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모음집】


원문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17059149


의역 많음! 번역기 사용 양해!







"당신, 이 푹신푹신한 잠옷을 입어줘."



"...엑?"



"그동안 담요를 빨고 올 테니 옷을 갈아입어둬."



"자자잠깐!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왜 이런 귀엽고 복슬복슬한 잠옷을 입어야 하는 거야!"



"푹신푹신."



"어?"



"복슬복슬이 아니라 푹신푹신이야. 다시는 실수하지 마. 그럼..."



"아, 응... 잠깐만! ...가버렸네."



트레이너실에는 또다시 푹신푹신한 잠옷을 움켜쥔 채로 혼자 남은 남자를 아랑곳하지 않는 정적이 찾아왔다.



"이거... 사이즈 딱 맞네..."






=====






"다녀왔어... 잠깐만."



"어, 어서 와..."



"왜 안 갈아입은 거야?"



"아니, 한 번 입어봤는데 부끄러워서..."



"그래서 뭐?"



"그러니까... 가능하면 다른 벌을 내려줬으면 해서..."



"안 돼."



"왜!?"



"지금부터 그 담요로 푹신푹신을 즐기려고 했는데, 당신 때문에 계획이 전부 틀어졌어. 그러니 당신에게는 그 책임을 져야만 하는 의무가 있어."



"그건 나를 다키마쿠라로 만든다는... 거야!?"



"맞아."



"아야베가 직접 입고 푹신푹신을 만끽하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럼 내가 그 잠옷을 입고 당신을 껴안을 거야."



"나는 무조건 안기는 거야!? 잠깐만! 지금 적당한 안을 수 있는 것을 찾아볼 테니까!"



"안 돼."



"왜!?"



"더는 못 참아."



"방에 이걸 가지러 갔을 때 준비했어야지!"



"...시끄러워, 당신이 안 입으면 내가 입을 거야."



"잠깐! 옷 벗지 마!"



"이제 한계야... 푹신푹신이 부족해..."



"알았어! 입을게! 입을 테니까 옷 입어!"



"그래, 그럼 빨리 입어."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네?"



"겉옷 벗겨줄게."



"내가 알아서 벗을게!"



"그럼 바지 벗겨줄게."



"그러니까 내가 알아서 벗는다고 했잖아!"



"..."



"불만스러운 표정 짓지 마... 자, 이걸로 충분하지?"



"...푹신푹신!"



"잠깐...! 갑자기 포옹이라니!"



"먼저 등부터... 촉감은... 이건 내가 엄선해서 산 거니까 당연히 별 5개."



"귀, 귀에 대고 속삭이지 마...!"



"그리고 안았을 때의 느낌은... 조금 울퉁불퉁해서 안기 힘들어. 별 2개."



"박해! 베개 본체 평가 박해!! 울어도 돼!?"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냄새니까 총합으로 별 10개."



"에엑!? 그거 잠옷 냄새? 아니면 내 냄새? 아니, 평가가 좋은데!?"



"당연히 잠옷 쪽이지."



"그럼 내가 아니어도 되잖아."



"농담이야. 당신 냄새도 좋아해."



"어?"



"그럼 다음에는 직접... 스읍..."



"으아아...! 목덜미에 콧김이 닿고 있어..."



"...후우, 별 12개, 이번엔 정면에서 안는 느낌이야."



"뭐어!?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안 돼!"



"잠깐... 날뛰지 마...!"



"얼굴 가까워! 이런 건 안 좋아!"



"밀착하지 않으면 뺨을 문질러 볼 수 없으니까."



"전제가 이상해! ...아, 아야베의 머리 냄새가 직격으로..."



"...변태."



"피차일반이거든!?"



"당신은 다키마쿠라니까 뺨을 문질러대고 냄새를 맡아도 이상할 건 없는데?"



"무슨 논리야... 히익!? 어디에 뺨을 문지르고 있는 거야!?"



"푹신푹신하고 안쪽은 울퉁불퉁... 원래는 낮은 평가를 받을 요소인데, 어째서인지 그만둘 수 없어..."



"아야베! 잠깐만! 간지러워!"



"안는 느낌은 상향 조정해서 별 4개 정도? 난폭하게 저항하는 게 흠이야."



"잠깐만, 진짜 안 된다니까!"



"...난동을 부려서 땀을 흘린 건지 몰라도 더욱더 좋아하는 냄새가 되었어... 이러면 총합 평가는 별 20개야."



"평점 시스템 어떻게 된 거야, 아야베닷컴!"



"섬유유연제 향이 방해가 되고 있어. 이건 실패야..."



"잠깐! 왜 잠옷을 벗기려고 하는 거야!?"



"베개 커버가 안 맞으면 당연히 바꿔야 하니까. 자, 만세."



"잠깐만! 이거 안에 팬티밖에 없어...!"



"아무것도 안 입어도 돼. 다음에는 내용물을 직접 안아보는 리뷰야."



"하!?"



"잘 생각해보니 아직 내용물을 확인하지 않았어. 그러니 입고 있는 옷 전부 벗어."



"말도 안 되는 소리! 이건 범죄야!"



"됐으니까."



"히이익! 복슬복슬한 잠옷이 찢어졌어!"



"푹신푹신."



"강조해서 말할 정도면 좀 소중히 여겨!"



"당신이 빨리 벗었으면 살릴 수 있었을 텐데."



"내 잘못이야...!? 잠깐! 팬티는 진짜로 안돼!"



"안 돼. 방해 되니까 벗어."



"제발! 이것만은 안 돼!"



"됐으니까."



"아아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팬티가...!"



"자, 내용물 확인할 거니까 손 치워."



"이건 이상해! 아야베는 베개 본체에 구멍을 뚫어서 내용물을 확인하고 그래!?"



"응."



"으갸갸갸갸갹! 팔 부러져...!"



"빨리... 보여줘...!"



"뭐든지 할게! 뭐든지 할게! 이것만 아니라면 뭐든지 할게!"



"정말 뭐든지 할 거지? 약속했어?"



"알았으니까 손 떼!"



"그래, 그럼 지금부터 내 방으로 가자."



"하아... 하아... 팔 관절이 네 개가 될 뼌.... 뭐!?"



"마침 빨래도 끝난 것 같고... 이제 담요도 푹신푹신해졌을 거야."



"잠깐만! 왜 아야베의 방에!?"



"오늘 밤은 당신을 꼭 껴안고 잘 거야."



"뭐!?"



"빨리 해, 곧 카렌 씨가 돌아올 거야."



"그런 문제가 아니야! 트레이너는 애초에 기숙사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그건 문제없어."



"무슨 소리야?"



"왜냐면 당신은 나의 다키마쿠라니까."



"뭐!?"



"도착할 때까지... 들키지만 않으면 돼."



"잠깐, 잠깐만! 설마 하룻밤을 같이 보낼 생각이야!?"



"맞아."



"들킬 거야! 무조건 들킬 거야!"



"우마무스메 기숙사에 잠옷을 입은 남자... 그게 왜 아웃이야?"



"아웃이거든!?"



"걱정하지 마. 당신이 일자리를 잃어도 내가 돌봐줄게."



"아야베..."



"다키마쿠라로."



"장난치지 말고!"



"이제 됐지? 슬슬 가방에 넣으려고 하는데."



"뭘?"



"다키마쿠라인 당신을."



"뭐!?"



"제대로 된 사이즈의 가방은 이미 준비했거든."



"우와, 진짜 딱 맞네... 아니지! 여기서 나가야...! 켁!?"



"이제, 담요를 가지러 가야겠네."



"읍, 으읍!!"



"너무 시끄럽게 굴면 여자 탈의실 한가운데에 두고 갈 거야."



"읍!?"



"다키마쿠라로 무사히 살아남고 싶으면... 잠자코 있어."



"...읍."



"후후, 다음에는 어떤 푹신푹신을 입혀볼까?"



문이 닫히고 나서 한참 동안 발소리가 이어졌다. 한 번 놓여지고 방치되었을 때는 이제 끝인가 싶었지만, 다시 들어 올려져 다양한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도착을 기다렸다. 곧이어 들려온 것은 우마무스메들의 소소한 대화 소리. 마치 집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듯한 내용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열쇠를 꽂고 돌리는 소리. 이어 들려온 문을 열고 방의 전등을 켜는 소리. 그리고...



"...읍."



"...후우, 역시 꽤 무거웠어."



"읍, 으읍...?"



"그래, 꺼내주지 않으면 불쌍하니까."



"푸핫...! 여긴..."



"쓸데없이 캐묻지 말고 빨리 이거나 입어."



"...또 다른 복슬복ㅅ"



"푹신푹신."



"...푹신푹신한 잠옷."



"그걸 입고 이불 속으로 들어가."



"알았어... 뭣, 따뜻한데...!?"



"당연하지, 오늘도 이불 건조기를 켜놨으니까."



"우와... 푹신푹신..."



"푹신푹신... 어때, 졸음이 몰려오지?"



"...응."



"그래. 다행이네."



"저기... 이거, 진짜 괜찮은 거 맞아...?"



"걱정하지 마. 당신은 그냥 잠자코 내 품에 안겨 있기만 하면 돼."



"으으.... 들키고 싶지 않아..."



"봐, 푹신푹신해진 담요야."



"우왓! 푹신푹신..."



"베개도 써."



"아, 안 돼... 이대로..."



"좋아. 잘 자."



"으으... 으... Zzz..."



"...저기."



"Zzz..."



"...정말로 자는 거야?"



"Zzz..."



"...카렌 씨에게 고맙다고 해야겠네."



오늘, 룸메이트인 카렌 씨는 돌아오지 않는다. 아무것도 묻지 않고 방을 비워준 것에 대해 정말로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다.



잠금을 확인하고, 나도 이불 속으로 들어가 그가 입고 있는 잠옷을 벗겼다.



"이제 마음 놓고 내용물을 체크할 수 있겠네."



베개가 완전히 벗겨진 것을 보니 미소가 지어졌다.



"안는 느낌, 즐길 시간이야♡"








= 끗 =