을 것이다, 트레이너는 꼭 끌어안는 테이오를 에라 모르겠다. 덩달아 끌어안아 주기 시작했다


(...시만 뭐 좀 가지고 올께)


바깥에서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덜컥!


(! 크..큰일이야!)

(핫! 큰일 났다!)


나와 테이오는 갑작스러운 문 열림에 허둥지둥거리다가 서로의 발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아야야.."


"괜찮아 테이오?"


"응.."


어쩌다보니 바닥에 누워있는 테이오를 덮치는듯한 상황, 굉장히 만화적인 클리셰가 연출돼버렸다, 그런 그의 뒤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야, 뭐하냐?"


뒤를 돌아보니 그의 동기인 맥퀸의 트레이너였다,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그..그게"


"너 이거 내가 타즈나씨한테 말하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찾아내면 포상금 있다 했는데"


"야야 제발 그것만은 봐주라 이건 사고야"


"담당이랑 둘이서 남자 탈의실에서 단둘이 있는 걸 사고라고는 하지 않지"


"크윽..."


테이오 트레이너는 이대로 가다간 월급삭감에 담당을 남자탈의실에 덮치는 변태 트레이너까지 될 수 있었다. 이제 끝인 건가 생각했는데 맥퀸의 트레이너는 피식 웃더니만


"진짜 쫄리나보네 야 됐다 이번에 빚진 거야 다음에 맥퀸이랑 스위츠 먹으러 갈 때 같이 와 대신에 계산은 너 가하고"


맥퀸의 트레이너는 그 말을 한 채 자기 물건을 챙기고 밖으로 나갔다, 트레이너는 십년감수한채 테이오를 데리고 조심조심 밖으로 나갔다

부실로 돌아가서는 테이오를 간지럽히고 귀를 마사지하는 등 약간의 벌을 내려줬다, 테이오는 오히려 담당의 손길을 받아서 그런걸까 기분이 좋아보였다


<5일차>


비가 많이 내려서 오늘은 실내에서 지능 트레이닝을 하려고 했는데...


"테이오"


"응 또레나"


"이제 트레이닝 시작해야지 언제까지 붙어있을꺼야"


"에에 그치만 모처럼 실내에서 할수 있는 트레이닝이잖아 이 상태로 지능 트레이닝 할께"


"안돼 트레이닝은 진지하게 해야지 그리고 같이 도와줄 친구도 불러왔어"


테이오는 친구라는 말에 갸우뚱하자 문밖에서 노크소리가 들려 트레이너가 들어오라고 했다, 최근들어 자주 만나는듯한 메지로 맥퀸이다


"안녕하세요 트레이너씨,테이오양"


"아 마꾸잉이다"


"오늘 테이오 훈련 좀 같이 부탁할께"


맥퀸은 알겠다면서 정중하게 인사하고 트레이너에게 붙어있는 테이오를 완력으로 때어낸 뒤에 교실로 질질 끌어가 버렸다

교실에서 책을 쌓아 올린 뒤 책 한 권을 맥퀸이 피자마자 테이오는 의욕상실을 얻고 있었다


"으으 트레이너랑 같이 있고 싶었는데.."


"테이오양도 참 너무 트레이너씨에게 붙어있는 거 아닌가요, 적절함 거리감이 오히려 트레이너와의 관계에 도움이 된다고요"


"마꾸잉은 그럼 적절함 거리감을 유지하고 있는 거야?"


"물론이죠! 저는 메지로가의 영애이니.."


"거짓말"


테이오는 엎드린 채로 맥퀸의 발언을 바로 저지해버렸다, 그말을 들은 맥퀸은 속으로 내심 찔렸는지 아무 말 하지 않고 있었다


"맥퀸은 항상 몸에서 트레이너의 냄새가 나는걸.."


"앗 그럴 리가 항상 향수를.."


"저번에는 포키게임도 했잖아"


"그..그건 게임이니까..!"


"트레이너의 몸에 크림을 발라 먹었다고 하는데!


"아..아직은 그런 적 없어..헙!"


"에..?아직..?맥퀸..?"


테이오의 찍어맞추기식말에 얻어걸려버린 맥퀸, 서로 뻘쭘해하며 아무말없이 책상과 바닥만 보고 있었다, 어색한 공기만이 흐르는 교실 안에서 비 내리는 소리만이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맥퀸은 트레이너랑 어디까지 가봤어..?"


"저도 그 포옹까지밖에..."


"아까 그건?"


"그 단순히 손가락에 묻은 크림을 핥아 먹은 것뿐이에요.."


다시 한번 정적이 생기고는 맥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테이오에게 손을 건냈다


"우리 트레이너와의 일심동체 꼭 이루자고요"


테이오도 자리에서 일어나 맥퀸의 악수를 받아 힘차게 끄덕였다, 악수하고 있는 장면은 마치 레이스 후 좋은 레이스를 겨룬 것처럼 비장한 장면을 연상케했다


<6일차>


"오늘도 폭우가 심하네..."


"그러게나 말이다 아침까지만해도 멀쩡했는데"


체육관에서 서로의 담당을 쳐다보며 얘기하는 테이오와 맥퀸의 트레이너, 원래였으면 밖에서 같이 뛰고 있었을 텐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체육관 바닥 닦기로 대체되었다


"그보다 너는 맥퀸이랑 사이 좋으냐"


"사이? 사이야 좋지"


"너는 맥퀸이랑 포옹하고 그런적없냐? 스킨십이라던가"


"..."


트레이너는 이전에 체중관리를 위해 잠시 맥퀸의 스위츠를 끊은 적이 있다 최근에서야 보상의 스위츠를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트레이너가 한 개 먹을 동안 맥퀸 혼자서 대여섯 개를 파쿠파쿠했다고 한다

심지어 트레이너가 먹고 있던 스위츠를 뺏어 먹고 손가락을 아주 그..스키닷치하듯이 빨아 먹었다고 한다


(트레이너씨♡..더어♡..더 주세효오오..♡)


그뒤로 자기 자신에 실망해 의기소침한 맥퀸을 열심히 다독여 일심동체에 가까워지는 길을 걷게 되었다

다음부터는 절대로 스위츠를 함부로 끊으면 안 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뭐 그냥 평범해 너랑 비슷할걸"


"그래? 맥퀸도 그렇구나..."


테이오와 맥퀸이 동시에 바닥을 다 닦고 자신의 트레이너 앞으로 다가왔다


또레나!/트레이너씨!


두명 다 땀을 흘리며 다가오자 땀을 닦아줄 수건과 수분을 보충해줄 물을 건네줬다, 담당 두 명이 땀을 닦고 물을 마시는 동안 트레이너 두 명은 시계와 트레이닝 메뉴 표를 보며 다음 메뉴에 관해 얘기하고 있었다


"오늘은 이만 가보도록 할 게 오늘 같이 훈련해줘서 고맙다"


"어 그래 나중에 보자"


맥퀸의 트레이너는 맥퀸과 함께 자리에서 먼저 떠났다, 맥퀸이 조심스럽게 자기 트레이너에게 다가가 팔을 꼬리로 감싸자 트레이너가 맥퀸에게 조심해달라는 목소리가 들리다가 이내 작아졌다, 테이오와 트레이너도 자기 부실로 돌아왔다


"테이오 오늘도 고생했어~"


"에헤헤 고마워~"


그러면서 테이오의 머리를 쓰다듬자 테이오도 만족했는지 귀와 꼬리가 열심히 흔들리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자리에 앉아 다음에 있을 메뉴를 보고 있을때


지이익


"휘유 덥다~"


테이오가 덥다면서 체육복 저지를 벗어버렸다, 체육복 안의 티셔츠는 땀과 열기로 가득 차서 테이오의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었다. 그리고 티셔츠가 달라붙어 안의 속옷이...


"테..테이오 자..잠깐만!"


"에 또레나 왜 그래?"


"그 안에..그.."


트레이너는 얼굴이 붉어진 채 한 손을 얼굴을 가린 채 한 손으로는 테이오를 가리키고 있었다, 테이오는 트레이너의 손가락을 따라 쳐다보니 자신의 티셔츠가 달라붙어 안의 속옷이 살짝 비쳐지는거였다


"앗...미..미안해 또레나!!"


테이오도 부끄러워 뒤로 돌아버렸지만 등 뒤가 오히려 땀이 더 많이 나서 선명하게 비치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두 손을 모아 얼굴을 가려 테이오를 보고 있지 않았다, 테이오는 살짝 고개를 돌려 트레이너의 상태를 확인한 후에 트레이너의 곁으로 조금씩 다가갔다


"또레나...가만히 있어야돼..?"


"테이오 뭘 하려고..?"


테이오는 조심스럽게 트레이너 위에 올라타 트레이너를 포옹했다, 기분 나쁘지 않은 축축함,온기와 테이오의 향기가 트레이너를 감싸기 시작했다


(테이오는 땀을 흘려도 좋은 향기가 나는구나...)


"또레나 눈은 꼭 감고 있어야해? 나 지금 얼굴 엄청 바보 같을 거야..."


테이오는 트레이너의 손목을 잡아 살포시 내리고는 자신의 등으로 향하게끔 하였다, 트레이너는 테이오의 등을 껴안자 아주 축축하게 젖은 테이오의 셔츠가 느껴진다. 그리고 등 뒤로 느껴지는 속옷의 후크도...신경쓰지않기로 했다


"후으으 또레나...더..안아줘..."


테이오는 땀을 흘린채로 트레이너에게 안기면서 몸을 부비적거리고 있었다, 더는 트레이너의 몸에는 자신의 향이 존재하지 않았다.


"테이오는 몸에서 좋은향기가 나는구나"


"정말? 이번에 새로 나온 하찌미 바디워시인데 또레나가 좋아해서 다행이야!"


"응 좋아해 테이오"


"에엣.../////"


테이오는 너무 부끄러워 몸을 아까보다 더 부비적거리기 시작했다, 테이오에서 퍼지는 향이 아까전보다 더 짙어졌다. 트레이너는 악으로 깡으로 자신의 바지에 텐트를 안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중이다


"또레나 조금더..조금더 말해줘 나 좋아한다고..."


"좋아해 테이오 나의 최고의 담당이야."


"더..더더♡"


"나의 제왕님 좋아해"


"♡♡♡"


그렇게 부실을 디지땅의 머리색깔처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바깥의 폭우는 점차 그치기 시작해 햇빛이 내리기 시작했다


<7일차>


빙봉~


경쾌하게 울리는 현관문의 벨 소리에 따라 문을 열어보니


"얏호! 또레나! 테이오가 왔다구~"


"어서와 테이오 춥지? 빨리 들어가자"


어제 부실에서 헤어지기 전에 트레이너가 테이오를 자기 집으로 초대했다, 학원에서는 이리저리 눈치가 보여 테이오와 단둘이 있을 시간이 필요했다, 당연히 테이오는 눈에 빛을 내며 흔쾌히 가겠다고 말했다


"우와 여기가 또레나의 집이구나"


"그렇게 넓은 집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있어."


"아냐! 정말 좋은걸!"


테이오는 싱글벙글 웃으며 집 이곳저곳을 살피기 시작했다, 트레이너는 그동안 간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식빵에 달걀 물을 묻힌 뒤 버터를 바른 팬에 구워준다.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팬에서 꺼내주고 내부 열로 속을 익힌다 

그리고 설탕을 뿌려도 좋지만, 오늘은 테이오를 위해 꿀을 준비했다, 솔로 얇게 꿀을 발라주면 완성이다, 황금빛 벌꿀 토스트라 이름을 지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테이오 와서 간식 먹어"


"오오 엄청 좋은 냄새 나!"


"맛도 좋아 자"


트레이너는 테이오에게 포크를 건네준다, 테이오는 포크로 빵을 4등분 한 후에 한 조각을 먹자 엄청 맛있는지 입에서 저절로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트레이너 대박! 겉의 달콤한 꿀과 안은 촉촉한 계란 그리고 포근한 식빵까지 최고야!!"


"다행이다 먹고 있어 더 구워줄께"


테이오의 귀와 꼬리는 오늘도 열 일을 한다 테이오가 먹는 동안 트레이너는 남은 식빵을 모두 구워서 접시에 담아줬다, 구우면서 역시 우마무스메라 많이 먹는구나 잠시 생각이 들었던 트레이너였다


"자 트레이너도 먹어봐 아앙"


"아아"


자연스럽게 테이오가 빵을 잘라서 트레이너 입에다가 넣어준다, 뺨에 살짝 홍조가 생긴 트레이너가 빵을 받아먹자 맛있는지 자기도 감탄사 나왔다


"진짜 맛있네 누가 이렇게 맛있게 만들었나?"


"내 또레나지!!"


"으흐흐 고마워 자 테이오도 아아"


"아아~~"


테이오도 덩달아서 트레이너의 것을 받아먹는다, 서로 주고받고 먹다 보니 어느새 빵을 다 먹게 되었다, 트레이너가 자기가 설거지하겠다고 쉬라고 했지만 테이오는 자기도 돕겠다 하여 트레이너 옆에서 접시 닦는 것을 도와줬다

설거지가 다 끝나고 따뜻한 햇볕이 들어오는 거실의 소파에 앉는다. 테이오는 기다렸다는 듯 트레이너위에 올라타 자연스럽게 포옹한다


"테이오는 포옹하는 게 그렇게 좋아?"



"응! 또레나 포옹하고 있으면 엄청 안심하는 마음이 들어"


테이오와 트레이너는 그렇게 껴안고 있다가 테이오가 갑자기 생각난 게 있는지 테이오의 꼬리가 트레이너의 팔을 감는다


"있지 있지 또레나 나랑 게임을 하지 않을래?"


"지금? 무슨 게임인데?"


"서로에게 질문해서 답변은 무조건 당연하지를 해야 되는 게임!"


문득 트레이너가 어릴 적에 봤던 TV 프로그램에서 이 게임을 했던 걸로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트레이너는 테이오가 어떻게 알고 있는지 궁금했으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아 넘어가기로 했다


"좋아 해보자, 테이오가 먼저해"


"응 알았어! 어디 보자.. 또레나는 내가 제일이지?"


"당연하지 나한테는 테이오뿐이야 그럼 나는..테이오는 내가 제일이야?"


"당연하지! 니시시 날 맡아줄 또레나는 지금 또레나뿐이야!"


그렇게 서로의 호감을 드러내는 질문만 계속하며 어느덧 질문거리가 떨어질무렵


"음 더이상 안떠오르네 보자..또레나"


테이오는 질문을 하다말고 트레이너의 눈을 지긋이 바라본다.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얼굴은 홍조가 띄워져 있었다, 긴장한 것인지 침을 한번 꼴깍 삼키고는


"나랑 키스해줄래..?"


트레이너는 테이오의 질문에 바로 답하지 않았다, 테이오의 얼굴만 바라보면서 테이오의 하늘빛 눈동자만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트레이너는 아무말하지않았다


"아 또레나 대답안하는거야? 그럼 내가 이긴 거네?"


"하하 뭐 그렇지.."


"니시시..그러면 이겼으니까 소원 들어주기"


"좋아 대신 키스하기 뽀뽀 그런거 말고"


"엑....히잉.."


테이오는 실망한 듯 바로 꼬리와 귀가 축내려 갔다, 그 모습이 살짝 귀여워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얘기해줬다


"테이오, 나는 아직 테이오를 아끼고 싶어 지금은 힘들겠지만 트윙클 시리즈가 끝나고 졸업하고 나면 그때는 정식으로 받아들일게"


"뿌우..그때까지 되려면 아직 한참 남았는걸.."


"반대로 말하면 그때까지 나는 테이오 담당을 유지할 거야"


"음 그건 좋아 그래도..."


트레이너는 테이오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며 말한뒤 손을 잡아 손등에다가 입을 댄다, 작게 들리는 입맞춤 소리에 테이오는 깜짝 놀라 부끄러워 한다


"에엣../// 또레나 이건.."


"테이오가 졸업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맹세의 입맞춤이야 이걸로라도 만족해주면 좋겠어"


 "....응 알겠어. 나도 그때까지 참아볼께"


테이오와 약속의 새끼손가락을 걸고 테이오가 기숙사로 귀가하기 전까지 종일 테이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응석을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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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이 지나긴 했는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였다, 핸드폰으로 추가 공지사항이 있나 화면을 들여보려던 차


"또~레~나~!!!"


테이오가 달려와 트레이너의 품에 들어와 안고있었다, 테이오의 태클에 트레이너는 맥없이 땅바닥에 넘어지고말았다


"아야야 테이오 달려들면 위험하잖아"


"그치만 밖에서는 또레나 포옹 못 하고 있었는걸!"


테이오가 달려와 덮쳐버린 탓에 자세가 썩 좋지 못했다 그 탓에 주위에서 홍조를 띄운 채 수군거리며 쳐다보는 우마무스메가 굉장히 많았다


"역시 테이오씨야 대담해..."


"나도 내 트레이너를.."


"본받아야겠어.."


주위에서 웅성거리며 시끄러울 때 갑자기 주위에서 놀란 소리와 함께 자리를 벗어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트레이너와 테이오 위로 그림자가 드리웠다, 초록색의 옷이 잘어울리는 한 여성이였다


"아.....안녕하세요 타즈나씨?"


"후후..안녕하세요 트레이너씨? 테이오씨?"


"삐..삐에엣..."


타즈나에게 무릎꿇히고 장정 2시간 동안 설교를 받은 뒤에야 풀려날 수 있었다, 다행히 월급삭감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트레이너와 테이오가 적절한 거리감을 부수고 한집에 살게 되는 건 머나먼 미래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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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오 무지성으로 애호하고 싶었음, 부족한글 읽어줘서 고마워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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