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곳이 4호선이 지나가는 곳이라 벚꽃구경도 할겸 경마공원 놀러왔음

밤 벚꽃을 구경할수있도록 야간개장도 이루어지는것 같고 4월 8일에는 무료입장도 가능하다던듯



현재 봄맞이 무료 입장권 배부 행사(온라인)도 하고있었음




서울서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사람에 치이고 발 디딜 틈도 없는데

과천은 그래도 드문드문 있고, 오전 산책하기 괜찮았음 그렇게 벚꽃일 산책도 만끽하고



1경기를 앞두고 유도마들이 지나가는 것도 구경

시간이 좀 남아서 쓰다듬을 기회도 있었음


전부 현재 20살인 애들로 어르신들임


장애물 경기장? 방목장? 에서 연습하고 있는 것도 구경하고



이곳저곳 건물 입장도 가능해져서 구경



건물 옆 울타리에는 방목중인 아이가 있엇는데 늙병생활 중이라서 의욕없이 사람구경 중이었음

물수도 있다는 경고표시가 있는걸보니 왕년에는 한 성깔 했을듯



경마장 가운데에 두고 이루어져있는 어린이용 공원(유원지) 포니랜드...

말이 포니랜드지 곰곰히 따져보면 참 뜬금없는 공간이 아닌가 싶기도 함


놀이터랑 어트랙션등을 두어서 어린이들도 즐길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거 같은데 

경마장 가운데에 조성되었기때문에 어른을 기준으로도 생각보다 거리가 꽤 있음

근데 이동형 어트랙션이나 구비절차가 없음... 킥보드나 자전거 대여 같은 거라도 있었음 좋았을거라고 생각함


두번째로는 현재 운용중인 어트랙션이 전무했음.. 아침 일찍가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는데

그런걸 감안하더라도 뭔가 방치되고 있구나~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음

위의 문제랑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어트랙션을 타고 싶더라도 일단 은근 존나게 멈...


롤러코스터같은 초대형 어트랙션이라면 그정도 걸어갈 가치가 있겠지만 

놀이터, 실내 플라네타리움, 카트 트랙 등등 그만한 매력을 느끼기에는 파워가 부족했음


마지막으로는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경마와는 거리가 멀어짐

처음에는 웨스턴 파크가 있어서 그래도 말이랑 관련이 있나 싶었는데, 마법(마녀)의 구역이나, 우주구역, 자동차 극장을 모티브로 한 KFC와 야외 무대극장.. 우주구역...

점점 이상해짐을 느끼고 매력이 사라졌음




맨 위 사진에서 보였던 NFT 페스티벌의 준비 부스..

내가 이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는 아니지만 NFT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며 요컨대 디지털에서 발매되는 작품등에 대해서도 현실의 판화처럼 1/99 이렇게 매수를 암호화 시켜 지정하고 공급량을 제한시켜 시장가치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활용된다는 것은 알고 있음


근데 부스를 보니까 NFT와는 별 상관없는 가상공간 아바타랑, 어디서든 보이는 삼류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을 유포하는 듯 해서 짜게 식음... 어른들이나 장사꾼들의 시선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트렌드 용어들이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않은지에 대해서 느낄수 있음


사실 NFT도 이제는 다 거품이 빠져서 그렇게 트렌드한 용어도 아니지..




서울 1경기가 끝나고 패독 상황

미리 들어와서 여물을 뜯고있는 애가 보였는데 엉덩이에 하트모양이 귀여워서 찍음



라운지 모습

전망이 탁 트여있는게 보기 좋더라


https://arca.live/b/umamusume/68562909

여기 글에서도 평하긴했지만 갠적으로도 경주 자체의 현장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1층

경주의 흐름 전체를 직관하면서 전망을 보기 위해서는 5~6층이 좋은거 같음


포니랜드도 그렇지만 과천 경마장은 가볍게 산책하면서 둘러보기에는 정말 좋은 공간인데

곰곰히 따져서 이게 과연 합당한가? 합리적인가? 쓸모가 있는가? 낭비는 없는가? 같은 것을 고려해보면

정말 많은 보여주기식의 운영이 보임.. 그것만 졸라매고 사용자를 고려해서 운용해도 많은 비용을 아끼면서 더 나은 운용이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걸 이해하기전에 이미 일은 저질러져버렸고 고치는 것도 돈이니까 결국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될듯





1층의 한국 경마관에서 볼수있었던 낯익은 이름들을 찍어봤음

돌아와서 글을 쓰는 지금에서야 돌콩의 소식을 알게되어서 심심하게 슬픔을 보내는 바임



돌아와서 서울 2경주

본인도 단승 1000원 짜리로 하나 걸음

처음해보는 경마 배팅이라서 헤맸는데 스태프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음

OMR 사인펜도 없어서 경마 뉴비인척 옆에서 고민하고 있는 어르신들에게 부탁해서 구매표 기입


배팅은 7번 바람살

같은 경주의 아이로는 메니잠, 라온점프 등등 끌리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바람살이 이름도 제일 멋있고 최근 경주성적도 좋았음. 1번 인기 정배였던가 그럴거임 ㅇㅇ



패독으로 돌아와서

내가 배팅한 아이 관전

멘코에 블링커? 성깔 더럽다는거거든요


https://www.youtube.com/watch?v=_ZI4EShkcqM



패독에서 열심히 경마정보지와 패독을 보면서 고민하고 있는 어르신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걸까..?

과연 그것은 맞기는 한걸까?


패독에서 말에 대해서 뭔가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를 가지면서 다시 관중석 입장


결국 운에 좌우된다면 본인은 그런 고민도 좋지만 그 이상으로 중요한건 자기 자신의 기백이라고 생각하는 쪽

풍수나 관상에도 그런게 있던걸로 기억함
품행이 정갈하고 당당하면 없던 운수도 트인다던가.. 근거없는 자신감이라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는 신념이 운세를 트이게 한다는 것이겠지..







경주는 진짜 집중하면서 찍었던거 같음

1200m 경주시간은 약 76~77초


초반에 침착하게 선두를 내주면서 7번 바람살이 선행위치 3위의 살짝 아웃라인으로 위치하면서 좋은 위치를 획득

그대로 최종코너에서 선두를 얻어가는 모범답안 같은 승리를 가져옴


인생 첫 배팅

첫 우승이라서 기분도 좋아졌고 돌아가는 길에 육회비빔밥 뚝딱하고 귀가함


이제 3시에 오사카배 틀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