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링크 : https://arca.live/b/umamusume/71635184

2편 링크 : https://arca.live/b/umamusume/72179174




"테이오쨩, 늦게 왔네?"

늦은 시각, 방 문을 열자 마야노 탑건이 샤워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아, 응... 트레이너랑 여러 이야기좀 하느라... 먼저 씻으려고?"

"응, 마야 먼저 씻을게~"

달칵-


눈에 아른거리는 트레이너의 우는 모습, 테이오는 오싹거렸다.

"트레이너... 어째서 울고 있던거야..."

트레이너의 우는 모습이, 테이오에겐 큰 자극이었다.

"... 트레이너가 나빴던거야... 다른 여자들이랑 놀고 다니니까..."


"내 트레이너.... 내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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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 테이오... 흐윽... 으윽..."

"난 갈거니까... 트레이너가 알아서 다 치워."

콰앙-!

테이오가 트레이너실에서 뛰쳐나갔다.

"흑.... 으윽.... 읏...."

테이오의 발소리가 멀어져간다.

"..... 아아... 이게 도움이 되네..."

눈물을 닦아낸 뒤, 나는 더러워진 옷을 벗었다.

어렸을 적 다녔던 연기학원이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역시 우마무스메라 그런가... 죽는 줄 알았네..."

목에 확실히 남겨진 붉은 손자국을 어루만지면서 목의 상태를 살폈다.

"이거 며칠은 갈 것 같은.... 아 터졌네..."

나는 피가 세어나온 목덜미의 밴드를 떼어냈다.




"트레이너씨, 좋은 아침이네요."

출근길, 교문 앞에 나와있던 타즈나씨가 인사를 건낸다."

".... 네, 좋은 아침이에요."

"어머, 그 머플러 멋있네요."

역시나 눈에 띄는 머플러, 나는 주위를 살피면서 입을 열었다.

"아하하... 목이 부어서... 당분간 하고 다니려고요..."

"곧 레이스가 있을텐데, 트레이너로써 몸 조심 하세요."

"감사합니다. 타즈나씨..."

나는 다시 주위를 살피며 트레이너실로 향했다.



"트레이너, 나왔어..."

"어, 응? 테... 테이오 왔어...?"

테이오가 트레이너실로 들어오자 나는 황급히 노트북을 닫았다.

"트레이너, 뭘 보고 있던거야?"

눈매가 날카로워지는 테이오, 나는 노트북에서 손을 떼지 못했다.

".... 트레이너, 뭘 숨기는거야?"

"수, 숨기다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레이스 영상을 보고 있었...."

성큼성큼 다가온 테이오는 어느새 내 앞에 있었다.

"보여줘."

"... 테이오...?"

"보여줘, 트레이너. 떳떳할거아냐?"

나는 노트북을 열었다.

[라이스 샤워다! 라이스 샤워다! 미호노 부르봉의 3관을 저지했다!]

"..........."

"트레이너..."

차가운 테이오의 목소리가 나를 부른다.

".... 아무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까지 숨길 필요는 없잖아?"

차가운 목소리가 아닌 테이오는 아직 붉은 멍이 들어있는 내 목을 쓰다듬는다.

"오해할 만한 일은 안만들어줬음 좋겠어."

"..... 응..."

테이오의 손은 이내 반창고의 위로 올라갔다.

"트레이너, 앞으로도 잘 부탁해?"

"으, 으응.. 트레이닝 할까?"

"알겠어, 옷 갈아입고올게."

테이오는 꼬리를 흔들며 트레이너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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쏴아아아-

트레이닝 직후 내리기 시작한 빗방울이 어느새 굵어졌다.

테이오는 혹시 몰라 챙겨온 우산을 쓰고 기숙사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하찌미, 하찌미, 하찌미~ 하찌미를 핥는다면~ 어라?"

때마침 퇴근을 하던 트레이너를 발견한다.

"어디로 가는지 한번 볼까?"

교문으로 향하던 트레이너가 멈칫하더니 주위를 살핀다.

"... 어?"

주위를 살피던 트레이너의 옆으로 누군가가 다가왔다.

"타즈나씨..."

트레이너가 타즈나씨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웃고 떠드는 것 같았다.

손동작을 보니 술을 마시려는 생각인 것 같다.

투욱-

"... 트레이너..."

무의식적으로 놓아버린 우산, 하지만, 테이오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마친 뒤 교문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안되겠네..."


"트레이너....."


"다시 한번 알려줘야겠네?"






"누가 위인지를..."



4편 링크 : https://arca.live/b/umamusume/72737379


오늘은 자를 곳이 애매해서 좀 짧게 잘라버림



작성 예정인 괴문서 목록


1. 다이아와 게임내기
평소에 고전 게임을 즐겨하는 트레이너. 어느 날 오랜만에 X닉 게임을 켰고, 그걸 본 다이아는 트레이너에게 게임 관련 질문을 한다.
그러다가 최애 게임이 록맨이라는 말에 살짝 화가 나 버린 다이아는 뿌요뿌요로 게임내기를 제안함.
안그래도 뿌요뿌요 국내 탑10에 들던 트레이너는 제안을 승낙하게 되고..... 결전 당일, 다이아는 자신이 세가의 게임을 웬만해서 10000+로 플레이 했던 것을 알려주게 되고, 내기에서 압승을 하게 된다. 그 뒤는... 개같이 생체딜도뾰이

2. 자백제와 타키온 트레이너
트레이너를 짝사랑하게 된 타키온, 그런 타키온이 트레이너의 속마음을 알고싶어 자백제를 먹이는데
타키온의 스타킹이 꼴린다부터 시작해서부터 천박한 말까지 하면서 속마음을 드러냄
경멸을 하는 타키온, 하지만 그런거에 흥분을 해버리게 됨.
다음날 부작용으로 전날의 일을 기억 못하는 트레이너, 그러다가 어제 타키온이 자백제를 만들다가 실패한 것을 보고 오늘의 실험약인 줄 알고 먹어버림.
깜빡하고 실패작을 두고 온게 생각난 타키온이 트레이너실로 돌아가게 되고, 거기엔 발정나버려 이성이 날라간 트레이너가 있었고, 개따먹는데, 타키온은 거기에 중독되버리는 괴문서

3. 고루시 순애물
타카라즈카 3연패를 위해 게이트에 들어간 고루시 옆 게이트에서 시비를 걸다가 트레이너 욕을 하게 되고, 꼭지가 돌아버린 고루시가  옆 게이트 박차고 올라가버려 출발을 못하게 됨 그 후로 민심 나락간 고루시, 야루끼가 절부조를 뚫고 내려가버리니까 걱정된 트레이너가 같이 외출하자고 함 그렇게 일주일간 야루끼를 올려주려던 어느 날, 서로가 이성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4. 의존증 라이스 (미정)


5. 여친이 생겨버린 키타산 트레이너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